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아이의 훈육에 대해.. 저희 가정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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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금 엄하게 하는 편입니다. 흠.. 이게 적당한 표현이 잘 생각나지 않는데 명확한 기준을 일일히 설명하는 편이고 그걸 지키지 않는 경우에는 잔소리를 좀 하고 있죠.
막내는 아직 3살이기 때문에 이 글에서 얘기하는 훈육방법에서는 제외입니다. 대상은 저희집 6학년, 4학년 의 2명입니다.
집에서 지시하는(?)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고나서 잠자리 침구류 최소 정리
* 본인들의 빨래 정리
* 세탁이 끝난옷을 널거나 마른옷을 걷어오기
* 밥상을 차리기(숫가락을 놓거나 밥을 푸는 정도)
* 밥상을 정리하기(제일 늦게 먹은 사람이 밥상을 치우고, 본인이 먹은 밥그릇은 본인 식사 종료후 싱크대로 가져다 놓기)
* 그 외 본인들의 개인정비..(방을 정리하거나 양치질을 하거나.. 뭐 그런)
밥상예절은 아이들에게 시키고 저도 지키려고 하는 편입니다. 식사시에 폰을 보지 않는다던가.. 뭐 그런거죠...@.@;
이 글을 적는건 저희집의 규칙을 얘기하기 위해서 적는게 아니라 저와 와이프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기 위함입니다.
저는 이런 규칙을 설명하고, 지키는지 확인하는걸 좀 보는 편입니다만... 와이프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그때그때 기준이 좀 달라지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와이프의 order 보다는 제 order 에 좀 더 명확하게 반응하는 편이죠. 덕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와이프가 가끔 이런말을 합니다.
"애들이 아빠말만 듣고 내 말은 잘 안듣는거같아... 왜그럴까?"
제 답변은 굳이 게시판에 적지 않아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와이프도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말을 듣게 하려면 제 방식으로 훈육해야 한다는걸요. 그런데 본인이 귀찮아서 하지 않습니다... 그걸 본인도 알아요... 저는 이제 더이상 와이프에게는 잔소리를 하지 않습니다. 상호작용이라는건 시간을 들여서 기준을 세우지 않으면 그게 습관화가 안되니까요..(저도 제 습관 만들기에 늘 힘들어합니다 ㅎㅎㅎ)
각 가정마다 방법이야 다르겠습니다만... 저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와이프의 방식을 존중하되 제 방식에 대해서 별다른 간섭만 하지 않는다면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제게 중요한건 저와 아이들간의 관계보다 와이프와의 관계입니다. 결과적으로 저와 와이프의 관계가 좋아야 "분위기" 를 아이들이 학습하게 되고, 와이프도 아이들에 대해서 짜증이 적어지더라구요..(없애는거야 불가능하겠습니다만..)
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와이프에게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얘기할때 다른집 아이들과 비교하지 마세요. 나도 당신을 다른 가정의 와이프와 비교하지 않아요"
타인과의 비교야말로 불만족과 불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딱 이것만 전방위 잔소리를 하는 편이기는 합니다.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하지 말라고 할때면, 마음의 여유가 있을 나중에라도 붙들고 이유를 차근차근히 설명해 주는 편입니다. 일단 그렇게 하면 한번은 몰라도.. 반복되는 잔소리(?)로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이 들기는 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하는 습관은 더럽게 안들더군요..... 이건 저도 그랬으니 넘어가고 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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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년삼촌님의 댓글의 댓글
하지만 칭찬(?)은 감사합니다 ^^
오년삼촌님의 댓글의 댓글
kissing님의 댓글
오년삼촌님의 댓글의 댓글
페인프린님의 댓글
부럽네요.. 저도 아이둘 키우고는 있지만.. 그냥 방임 수준입니다... ㅜ.ㅜ
오년삼촌님의 댓글의 댓글
다만 뭔가 힘들거나 할때.. 제 부모님이 제게 해주신걸 생각하고 참고하는 편입니다 ㅎㅎㅎ
늘 생각합니다... 제 부모님도 쉽지 않으셨을거니.. 저라고 쉬울리는 없다구요.. 그렇게만 생각해도 뭔가를 조금 더 생각할 여유가 생기기는 하구요 :D
neohind님의 댓글
오년삼촌님의 댓글의 댓글
덕분에 다른 분야의 노력이 줄어드는걸 느낍니다. 사람마다 노력의 총 량이 있나봐요 ㅋㅋ
트라팔가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