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Pro 최대성능이 36테라플롭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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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GTX4060Ti와 유사한 성능에 출시가 111만8천원이로군요
GTX4060Ti가 대략 60만원선이니 두배 정도의 가격이면, 굳이 콘솔의 장점을 꼽자면 전용 타이틀 정도겠네요. 굳이? 싶은게 저뿐인건 아니죠?
36테라플롭스라는 수치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싶길래 뻘글 남겨 봅니다
2002년에 NEC가 만든 마지막 벡터형 슈퍼컴퓨터이자 무려 3년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였던 The Earth Simulator의 벤치마크 수치가 정확히 36(35.86) 테라플롭스였거든요.
당시 6,000억원의 제작비가 들었다고 하니까, 22년만에 대략 십만분의일 가격에 동등한 성능을 내는 그래픽카드를 안방으로 하루만에 배송받을 수 있는 세상에 살고 계신 겁니다.
이 슈퍼컴퓨터의 설치를 위해 면적이 50mX65m인 2층짜리 건물이 필요했으니까, 높이는 대략 7m라고 치면, 장비 크기는 대략 이천만분의일로 줄어들구요. 전력사용량은 3,200kW였으니까, GTX4060Ti(160W)에서 이만분의일로 감소했습니다.
The Earth Simulator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가 당시로서는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는 700테라바이트의 저장장치를 활용해서 지구온난화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한 지구대기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녀석이었거든요
네
앙님들은 이런 어마무시한 포텐셜을 가진 녀석을 가지고서 오늘도 인터넷으로 이 글을 읽고 계시거나 영화나 게임을 즐기고 계신 겁니다
올해 발표된 NVIDA의 AI전용 칩셋인 B200 "Blackwell" 성능이 72페타플롭스인데 (테라가 아니고 페타입니다), 위에 언급한 Earth Simulator 의 연산능력의 정확히 2,000배 되는 물건이 한 손에 올라가는 상황입니다. NVIDIA+TSMC 매직이죠.
흥미로운 건 이게 중국에서 2018년에 개발한 4,981,760코어의 병렬형 슈퍼컴퓨터 텐허-2A의 61페타플롭스를 가뿐히 발라버립니다. 텐허-2A도 당시 세계에서 4번째로 빠른 슈퍼컴퓨터였습니다. 텐허-2A는 중국에서 2010년에 개발한 텐허-1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텐허-1이 제작된 2010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라는 타이틀을 중국에게 최초로 가져다 준 녀석이라 한 때 중국몽의 상징으로 추앙받기도 했던 이름입니다.
이런 B200을 십만단위로 주문하는 미국의 Big-Tech들은 겨우 10년전 만 해도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수준의 연산능력을 AI 학습에 갈아넣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도체 로드맵을 보면 5년 후에는 서브나노로 간다고 하던데, 다시 10년 후에는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위에 언급되었던, 그리고 언급되지 않은 수많은 슈퍼컴퓨터들은 최근의 칩셋에 비하면 전성비가 폭망이라 새로 사는게 전기값보다도 싼 수준이라 대부분 고철로 스크랩되었다는 건 안 비밀입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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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4
D다님의 댓글
이래저래...Device as a Service 사용을 진지하게 고민해야할 것 같네요;;
awful님의 댓글
조붕이님의 댓글의 댓글
awful님의 댓글의 댓글
비빌님의 댓글
ps5 pro가 Ryzen5 3600 + Radeon 7800xt + 2000gb ssd 정도로 바뀐거죠
잡채왕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