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지출 저축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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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솔티리치 118.♡.139.2
작성일 2024.08.31 10:14
40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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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이 너무 약한 저는 해야 할 일을 안하고 자꾸 딴짓을 합니다.

아침에도 유튜브에 10억을 못모으는 이유라는 게 나오길래 봤습니다.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고 고민해야 할 부분도 있더군요.


투자에 관한 어떤 분의 댓글이 떠올랐습니다.

제 글이 투자하지 말라는 글로 해석이 되었을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제 신념이 "많이 벌고, 적게 쓰고, 잃지 말자"이긴 합니다.

다만, 잃지 말자는 것이지 투자를 하지 말자는 아니었습니다.

잃지 않는다는건 "하지 말자"가 아닙니다.


다만, 그 순서가 오늘 본 유튜브의 내용처럼...

소득부터, 지출부터, 저축부터, 그리고 투자


- (소득) 근로소득을 어떻게든 높였고, 부족할 땐 알바를 뛰었는데, 그 알바가 실력을 쌓아주어서 근로소득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사회초년생때 월 150받던 월급이, 대기업 가서 받던 300이 지금은 너무 작아보일정도로 지난 10년간 급여가 많이 올랐습니다.

더 올리기엔 40대 육아에 신경써야 하는 맞벌이 가장이 포기해야 할 다른 것들이 많아졌기에, 근로소득을 높이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 (지출) 극단적으로 적은 지출을 목표로 해보았고 이루었던 적이 생각납니다.

이제 지출을 줄이는 것은 하지 않습니다만, 여전히 지출의 증가속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지출만으로는 책을 쓸 수도 있지만, 초반 저의 핵심은 "쓰지 말자"입니다.

코칭을 받으면서 적절히 조절할 수 없을 때,

내가 조절할 능력이 없을 때 쓰는 극단적인 방법인데,

여기서 시작해서 조금씩 지출을 늘렸습니다.


- 연봉 전액 저축부터, 지금까지 단한번도 절반 이하로 저축한 적이 없습니다.

30년 부모 밑에서, 30년 내가 벌어서, 30년 쓰다가 가는인생.

이상한 짓만 안하면 30년간 50% 이상 저축한 돈만으로도 마지막 30년은 일하지 않을거란 믿음이 있습니다.


월 150 받던 시절에는 80만원이상을 저축했고(당연히 생활이 안되니 알바를 할 수 밖에 없던 시절입니다)

대기업 다닐때는 거의 연봉 전체(아니 그 이상)를 저축했습니다.(야근비로 생활했고, 회사에서 거의 모든게 해결했습니다)


- 전 이제야 투자를 시작합니다.

운좋게 집으로 돈 번 것, 상가로 돈 버는 것, 멋도 모르고 했던 베팅들이 성공한 것이 제 능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운좋게 주식으로 돈을 벌었던 적도 있고, 크게 잃었던 적도 있으나 제 능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투자에 관한 제 이야기는 별 도움이 안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여기 제 생각은 틀렸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저 "투기가 아닌 투자를 꾸준하게, 급락에도 멘탈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나가려고 노력중입니다.

몇달전 큰 하락이 있었죠. 최근 환율이 빠지고 있구요.

그런데 투자 수익에 큰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더 중요한건 그거 빠진다고 멘탈이 흔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충분한 현금이 있고,

저의 투자 목표는 앞으로 5년간 제 금융 자산의 절반을 연 5% 이상이 꾸준히 수익이 나오도록 세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1년반 정도 지나가고 있고, 급락이 오면 얼마든 더 들어가면 되죠.


내가 돈 벌어오라고 보낸 일꾼이 제대로 돈을 벌어오기 전에 불러들여야 할 정도로

- 위험한 곳에 보내지 않았고,

- 내가 가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공부는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큰 돈 들이지 말고, 약간의 돈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하려고 합니다.

말로만, 글로만 공부하는게 아니라 직접 해보는 겁니다. 단 하나씩 꾸준히 요.


ETF 사보기, 연금저축 넣어보기, IRP 해보기, 미국채 사보기, 비트코인 사보기.

그저 막 하는게 아니라, 공부해야죠. 학원비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학원비가 50% 환불이 될수도 있지만 200% 환불이 될수도 있고,

그건 내가 공부를 잘하면 장학금처럼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또 글이 길어졌네요.

결론적으로, 많이 벌고 적게쓰고 잃지 말자.


PS)

사실 제가 궁금한건, 10억 모은 그 다음이 궁금하긴 합니다만, 그런 영상은 별로 없더라구요.

그냥 하던걸 꾸준히 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많이 벌고, 적게 쓰고, 잃지 않기.

금액이 커질수록 "잃지 않기"가 쉽지 않습니다. 점점 더 겸손해지는 듯 합니다.

더 많이 공부하게 되고, 더 많이 분산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번씩 자산 정리할때마다 놀라곤 합니다.

가난의 필드에서 벗어나 지난 글 첫 댓글 처럼 "부의 중력"에 들어왔음을 느낍니다.


댓글 2 / 1 페이지

xxbox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xxbox (211.♡.101.156)
작성일 08.31 11:09
전 무리하지 말고 적당히 벌고 적게 쓰고 쓸데없는 낭비는 하지 말자네요. (투자는 no, 무조건 정기예금)
회사생활 32년차인데 잡브레인에 평생소득과 순수 저축액 (집값 오른거는 제외) 보면
대략 평생 월급에 60~70%는 저축했네요. (총 금액중 최근 10년동안 절반이상한듯..)
외벌이로 애둘 키우면서 평생 그정도한거면 개인적으로도 많이 한거라 생각되더라고요.

솔티리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솔티리치 (221.♡.200.59)
작성일 08.31 13:31
@xxbox님에게 답글 잘 모으셨네요.

조금 어린 후배로, 그렇게 열심히 모으고 약간의 투자를 더해가며 잘 모아가고 있습니다.

훨씬 어린 후배들도 열심히 해서 나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나, 클리앙, 다모앙 후배님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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