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진짜 대애박 아프게 발 접질렸던 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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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시절이었습니다.
제 인생 첫 직장에서 야유회를 갔는데,
목적지에 도착한 게 너무 기쁜 나머지 와! 소리 지르면서 뛰어가다가 발 접지르면서 퍽 쓰러졌습니다 ㅠ
진짜 너무 미친듯이 아펐고, 발 접지르고 나서 바로 부었는지 시간이 흐르면서 부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아무튼 발목이 정말 미친듯이 붓더라고요;;
그래서 대리급 중에 한 분이 저를 데리고 동네 병원인지 침술원인지를 가서 제가 침을 맞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아마 치료비는 회사 법카로 긁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침 맞으니까 붓기는 일단 빠지더군요. 그 후로 약 1주일간 절뚝절뚝 거리고 다녔습니다.
제가 와! 뛰어가다가 발을 접질렸던 이유는, 제가 한쪽발을 접질린 그 스팟이 음푹 꺼져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근데...
한 번 접질리고 나니까 계속 접질리더라고요 ㅠ
발목 연골 중에서, 타격 입었던 그 곳의 연골이 약해졌나 봐요.
보도블럭 걸어가다가 음푹 패인 곳을 왼발이 밟으면 별 이상 없이 지나가는데, 패인 곳을 오른발이 밟으면 어김 없이 우두둑! 하는 느낌과 함께 발을 접질립니다 ㅠ
그리고 스포츠 마사지 받을 때,
마사지사가 제 왼발을 막 이리저리 꺾으면 아무런 위화감이 없는데, 오른발을 우두둑 꺾으면 “어어어...이러다가 발목 빠질 거 같은데?“하는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왼발 꺾을 때의 느낌 -> 매우 안전하다는 느낌
오른발 꺾을 때의 느낌 -> 잘못하면 발이 빠질 거 같은 느낌
아무튼 제가 20대 시절에 첫 직장 야유회에서 오른발 우두둑 한 이후, 한 번 접질리면 계속 접질린다는 법칙에 의해 이후에도 몇 번 접질렸고,
지금은 스포츠 마사지 받을 때, 마사지사가 오른발 꺾을 때 엄청나게 긴장합니다.
물론 마사지사가 제 오른발을 꺾는다고 해서 정말로 발이 빠지진 않겠지만, 느낌이 그렇다는 얘깁니다. 진짜로 조금만 더 꺾으면 빠질 거 같아요 ㄷㄷㄷ 너무 무섭습니당.
결론: 운동장 아닌 곳에서는 가능하면 안 뛰는 게 좋습니다. 뛰어가다가 음푹 패인 곳 밟아서 우두둑 하면...정말 고통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리고 한 번 그러고 나면 접질린 발은 계속 접질리게 됩니다(첫 사건에서 밸런스가 무너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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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얀님의 댓글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그 후로는 걸핏하면 계속 접질려서 뛰기가 힘드네요ㅠ
DdongleK님의 댓글
병원 가보니 복숭아뼈도 살짝 떨어져나감요;;
마니님의 댓글
최모군님의 댓글의 댓글
마니님의 댓글의 댓글
다만 요령이 생겨서 접질리는 상황에 오른쪽으로 가볍게 넘어집니다.
옷좀 버리고 발목을 지킵니다 ㅎ
이불깔고 발 접지르는 각도를 가정하고 그쪽으로 넘어지는 연습해보세요 .
발목지켜 낙법? 인가? ㅎㅎ
제리엘님의 댓글
페퍼로니피자님의 댓글
Icyflame님의 댓글
인대가 뼈를 잡아줘야하는데 제대로 못 잡으니 자꾸 빠지는 느낌이 들고 삐고하는거죠.
병원 가보셔야겠네요
todesto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