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직과 관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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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은하수 211.♡.200.89
작성일 2024.09.0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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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5중 한곳에서 10년정도 간호사로 일했고 지금은 일반 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병동에서 3교대하면서 주로 인턴 전공의와 함께 일했죠 입원하면 주치의는 전공의죠 . 처방내고 수술환자 살피고상처소독하고.. 거의 모든일을 인턴과 전공의가 했었습니다. 너무힘들어서 도망가는 애들도 많았죠 . 그러다 또 돌아오고..

전 전공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의사는 의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갓 대학졸업하고 의사시험 합격해도 뭐 아는게 있겠어요 ? 전공의 4년동안 정말 힘들지만 배우는게 어마어마합니다. 교수들도 나름 잘 수련시켜줄려고 하구요. 1년차와 4년차는 사뭇 다르죠 4년차는 진짜 의사같더라구요

제 출신학교는 과탑들이 빅5로 갔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들어온 병원을 왜그렇게 쉽게 그만뒀을까요  ..개원하먼 아산병원 전공의수련 이런 타이틀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본인들이 더 잘알텐데요. 그렇게 나가면 요양병원, 피부미용 이런것 밖에 할수 없는데요 . 나는 신경외과의사가 되고싶어.  나는 암수술을 하고싶어..이런 꿈을가지고 의사가 된게 아니었을까요? 사명감 까지는 아니라도 하고싶었던게 있을것 같은데요

제가 MZ세대를 이해못하는걸까요..아님 전공의들이 분위기에 휩쓸려 그냥 단체 행동 한걸까요..

응급실뺑뺑이 2살여아 사건을 보니 열성경련은 정말 영유아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고 초기응급실만 잘갔더라면 어떤휴유증도 없었을 꺼에요 . 수술이 필요한것도 아니구요

이제 대형 종합병원에서 전공의 사직을 이유로 떳떳하게 환자를 거부하게 될것임이 너무 걱정됩니다.




댓글 16 / 1 페이지

하우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우디 (116.♡.56.24)
작성일 09.03 23:07
mb가 방송과 커뮤니티로 보수키즈를 키웠듯 ㅇ렇개 우리사회는 또 하나의 못이 박히게 된거죠

의료 민영화 단계에 한층 다다른 겁니다
공익의사를 늘리지 않고는 해결이 므ㅡ요원하네요

의무 공익 의사 기간을 반드시 설정해야ㅜ합니다

MERCEDE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RCEDES (180.♡.210.221)
작성일 09.03 23:29
피부미용이나 돈되는거 하고 싶겠죠
소명감 이런거 가진 의사들 많이 줄은 것 같습니다

웃자오늘도님의 댓글

작성자 웃자오늘도 (203.♡.4.1)
작성일 09.04 00:07
저는 전공의 수련과정을 거치지 않은 의사에게는 절대 진료를 받지 않습니다,

동네병원 갈때,
"무슨피부과의원" "무슨내과의원" 이런 병원을 가지,
"무슨의원 피부과" "무슨의원 내과" 이렇게 되어 있으면 저는 절대 가지 않습니다,

이걸 모르는 사람들은 거의없어,
말씀하신대로 전공의 수련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요양병원이나 검진센터, 피부미용 같은거 밖에 못할텐데,

민영화되도 실력있는 의사 찾아가는건 당연한걸텐데,

현실과 동떨어진건 사실이지만,
수련과정이라 당장은 급여가 적은거고,
결국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수익과 관계된거라,
사실 돌아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코파니코피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파니코피나 (211.♡.210.215)
작성일 09.04 02:07
하고 싶어서 의사하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공부 잘하니 의대가라해서 간걸껀데 반쯤 되려나요.
정부나 여론이 본인들을 밥그릇 싸움한다고 낙인 찍히고,
고개 숙이고 들어가자니 나아진건 하나도 없어서 돌아오기도 힘들겁니다.
근거도 없이 의대 정원 발표하고,  협상할 생각도 없고, 강대강으로 대치하고 있으니
피보는건 국민들입니다.

Blizz님의 댓글

작성자 Blizz (17.♡.13.58)
작성일 09.04 03:28
싸움에 이기고 돌아올 생각으로 나갔겠죠.

트라팔가야님의 댓글

작성자 트라팔가야 (58.♡.217.6)
작성일 09.04 03:54
노동시장 왜곡이요ㅋㅋ 쿠바처럼, 의사 양산하고 GP 늘려야죠.

재원재윤아빠님의 댓글

작성자 재원재윤아빠 (86.♡.15.51)
작성일 09.04 06:38
전 현재 캐나다에 사는데, 한국에서 정말 의사를 많이 늘렸으면 좋겠습니다. 제 나이가 55세이고, 10년 정도 지나고 애들 다 독립하고 나가면 한국에 돌아가서 살 생각인데, 의사를 지금 막 늘리면 10년 후면 그 늘린 의사들이 제대로 나올 때가 되어가죠.
그러면 제가 한 75세 정도까지 살다가 대충 간다 하면, 설마 늘린 의사로 인한 혜택을 10년은 받겠죠. 그러면 딱 좋을 것 같아요.
그 이후 의료가 어떤 식으로 되든 제가 죽고난 후고, 애들은 한국에 안사니 부담도 없고…
물론 그 이후는 고생하겠죠. 의사든 국민이든.. 그게 지속 가능한 구조가 아니잖아요. 제가 여기 사니 그런 구조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 정도는 느껴지네요…ㅎㅎㅎ

이십센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이십센치 (14.♡.184.101)
작성일 09.04 08:37
@재원재윤아빠님에게 답글 지금 나이든 의사 실력은 믿으세요? 지금 60대 의사들 입시땐 공대가 의대보다 커트라인 높았는데
그땐 의사된 사람들은 괜찮고 지금 의대 정원 늘려서 의사된 사람들 실력은 못 믿는다는 이야기네요
딱 의새 마인드이십니다

이십센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이십센치 (14.♡.184.101)
작성일 09.04 08:37
@재원재윤아빠님에게 답글

재원재윤아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재원재윤아빠 (37.♡.213.200)
작성일 09.04 09:17
@이십센치님에게 답글 제가 언제 지금 의사들 실력을 믿고 안믿고를 얘기했나요? 전 다 믿어요… 기계를 믿습니다. 요즘 청진기 대고 진단하는 것도 아니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형사소송 받고, 실형 받는 한국 의사들이 당연히 검사 빡세게 할거고, 자기 과실 없어도 배상이 억단위로 나오는 한국의사인데, 당연히 살리려고 노력하겠죠. 외국 의사는  환자 잘못되면 나 감옥 가야해, 나 파산해 그런 걱정 안하고 사는데, 한국 의사는 자기 인생과 가족 인생이 걸린 일인데 얼마나 빡세게 하겠습니까?
전 정부가 고마워요. 의사들에게 이런 압박을 주는 나라가 어딨겠습니까??
전 꼭 한국에 10년후에 돌아갈 겁니다. 이런 천국이 없죠…ㅎㅎㅎ
단 얼마 안갈거지만…ㅎㅎㅎ

이십센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이십센치 (118.♡.14.91)
작성일 09.04 09:28
@재원재윤아빠님에게 답글 그렇게 의사하기 싫어하고 무서운데
입학생 늘리기전엔 왜 다들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출근했을까요? 뇌피셜 주장을 하시네요

재원재윤아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재원재윤아빠 (37.♡.213.200)
작성일 09.04 09:41
@이십센치님에게 답글 전 그냥 제 생각을 얘기한겁니다. 즉 뇌피셜이죠. 다들 뇌피셜 아닌가요?
전 제 뇌피셜에 따라 제 미래 계획을 하는 거구요.

제가 누차 말씀드리잖아요. 입학생 꼭 2000명 늘렸으면 좋겠다구요. 전 혜택을 볼 사람이라고 제 뇌피셜로 생각하니까요.  제 아들이 여기서 피부과 진료를 받는데, (캐나다는 피부과 미용 진료는 비보험입니다) 장비도 후지고, 치료비는 거의 2-3배 정도 더 나옵니다. 그래서 방학때 한국가서 치료를 받아라 그랬네요. 물론 비행기 가격 포함하면 더 많은 돈이 들지만, 어차피 할머니 보기 위해서 방문할 겸해서 가서 치료도 받으면 퀄리티도 높고 가격도 더 낮은 치료를 받을 수 있으니까 말이죠.
제 생각엔 2000명, 현재는 1500명이죠… 늘리면 미용도 더 많이 배출되니 더 싸지겠죠.  좋네요.
아쉽네요. 그냥 2000명을 늘렸어야 하는데….

이십센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이십센치 (112.♡.180.234)
작성일 09.04 12:40
@재원재윤아빠님에게 답글

담벼락에님의 댓글

작성자 담벼락에 (59.♡.239.132)
작성일 09.04 08:03
그동안 떼돈 벌 생각에 죽어라 개같이 일했느데 의사수 늘려서 점점 더 돈 벌기 힘들어진다고 하니 때려치는 것 같아요.
사람답게 살 생각은 없고 돈 벌 생각만 가득해서 자멸의 길로 들어선 거죠.

냐옹냠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냐옹냠냠 (118.♡.225.84)
작성일 09.04 09:10
@담벼락에님에게 답글 사람답게 산다가 어렵죠 돈 없이는 사람답게 살수도 없고 사람은 인센티브에 움직이니 뭔가 어렵군요

담벼락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담벼락에 (59.♡.239.132)
작성일 09.04 10:39
@냐옹냠냠님에게 답글 그동안 적당히 증원해왔으면 사람답게 살 수 있지 않았을까요?
증원을 제한하기 보다는 사람답게 적절한 시간을 일하면서 환자들 진료시간도 충분히 확보하고 생명을 다루는 전문가로서 존경도 받으면서 충분히 보상을 받을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좋았을 것 같아요.
큰 병원 의사들 보면 집은 잠시 들르는 곳이고 온갖 일에 치여 살더라구요.
지금은 예전처럼 모든 사람들이 야근하고 주말 특근하고 고생하는 세상이 아니니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젊은 의사들도 꽤 많을 것 같습니다.
떼돈 벌 생각에 의사수를 제한했던 것 때문에 성실했지만 무관심할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의사들이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 다 돈에 미친 것도 아닌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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