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말벌에 쏘이고 죽다살아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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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스타킹하앍 106.♡.69.114
작성일 2024.09.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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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7일 오전 11시 

시골 선산으로 알밤 주우러 갔어요.

30분후 말벌에 쏘입니다.

4cm는 되보이는데 살면서 가장 큰

말벌이었어요.

쏘일때 불주사 맞는것처럼 매우 따가웠습니다.

쏘인 위치:머리 한가운데 약간 오른쪽.

아래 사진은 4시간 경과후. 오른쪽 머리부터

부어오름ㅡ>이마 부어오름ㅡ>오른눈 부어 오름.

왼쪽 눈 부어오르기 직전입니다.


쏘인 직후부터 오른쪽 머리부분에 엄청난 통증.일반 두통의 10배. 일반 벌쏘임 최소 열배 통증.

넘 머리가 아렸어요.

오후 다섯시쯤 일찍 밥 대충먹고 일부러 잠들

었어요.

두 번째 사진은 밤 열두시쯤이고 자고 일어난 상태입니다.

사진상 잘안보이지만 머리 이마가 부어서 1.5배로

커졌어요.

뒤통수도 붓고 코 윗부분 붓고 얼굴 근육 부었습니다.

입술 아래 빼곤 얼굴 전부다 부었다고 보면 돼요.

근육이 잘 안움직여요.


9.18 현재 한숨 다시자고 오후 2시 상황.

몸살 두통 정도의 머리 통증이 있고 온몸 근육통

정도 빼고는 어제 12시간 가량의 극심한 머리

통증은 70%정도 줄어들었어요. 조금씩 눈가 부위도

회복되는 느낌입니다.

왜 사람들이 말벌에 쏘여 죽기도 하는지 알겠어요.

현재 제 상태

말벌에 쏘인후 보통 3일이 지나면 붓기는 많이 가라 앉습니다.(머리는 첨이라

잘모르겠지만 일반 팔 다리 이런곳은 그래요)

제가 병원도 안가고 약도 안먹었는데 살아 있는

이유. 제 뇌피셜을 해봅니다.

일단 저는 어렸을적엔 시골에 살았고

지금도 부모님때문에 한달 몇번은 시골에 꼭 가는 사람 이예요.초딩때 부모님이 양봉을 하셔서 꿀벌엔 여러번 쏘였고 하도 산이나 냇가에 나대는걸 좋아해서

장수말벌에도 한번 쏘였습니다. 그때도 엄청나게

부었죠. 특히 쏘이면 되게 따끔 거리는 땅벌이라는 말벌 종류에도 3번이나 쏘인 기억이 납니다.

(이게 중학생때까지의 제 기억이고 그후엔 

벌에 쏘인적은 없는거 같아요)

그래서 벌에 면역이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일반분들은 병원이 아니라 응급실행 가야할분

많을겁니다.

두드러기 호흡곤란 구토 등 심한증세가 나타

나면 반드시 병원가야해요. 일반 꿀벌은 말벌에

비하면 쏘인것도 아닌 수준입니다.

저는 붓기와 머리통증

(신경적이기보단 물리적 통증느낌? 벌쏘인 위치와

그 주변이 진짜 아팠어요.생에 이런 머리통증은 처음 겪어봅니다.)

주사 맞으면 붓기 빨리 가라앉은다고해서 오늘 집주변 24시간 병원하는곳 가봤는데 사람이 엄청많아

포기후 누워서 이글 작성중입니다.

한덕수 니말대로 응급실은 나보다 더 심한 사람을

위해 양보했다. 나 상장같은거 안주냐? 

진짜 아팠다.

저는 평생 잊지못할 추석을 보낸거 같네요.

연휴 마지막날도 즐겁게 보내세요~

댓글 31 / 1 페이지

metalkid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123.♡.64.245)
작성일 09.18 15:00
그만하기 다행입니다. 어후...

대파하자님의 댓글

작성자 대파하자 (182.♡.229.149)
작성일 09.18 15:00
정말 응급상황이셨네요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추석연휴 마무리잘하세요!

부서지는파도처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부서지는파도처럼 (110.♡.31.28)
작성일 09.18 15:01
아이고.. 병원엘 가시지 그러셨어요. 😥 더 심해지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스타킹하앍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스타킹하앍 (106.♡.69.114)
작성일 09.18 15:05
@부서지는파도처럼님에게 답글 심해지면 저도 무서워서 병원 가려고 했는데
간밤에 자고나니 조금씩 나아지네요.

파키케팔로님의 댓글

작성자 파키케팔로 (106.♡.195.197)
작성일 09.18 15:10
다른분은 이 글 보고 나도 그냥 버텨야지.. 절대로 이렇게 하지 마시고 바로 병원가십쇼.
잘못하면 죽습니다.

스타킹하앍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스타킹하앍 (106.♡.69.114)
작성일 09.18 15:30
@파키케팔로님에게 답글 맞아요. 일단 말벌에 쏘이면 병원 가야합니다.
저처럼 특히 머리에라도 쏘이면 아찔합다.댓글 잘써주셨네요.

렌더님의 댓글

작성자 렌더 (175.♡.223.148)
작성일 09.18 15:13
그러고보니 추석기간 벌에 쏘인 분들 꽤 있을것 같은데 경증이라고 안받아 주려나요

r00t님의 댓글

작성자 r00t (112.♡.42.218)
작성일 09.18 15:25
잘 회복해서 다행이네요.
저도 초등학생 때 시골에서 말벌집 대나무로 찌르다 머리에 한 방 쏘이고 나니 엄청난 통증과 바로 부어오르더군요.
목도 아프고.. 몇 시간 자고 일어나니 세상이 빙빙 돌더군요.. 그 느낌이 아직 생생합니다.
몇년 전 추석에 아들도 말벌에 쏘여서 그땐 바로 응급실 가서 주사 맞혔네요. 응급실 가니 말벌에 쏘인 사람들 많더군요.
추석에는 조심해야 됩니다.

앙선생님님의 댓글

작성자 앙선생님 (180.♡.230.127)
작성일 09.18 15:31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싸웠는지 알겠네요 그만하길 다행입니다

날아라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날아라고양이 (220.♡.203.83)
작성일 09.18 15:33
벌침 알러지를 면역력이 생긴다고 잘못 알고 계시는분들이 계시는데 누적입니다....
전에는 괜찮았었어도 다음에 쏘이면 쇼크올수 있어요.
병원 가셨어야 하는데 그래도 다행입니다.

피너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피너츠 (119.♡.200.27)
작성일 09.18 15:37
회복중이시라니 정말 다행입니다.

질풍가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질풍가든 (211.♡.67.160)
작성일 09.18 15:41
큰일날뻔 했네요 쾌차중이니 다행입니다

자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자비 (121.♡.181.136)
작성일 09.18 15:43
벌초하다가 자그마한 땡벌에 쏘인적 있었는데, 몽둥이로 묵직하게 얻어 맞은 느낌이더군요.
땡벌의 고통 시간은 그리 길진 않더군요, 쏘이고 좀 있으니 서서히 가라 앉더군요.

카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카뤼 (126.♡.106.76)
작성일 09.18 15:58
우와 집앞 호수앞 벤치에서 이 글 읽고 나서 큰 윙윙 소리나서보니 말벌이 ㅠㅠ 근처를 맴도네요
글에서 냄새가 난건지 식겁했네요 ㅠㅠ
쾌차하세요 !!

pastface님의 댓글

작성자 pastface (223.♡.84.166)
작성일 09.18 16:04
제가 아는 분은 벌에 쏘여서 신경이 마비되어 반신불수되어 말도 못하고 식사도 못하는 분이 계십니다. 물론 이건 심한 경우겠지만 빠르게 병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연휴 끝나고 나서도 얼른 가보세요 ㅠ

안냥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안냥요 (219.♡.96.178)
작성일 09.18 16:23
@pastface님에게 답글 와...  무서운 거네요ㅠ

DUNHILL님의 댓글

작성자 DUNHILL (220.♡.36.59)
작성일 09.18 16:28
다행입니다.

현민아버지님의 댓글

작성자 현민아버지 (125.♡.93.2)
작성일 09.18 16:46
진짜 천만 다행입니다. 앞으로 좋은일만 있으시길

하얀눈꽃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얀눈꽃 (14.♡.133.110)
작성일 09.18 17:08
고생하셨네요 ;;; 마저 잘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킬리만자로의수달님의 댓글

작성자 킬리만자로의수달 (58.♡.166.24)
작성일 09.18 17:45
등산하다가 머리 뒤쪽 아래를 말벌에 쏘인적이 있었는데
머리 아래쪽과 얼굴 아래쪽이 마비되서 침이 줄줄 흐르더군요
심장이 어마어마하게 뛰고 거의 쓰러질거 같았는데
겨우 집에 와서 좀 쉬었더니 심한 증상은 회복이 되더군요
그나마 벌독에 좀 내성이 있는 체질인거 같아서 다행이었습니다

meteoros님의 댓글

작성자 meteoros (212.♡.98.162)
작성일 09.18 17:47
죄송한 말이지만 부어 오른 게 그렇게 심하진 않아 보입니다.(?)
워낙 독성대응력(?)이 강하신 가 봐요.
명절을 아픈 상태에서 보내셔서 너무 속상하시겠지만 잘 회복하셔서 일상생활에 지장 없으시면 좋겠네요.

바다와커피님의 댓글

작성자 바다와커피 (91.♡.2.246)
작성일 09.18 18:05
아이고... 빨리 완쾌 하시길 기원합니다.

매일한가한님의 댓글

작성자 매일한가한 (119.♡.18.244)
작성일 09.18 18:23
뱡원가서 무슨 주사 맞아야 하지않나요? 저도 쏘였었는데 병원가서 주사 맞고 좀 나았었네요. 병원 꼭 가세요

istD어토님의 댓글

작성자 istD어토 (49.♡.48.40)
작성일 09.18 18:57
아이고 심하게 부으셨네요.
잘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낼 병원 가보세요.

스탠스미스님의 댓글

작성자 스탠스미스 (39.♡.230.245)
작성일 09.18 19:04
양보하실 게 아닙니다 말벌에 쏘여서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운이 좋으신 거에요 다음에는 꼭 병원 가세요 가서 주사 맞으면 금방 가라앉는데 며칠씩 고생할 이유가 없습니다

즐거운하루님의 댓글

작성자 즐거운하루 (222.♡.91.60)
작성일 09.18 19:16
제 아버지가 예전에 호흡곤란이와서 119타셨었어요
위험합니다 이번에는 응급실을 가셔야하는데 다행히 괜챦았던거에요
큰일나실뻔했어여

GreenDay님의 댓글

작성자 GreenDay (220.♡.195.146)
작성일 09.18 19:32
벌에 쏘여 죽거나 큰일 나는 경우 많습니다.

트라팔가야님의 댓글

작성자 트라팔가야 (58.♡.217.6)
작성일 09.18 19:50
집주변 24시간 병원하는곳 가봤는데 사람이 엄청많아
포기—->
이게 다 윤석열 때문이다요.

래비티님의 댓글

작성자 래비티 (220.♡.99.52)
작성일 09.18 19:55
큰일 날 뻔 하셨네요 ㅠㅠ 정말 다행입니다. 별탈
없이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예로니모님의 댓글

작성자 예로니모 (211.♡.172.108)
작성일 09.18 20:02
사진으로도 통증이 느껴지네요 천만다행입니다

Jei0님의 댓글

작성자 Jei0 (118.♡.38.19)
작성일 09.18 20:40
벌 쏘였는데 많이 부어서 병원갔더니 쏘이면 쏘일때마다 갈수록 더 나빠진다고 나중엔 주사갖고다녀야한댔어요. 목 근처같은데 쏘이면 기도막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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