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 오래 있다 보니 별별 사람 다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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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이제 3학기 시작하는 후배(???)가 있는데 어제 랩미팅시간에 약간의 사건이 있어서 이야기해보니
사고방식이 정말 특이하네요.
1. 얼굴도 못본 다른 졸업생들은 선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흠 본인 연구 다 다른 졸업생들이 세운 인프라 위에서 하고 있는건데.....
그리고 이런 얘기를 굳이 입밖으로 꺼낸 이유를 모르겠네요..
2. 위에서 언급한 사건은 연구실 랩미팅 시간에 발표 자료 마지막에 Acknowledgements에서
보통 사소한거라도 혹은 형식적으로라도 이런 저런 감사를 돌리는데
가장 열심히 도와준 학생 이름을 안 넣었네요.
그 학생이 안넣어줘서 섭섭하다 하니 "적을 일이 없어서 안넣었어요"
그냥 "아 죄송해요 깜빡했어요ㅎㅎ" 하면 넘어갈 일인데 굳이 거기서 몇마디 주고받다가 결국 교수님 개입으로 랩미팅 시간은 잘 넘겼습니다.. 뭐
제가 나중에 따로 얘기해보니
"조언은 받고 디스커션은 했지만 실제 도움이 안됬고.. 받은 조언들(추가로 무슨 실험 할지)은 내가 이미 생각하고 있었으니 도움 받은거 아님"
다른 사람들이 호구도 아니고 뭐하러 자기 지식 시간 써서 디스커션 해주는지..
3. 나는 연구실에서 1월 이후로 방치되 있었다. 연구실에서 아무도 잘 안알려준다. 연구실 환경 최악이다. 나 혼자 엄청 고생했다 하면서 울분을 토하는데.. 뭐 고생한건 알겠는데.. 그거 다하는건데.. 지난주에도 정작 다른 학생 도움 받아서 실험해놓고..
제가 자려고 누우면 할말 생각나는 스타일이라 지금 생각해보니 해줄말이 많은데..
참 이런애들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그냥 1년후에 갈 녀석인데 이제 아예 신경 끄려구요...
갑자기 월요일에 또 얼굴 볼 생각하니 짜증나고 괘씸하고 그렇네요.
크리안님의 댓글
소개 받으면 선배라고 할겁니다 ㅎ
하지만 쌩까는게 성격이면 멀리해야 합니다.
카레레레님의 댓글의 댓글
NORAD님의 댓글
난 학위논문 쓰려고 들어간 연구실에 선배가 없었음.
학사 논문 쓰려고 들어간 실험실은 석사 선배 졸업 하고 나가버림. 대학생이 장비 만들고 졸업 논문 씀.
석박과정은 갇 부임함 신임 교수. 맨땅에 헤딩
하면서 박사까지 마침.
퐁팡핑요님의 댓글
무엇보다도 인성이 중요한데, 이미 제 기준에선 아웃 같아 안타깝네요.
가사라님의 댓글
지딴에는 자기가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라고 생각하겠죠.
아무리 돈이 많아도 자기가 입고 있는 옷조차 세상 사람들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그저 벌거벗은 바보일 뿐이라는 사실을 모릅니다.
밤의테라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