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키운 강아지가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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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현아 175.♡.222.159
작성일 2024.09.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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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말티즈.. 지금까지 키우면서 자잘하게 아픈적이 많지 크게 아픈 적은 없었는데 음식을 거부해서 병원에 가니 만성 신부전증이라고 하네요..

수치가 너무 높아서 적어도 72시간은 수액처치를 해줘야 하고 통원 치료를 한다고 해도 집에서 하루 두번 수액처치에 약 먹이고 해야 한다는데..

16년동안 두번만 여행갔을때 호텔링 한거 말고는 떨어져본적 없었는데 울지도 않던 애가 입원실에서 울고 매일 피 뽑아서 검사해야 하고 치료를 해도 나아지지는 않고 현상유지뿐이고 최대 6개월이라고 하는데

애도 힘들고 직장 다녀야 하는데 저도 힘들고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더군다나 어제 하루만 병원비가 70만원인데 얼마나 나올지도 모르겠구요..

인터넷 보면 몇천만원 들여 케어 하고 직장도 그만두고 케어 한다고 하는데 날마다 주사 맞고 먹기 싫어어 하는 애 강제급여 해서 토하고 하는데 그래도 살리려고 먹이는게 맞는 것인가 싶어요..

저는 이제부터 시작인데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어제 저녁에 입원실에서 수액 맞고 있으면서 저 보면서 울던 모습이 생각나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댓글 4 / 1 페이지

MERCEDE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RCEDES (223.♡.86.208)
작성일 09.14 08:49
보험든게 있으면 좋을텐데 안타깝네요 ㅠㅠ

동동파파님의 댓글

작성자 동동파파 (106.♡.129.137)
작성일 09.14 08:58
반려견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안타깝네요..
다른 병원들에도 상담한번 받아보세요 ㅠㅠ

글록님의 댓글

작성자 글록 (73.♡.246.150)
작성일 09.14 09:10
어짜피 직장 그만두신다음에 간호를 해도 남는건 공허감 뿐일겁니다. 현재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애완견의 경우 죽고난후에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 강아지를 원망하시는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럴바에는 적당 적당히 하고 아이의 운명에 따르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저도 세빠뜨 키우지만 저런일이 벌어질 경우 제가 할수 있는 한도안에서만 열심히 할려고 생각중입니다. 참고로 제가 아는분은 푸들을 키웠는데 그분도 한 15년인가 키웠는데 아프게 된후에 자기가 할수 있는 최대한까지 케어하고 의사가 가망이 없다고 해서 다들 보는 앞에서 수의사가 하늘나라로 보내줬죠. 나중에 와서 괜히 보냈다고 한탄도 했지만 나중에 와서 말하길 애가 밤에 아프다고 짖고 똥오줌도 못가리기 시작했는데 마음이 아파서 볼수가 없었다고. 약 먹이고 재우고 있는데 아는분이 내가 내 만족감으로 얘를 고통받고 있게 하는거 아닐까 했다는군요.
알아서 결정은 잘 하시겠지만 생활에 무리가 오면서까지 간호를 해서 좋게 끝나는걸 못봤습니다.

푸르른날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르른날엔 (118.♡.5.50)
작성일 09.14 10:31
21년 19년 키운 강아지를 십년전에 한달차로 보냈습니다.
노환으로 둘다 힘들었는데 병원에서 딱히 해줄것이 없고 수술해도 고통스럽기만하니 집에서 잘 지켜봐주고 좋아하는 간식들 많이 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3년 정도 더 지나서 자연스레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그 이후로,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지만, 키우기는 힘들더군요.

그 이후 앞으로 나보다 더 오래살 수 있는 동물을 키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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