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벌초 및 이른성묘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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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매일한가한 124.♡.13.251
작성일 2024.09.16 10:50
45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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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전 어머니와 형이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부분이있다고 해서, 아침 일찍 형과 집을 나섰습니다. 어차피 내일 갈꺼 그냥 오늘 가서 퉁치고 오려고, 간단한 술상도 준비해 갔지요.


그런데, 제가 열심히 예전에 베어놓은 풀들을 갈퀴질 하며 정리를 하고있는데, 시간이 지나도 엔진소리가 안들리는 겁니다. 알고보니, 형이 새로산 블레이드 날이 예초기에 안맞습니다.  좀더 어릴때 같았으면 제 성격상, 그런것도 제대로 준비못한다고 면박주고 그랬을텐데, 저도 제법 철이 더 들었는지....... "요즘 자칫 다치면 응급실도 못간다는데 차라리 잘됐어~" 하면서, 부드럽게 넘어 갑니다.


형이 댓구하며, "그러게, 갑자기 어쩌다 우리나라가 이지경이 됐냐"  하길래, 저도모르게 "형이 윤석렬 찍어서 그렇지뭐!" 라고 이야기를 해버립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나 안찍었는데?! 나 이재명 찍었어~" 그러는겁니다. 저는 대체 왜 형이 당연히 윤석렬을 찍었다고 지레 짐작하고 있었을까요.. 아마도, 형 사는곳이 대구 근처 구미라, 그리고 정치에는 애시당초 별로 관심보이지 않아서 당연히 2찍 이었다고 짐작을 하고 있었네요.


평소엔 거의 연락도 안하고, 일년에 2~3번 명절이나 집안 행사때나 소 닭보듯 대면대면 하던 형제지만, 앞으로 조금더 살갑게 굴어도 될것 같네요. 신기하게도 산에 가는길엔 다소 서먹하게 갔지만, 돌아오는길엔 제 회사이야기도 하고, 형도 회사이야기 하며 어색하지 않게 금방 왔습니다...... 허허. 명절의 역할이 이런거 아닌가 싶네요. '가족 화합과 소통의 장'



덧, 예초기만 안맞는게 아니라, 젓가락도 안가져왔다러구요. ㅜㅜ

그래서 옆에서 밤나무 가지를 주워서, 낫으로 대충 만들었습니다.


그나저나, 하늘은 완연한 가을 하늘 이네요.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댓글 12 / 1 페이지

세상여행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175.♡.69.67)
작성일 09.16 10:52
어제 수원 연화장 다녀왔는데... 밤꽃이 피었더군요.

metalki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123.♡.64.233)
작성일 09.16 10:53
@세상여행님에게 답글 오잉? 5월에 피는거 아니었어요? ㄷㄷ

세상여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175.♡.69.67)
작성일 09.16 10:55
@metalkid님에게 답글

무려 어제 사진입니다...

metalki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123.♡.64.233)
작성일 09.16 10:58
@세상여행님에게 답글 우왘;;  와 난생 처음 봅니다. 9월달에 밤꽃이랴뇨.;;  진짜 뭔가 심각하게 돌아가네요.

세상여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175.♡.69.67)
작성일 09.16 11:02
@metalkid님에게 답글 밤꽃이 핀 저 나무들 맞은 편의 밤나무에서는 이미 밤송이들이 제법 떨어져 있었는데, 그 속을 보니 알이 제대로 차지 않은 채 쭉정이 상태더군요.

누가 보면 밤농사도 이모작처럼 두 번 하는 줄 알겠더라고요.

metalki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123.♡.64.233)
작성일 09.16 11:19
@세상여행님에게 답글 와. 진짜 듣도 보도 못한 일입니다. ㄷㄷㄷ 
진달래나 개나리 등 이런 애들은 어릴때도 간혹 봤어서 놀랍진 않은데 밤꽃은 더 놀랍네요.

매일한가한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매일한가한 (124.♡.13.251)
작성일 09.16 11:06
@세상여행님에게 답글 세상에 이런일이~ 아닌가요~우와

metalkid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123.♡.64.233)
작성일 09.16 10:53
현장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멀리서 부러워 합니다. ㅠㅠ
추석연휴 잘 보내세요.

매일한가한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매일한가한 (124.♡.13.251)
작성일 09.16 11:04
@metalkid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저도 원래 집은 멀린데, 이번엔 겸사겸사 일정이 맞아서, 내일 차례지내고 오후 비행기로 돌아갑니다. :)

시레비펜님의 댓글

작성자 시레비펜 (175.♡.216.107)
작성일 09.16 10:54
수고 많으셨습니다
근데 닉글불일치네요 ㅋㅋㅋㅋ

매일한가한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매일한가한 (124.♡.13.251)
작성일 09.16 11:03
@시레비펜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닉은..지향점 입니다 ㅎㅎ 언젠간 그렇게 되겠지요!

인장선님의 댓글

작성자 인장선 (121.♡.233.197)
작성일 09.16 11:21
낫으로 젓가락 만드는 금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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