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책방 이사회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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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책방 피습사건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밝혀내길 요구한다.
어떤 우연은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평산책방을 다녀간 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있는 평산책방에서 무차별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전직 대통령 경호구역 안에서 태연히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우리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난데없는 피습을 당한 직원이 책방의 사무를 총괄하는 책임자이자 아이의 엄마이기에 우리는 더욱 심각하게 이 사건을 바라보고 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9월 8일 일요일 밤 20대 괴한은 책방 대문을 닫고 퇴근하려던 40대 여직원에게 ‘오늘 이재명 대표는 왔다 갔느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는 가지 않겠다’며 차분하게 만류하던 직원의 스마트폰을 낚아채 두 동강 내고 주먹과 발길로 마구잡이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 책방 윗마당에서 시작된 폭력은 아랫마당, 대문 밖, 마을 안길, 길가 주택의 벽, 심지어 길 아래 밭으로까지 이어졌다. 두 차례나 길 밑으로 밀쳐 굴러 떨어트리고 발로 밟아댔다. 몇몇 마을 주민이 나와서 막아도 폭력은 이어졌고 여러 주민이 몰려나온 뒤에야 가까스로 멈추게 할 수 있었다. 무려 8분간 살의가 번득이는 끔찍한 폭행이 자행되었다.
현재 피해자의 상태는 참혹하다. 왼쪽 팔이 부러졌고 갈비뼈와 척추뼈도 골절되었다. 뒷머리 쪽으로는 혹이 심하게 올라왔다. 골절된 팔은 절개 후 철심을 박아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나 부기가 너무 심해 수술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완치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 피습사건이 무엇보다 공권력의 이름으로 전직 대통령과 가족에게 가하는 무도한 모욕주기의 시기와 온전히 겹친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폭력을 유발한 근원은 어디인가? 공권력이 키워낸 증오와 적대심의 구조가 무분별한 개인의 중오 폭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개탄과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증오는 더 큰 증오를 부른다. 우리는 이 기회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날아오는 모든 부당한 정치적 음모와 음해를 멈출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경찰이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내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 경찰의 수사 상황을 하나하나 지켜보고 이에 분명하게 대응할 것이다.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공익법인 평산책방은, 책방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온전히 사회와 함께 나누며 책으로 세상을 바꿔나가는 평소 노력을 흔들림 없이 이어갈 것이다.
2024. 9. 10.
재단법인 평산책방 이사회
인생여러컷님의 댓글의 댓글
녹차구름님의 댓글
토마토님의 댓글
경호 인력 배치가 필요할 것 같네요.
puNk님의 댓글
평소에도 불안불안 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수사를 경찰에게 맡겨야 한다는 것도 마뜩찮은 일입니다. 너무 속상하고 슬프네요.
HENE님의 댓글
엔알이일년만님의 댓글
읽기가 힘들 정도의 폭행을.....
피해자분 치료 잘 받아 극복 잘하시기를.....
피의자는 꼭 엄벌을 받아 세상에 나오지 못하기를....
TheBirdofHermes님의 댓글
그냥 2찍들은 다 광복절 후 쪽빠리에 부역했던 매국노들과 그 2세대 것들 아닌가 싶습니다.
쓰레기같은 핵폐기물 같은 것들.
네질러님의 댓글
미친 놈들의 전성 시대인가요. 과연 현 정권하에서 제대로된 법적 처벌을 내릴지 심한 의구심이 생깁니다.
이적님의 댓글
저 짓하면서 문통 고립시킬려고...
피해자분의 쾌유와 범인에 대한 엄벌을 빕니다.
에스까르고님의 댓글
다치신 분의 몸과 마음이 잘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가해자는 아마도 그가 좋아할 "공정"한 처벌을 받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