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세월호 추모공원 잘 안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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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쓰다가 사진이 몇개이상은 첨부가 안되서 글작성을 안했는데 임시저장이 되어있네요
지우려다가 두번 읽어보고 글을 올립니다.
참고로 몽키는 대구 아현동 지하철 참사로 친구를 잃고, 대구 중앙로 지하철 참사로도 친구를 잃고, 세월호 참사로 거래처 지인의 가정이 무너져가는것을 지켜본 입장입니다. 당사자들의 고통에 비하면 쥐뿔이나 뭘 알겠냐만 그분들의 뒷 이야기들을 직간접적으로 전해들은 사람으로서 이글에 본인의 진심을 담아 글을 씁니다. 몽키의 진심이 전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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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콜 님께서 올려주신 https://damoang.net/free/1678529 글을 보면서
인간군상에 대한 혐오를 가지시는 분들도 많으실것같아 한 사례를 더 소개시켜 드릴까 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혐오나 힘빼고자 하는' 글이 아니라 '원래 그러니, 그러려니 하면서 우리가 해야할 것을 찾아 묵묵히 나아가자'의 의미의 글임을 밝힙니다. 혹여나 지역비하나 인과응보라는 류의 글은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대구지하철 참사가 올해로 21년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참사 이후 추모공원이랍시고 팔공산에 짓기 시작한 곳은 '시민안전테마파크'라는 쌈★뽕한 이름이 걸려있고 정작 추모와 관련된 것은 삭제된 채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년 2월에 '추모공원' 지정은 피해자에 대한 피해보상안 중에 하나였으니 이행하라고 하는 유족들과 재수없게 왜 남의 장사하는 곳에서 시체팔이하냐(이게 속마음이겠죠)는 상인 및 이해관계자간의 충돌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간접 가해자이자 실질적인 방조자인 대구시는 뭉개고 있죠. 제가 알기로는 22년에 장풍맞고 쓰러지던 종이인형 권영진 시장이 하겠다고 했다가 홍감탱이가 시장이 되고나서는 원점으로 돌아간 걸로 압니다.
제목에 쓴것처럼 추모공원 사업은 잘 진행이 안될겁니다. 불편하고 슬프던 그날의 기억을 복기하자는 시설이니까요. 원 글처럼 땅값떨어진다며, 내 재산에 대한 보상은 어쩔꺼냐며, 사고난걸 가지고 뭐 자꾸 시체팔이하냐고, 지겨워죽겠다 그걸로 박근혜 탄핵까지 시켜놓고 언제까지 써먹을꺼냐고 악다구니 쓰는 사람들이 있을겁니다. 자칭 보수들은 애써 모른척 할겁니다.
하지만 그분들과의 직접적인 싸움이든 설득은 유가족분들과 연대하시는분, 정치권에서도 충분히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희가 해야 할 일은 계속 기억해주는것, 그리고 묵묵히 지지해 주는것, 그리고 힘이 모자라 필요하다면 연대에 함께 해주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게 유가족분들의 사라진 미래와 앞날에 살아갈 의지를 가지게 해 드리는게 아닐까 해요.
다모앙 로고에 흩날리는 태극기와 문구처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잊지말고 한발자국씩이라도 나아갈수 있도록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옐로우몽키님의 댓글의 댓글
옐로우몽키님의 댓글의 댓글
꿈의대화님의 댓글
삼풍백화점 위령탑도 현장에서 5Km나 떨어진 양재 시민의 숲 공원 구석에 위치하죠.
아픈 기억은 당사자들만의 몫으로 이길 바라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옐로우몽키님의 댓글의 댓글
ameba0님의 댓글
별별 사람들이 다있습니다
옐로우몽키님의 댓글의 댓글
저보다 30살은 더 많은 인간이었는데 저게 사람인가? 싶었읍니다
그 인간은 부고떠도 안가려구요
글렌모어님의 댓글
마이콜님의 댓글
집값때문에 그런다는건 정말 같은 시대를 살고있는지 의문이 드네요
지금껏 대부분 그러했겠으나
이번만이라도 제대로 잘 되길 기원해봅니다
쉽진않겠지만요
녹차중독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