중학교 때 강제구보하다가 죽은 친구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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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slowball 223.♡.80.28
작성일 2024.08.30 23:45
1,73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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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중후반 중학교 시절이었는데 

교장이 어느날부터 애들 체력단련 시킨다면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교문에서 줄 세워서 

2열종대로 10명이 되면

운동장 3바퀴씩 돌고 들어가라고 했었죠.


그러다 여름이던가 한 친구가 뛰다가 쓰러져서

앰블런스에 실려갔는데 사망했다고 하더군요.


그 때는 어려서 몰랐었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정말 안타까운 죽음이고

그 친구 부모님 심정은 어땠을까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그 친구 사망 이후로 아침 강제구보는 사라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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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1 페이지

Picards님의 댓글

작성자 Picards (218.♡.201.9)
작성일 08.30 23:47
시킨 교장부터 누군가 처벌 받았나요?
생떼같은 어린애 하나가 죽었는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게 말이 되나 싶습니다..

slowbal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slowball (223.♡.80.28)
작성일 08.30 23:49
@Picards님에게 답글 그건 잘 모르겠어요. 중학생이어서

득과장님의 댓글

작성자 득과장 (121.♡.75.211)
작성일 08.30 23:59
은근 그런거 꽤 될겁니다.
저는 대구에 있는 경북기계공고를 나왔는데 1학년이었던 94년에 담임선생이 땡볕에 두꺼운 실습복을 입히고 반 전체를 구보를 시키다가 한명이 쓰러져서 결국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담임은 경찰조사는 받았겠지만 처벌받진 않았구요. 그 인간은 3년내내 제 담임이었죠.
아직도 그 인간이 선생질하고 있는진 모르겠는데 언젠가 이름을 얘기할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puN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uNk (14.♡.130.103)
작성일 08.31 01:10
@득과장님에게 답글 94년도에 고등학생이셨군요. 트라우마가 얼마나 크셨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인간이 처벌 따윈 없이 계속 근무할 수 있었던 시대라니...
저는 그해 여름에 군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그 여름을 똑똑히 기억합니다. 저희 훈련소에서도 여러 명이나 마치 코드를 뽑은 로봇처럼 픽픽 쓰러졌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위험한 순간들이었구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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