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 자퇴 뉴스나 영상 보면 학생들을 욕하는 댓글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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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도저히 222.♡.190.225
작성일 2024.09.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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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정신을 못차렸느니, 돈만 밝힌다느니..

별 어처구니 없는 비난댓글 징글징글합니다.

상식적으로 연봉이 몇배 차이나고, 짤릴걱정도 안하고, 정년도 긴 의사를 택하는게 합리적 판단 아닌가요?

반면 다른 직업은요? 완전 다르잖아요,

제가 그 나이대여도 무조건 의대 가려 할거예요.

문제를 제대로 파악해야 하는데, 의대쏠림현상이 심하다고 하면 쏠리는 그 사람들을 욕하는 건 너무 바보같네요.


댓글 11 / 1 페이지

kissing님의 댓글

작성자 kissing (220.♡.64.190)
작성일 09.03 09:37
남 얘기니 쉽게 말하는거 같습니다. 정작 자기 인생 걸려있으면 그렇게 얘기할련지. 더도말고 지 자식이 그런 상황이면 똑같은 반응일까요. 남얘기라고 뇌를 거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GQGQ님의 댓글

작성자 GQGQ (211.♡.14.228)
작성일 09.03 09:38
그니까요.
개인의 합리적 선택인데 말이죠

팡파파팡님의 댓글

작성자 팡파파팡 (118.♡.74.242)
작성일 09.03 09:43
욕은 아니지만 비판은 받아 마땅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자는게 아닙니다만 근본적으로 의사란 직업의 “계급화”를 가속화하는게 문제입니다

자퇴하고 다시 공부해서 의대를 가는 선택은 일반적으로 ‘비용’이 필요합니다. 시간은 당연히 깔고 가는 것이고요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한 자원인가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부유층의 자녀들은 시간을 돈으로 살 수 있습니다. 빨래해야할 시간을 세탁기가 대신해 주는 것 같은거죠

사교육 시장에 돈이 흘러들어가고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당신들의 자녀와 사교육을 받는 당신들의 자녀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집니다

대학은 이제 지성의 금자탑 같은게 아닙니다. 교육 사업이죠. 특히 의대와 로스쿨은 그 정점에 존재합니다.

저는 여기서 기회의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가난하지만 의사를 할 수 있는 인성과 역량을 갖춘 가상의 인물이 있다고 생각해보죠

다만 그에겐 돈이 없습니다. 부모님도 몸이 성치 않으시고 자신이 가장으로서 가정을 책임져야하는 상황이죠

장학금을 받아도 가정 형편상 의대 진학은 꿈도 못 꿉니다

이게 작금의 현실입니다. 있는 자들이 사교육의 파이를 가장 크게 베어 물고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서 그들만이 진학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냉정하게 모든 의사들이 지금의 현실에서 환자를 위해 노력하고 있나요?

아니요 게시물 당사자께서 쓰신 것처럼 고액의 철밥통을 원해서라는거죠

자본주의에서 자본은 권력이자 힘 입니다. 그걸 소수만 누리기 위해서 자퇴까지 해가며 욕망에 충실한 모습을

욕을 하진 않겠습니다만 저는 비판하겠습니다

가진만큼 사회에 베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생각은 안 하고 그 권력을 사유화하기 위해서만 달리는게 부끄럽지도 않냐고

도저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도저히 (222.♡.190.225)
작성일 09.03 09:46
@팡파파팡님에게 답글 의사직업을 갖는게 권력 사유화와 어떤 연관이 있죠?;;;;
누구나 다 돈에 대한 욕망이 있습니다

라디오키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라디오키즈 (49.♡.172.94)
작성일 09.03 09:49
@도저히님에게 답글 일부 혹은 다수가 그 욕망만 추구하다가 망가지는 게 사회 시스템 아니던가요?
특히 자본주의에서 돈에 대한 지나친 욕망이 일으킨 문제를 우리는 많이 봐오지 않았나 싶네요.

팡파파팡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팡파파팡 (118.♡.73.23)
작성일 09.03 09:50
@도저히님에게 답글 “자본주의 체제에서 자본은 권력이자 힘 입니다.”

돈에 대한 욕망을 부정하는게 아니라 자본이라는 권력을 사유화하는 것에 매몰되는 것에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것 입니다

자본가이고 그 자본가의 자녀로써 수혜를 받는 중 이라면

부의 대물림을 통해 노력하는 자들의 성과를 짓밟고 그들만의 의사 진입 사다리를 만드는 것에 대한 경종이 필요하단 얘기입니다

도저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도저히 (222.♡.190.225)
작성일 09.03 09:53
@팡파파팡님에게 답글 그걸 그 합리적선택을 하는 개인들 비판으로 이어져선 안되죠.
그 시스템을 바꿔야 하는게 맞습니다.
전세제도가 생기며, 갭투자가 성행하면.. 그걸 갭투자하는 사람들을 욕해야 하나요?
제도와 세금을 조정해야죠.

주영아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주영아범 (210.♡.1.23)
작성일 09.03 10:41
@도저히님에게 답글 시스템이란 현재 적용된 법에 따른 규칙일텐데
현재 만들어진 룰에만 어긋나지 않으면 무조건 옮은 건가요?
갭투자를 욕하면 안되는 건가요?
처벌받을 규정이 없으니 디올백도 욕하면 안되는 건가요?
검사의 판단에 따르면 현재 시스템에서는 아무 문제도 없는 건데.
그런식으로 따르면 법의 경계에 걸치는 도덕적으로 문제 있어보이는
 집단이기주의는 아무것도 욕하면 안되죠.세상이 시스템이 그런 건데요.

도저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도저히 (222.♡.190.225)
작성일 09.03 11:54
@주영아범님에게 답글 자기가 피똥싸게 공부해서 의대 가는게 왜 집단 이기주의죠?
자기가 돈벌고 대출받아서 갭투기하는게 왜 집단 이기주의죠?
정말 모르겠어서 묻습니다.
혹시 뜨거운 종목에 단타로 주식투자해서 돈 벌면 그것도 집단이기주의인가요?

사미사님의 댓글

작성자 사미사 (221.♡.175.185)
작성일 09.03 09:51
그런 댓글 신경쓰면 지는 겁니다.

Rhenium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Rhenium (203.♡.241.21)
작성일 09.03 15:29
의사가 돈을 너무 많이 벌고 특권층으로 대우 받는 게 문제죠. 병원의 다른 인력들이 사람 취급 받나요? 의사의 직무를 뺏어서 간호사 및 보건의료계열이 나눠 가져야 급여가 분산되고 특권 의식도 내려놓을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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