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사무장 덕분에 생긴 제 이직 조건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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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하류인생 211.♡.162.43
작성일 2024.09.0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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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 작은 법무법인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고 처음 이쪽일을 시작 했을때는 지방 소도시 개인 변호사 사무소에서 일을 했습니다. 

면접 볼때는 영업 사무장이 안보여서 몰랐지만 첫 출근을 하니 변호사외에 영업 사무장이 한명 있었습니다.(영업사무장은 다들 잘 아시겠지만 변호사법 위반인데 저는 영업 사무장이 변호사법 위반인것을 퇴사후 구인 정보를 알아보다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영업 사무장은 법무사 사무소에서 일하다가 변호사 사무소로 온 사람이었는데 소송 관련해서는 아는게 없었지만 법무사 사무소에서 오래 일해서 법인등기, 부동산등기는 할줄 알았기에 영업사무장이 공인중개사들의 소개를 통해 소유권이전등기 사건들을 수임해왔고 그것이 사무소의 주 수입원 이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보니 영업 사무장은 항상 남들을 험담 했습니다.

변호사, 변호사 아내, 본인이 결혼하기 전 직장의 법무사, 그 외 전 직장들의 다른 법무사들, 같이 일했던 직원들, 영업 사무장한테 등기를 맡긴 사람들, 공인중개사들 등등

제가 그곳에서 일하기 몇 년전에 고등학교 다닐때 혼전 임신을해서 20대인데 애가 있는 사람이 일을 했었다고 합니다. 생활비를 대부업체에 빌리고 못갚았는지 제가 일하고 있던때도 변호사 사무소로 대부업체 독촉장이 왔는데 영업 사무장이 그걸 보고 “ 걔는 아버지 없이 자라 보고 배운게 없어서 혼전 임신이나 한 애다.” 이전 직원분과 편부모 가정을 모욕하는 영업 사무장의 말을 듣고 전 경악 했습니다. 

하루는 근처 다른 변호사 사무실 직원분이 영업 사무장이 할줄 모르는 일을 도와주고 간적이 있었습니다. 그 직원분이 나가자 마자 영업 사무장은 저한테 “저 여자 불임이야. 애 못낳아”라고 했습니다. 도와준 사람한테 고맙다고 말하지 못할망정 남의 상처를 함부로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 이사람은 항상 남들을 험담할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업 사무장은 어떤일을 해야하는지 미리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무를 저한테 미리 공유해주지 않다가 항상 닥쳐서 알려주고 일 처리가 늦어지면 저한테 일을 못한다고 하면서 소리를 지르고 짜증을 자주 냈습니다. 나중에 일하면서 안면이 생긴 다른 사무소 직원분들 통해서 영업 사무장이 일을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내근, 외근을 직원 혼자 다 하게하고 소리도 자주 지르고 짜증도 많이내서 힘들다고 얘기 하다 우신분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전 근무자 분들이 3개월, 4개월, 6개월 이렇게 몇 개월만 근무하고 퇴사한 경우가 많았고 당시에 그 변호사 사무소가 생긴지 6,7년은 됐을때인데도 1년 넘게 근무한 분이 적었는데  다른 사무소 직원분들 얘기들을 듣고 '전 직원분들이 많이 힘들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업 사무장은 변호사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영업 사무장이 사건을 수임해 오다보니 사무소 안에서 왕처럼 본인이 원하는것을 막무가내로 다 하려고 하고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영업 사무장을 겪고난 다음부터는 영업 사무장이 없는곳이 제 이직 조건중에 하나가 됐습니다.

댓글 5 / 1 페이지

위즈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위즈덤 (39.♡.230.4)
작성일 09.04 19:38
전형적인 2찍이군요

푸른미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미르 (14.♡.186.98)
작성일 09.04 20:27
법을 잘 아는 전문가들이 법을 어기는데 앞장서는 군요
정말 후진적인 상황이네요

입틀막클리앙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입틀막클리앙 (58.♡.88.112)
작성일 09.04 20:47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너무나 많다는 것에 또 한번 놀랍니다.

RanomA님의 댓글

작성자 RanomA (125.♡.92.52)
작성일 09.04 22:37
영화 '변호인'에서의 '송우석' 변호사와 사무장(오달수 분) 간의 관계는 정말 이상향 속에서나 있는 얘기였겠네요. (뭐 거기서도 당시에는 속물 변호사였던 송우석 변호사가 돈으로 꼬셨기는 했습니다)

Finn님의 댓글

작성자 Finn (39.♡.28.97)
작성일 09.06 07:47
쪽지 하니 보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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