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갓집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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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9.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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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갓집에 다녀왔습니다. TK 출신이신 장인 장모님은 아주 골수 보수시죠. 지난 대선 때는 민주당 위장 가입까지 하셔서 뭔가를 하셨던 것 같습니다. (뭘 하셨는지는 모릅니다. 우연히 아이폰 고쳐드리다 발견… 말은 안했어요.)
사위가 좌파인게 유일하게 맘에 안드시는 두분은 꾸준히 만날 때마다 뭔가 시도를 하십니다. 이재명이 어쩌구 문재인이 어쩌구 계속 슬쩍 저를 떠보시고 제 생각을 바꿔보려고 하시죠. 저는 침묵으로 일관하지만 아주 가끔 잘못 알고 계시다고 말할 때가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과는 썩 좋지 않아서 가능한 정치 얘기가 안나오도록 주제를 그 방향으로 안가려고 노력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번 방문에서는 장인 장모님이 정치 얘기를 안하시네요. 응급실 얘기가 나왔는데 화제를 먼저 다른 쪽으로 급히 돌리시네요. 정치 얘기 한마디도 안한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매우 심난하신 상태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편안한 처갓집 방문이었어요.
처갓집과는 달리 저희 어머니는 저랑 성향이 같으신데, 요즘 너무 흥분하셔서 오히려 제가 진정시켜야 합니다. 제 어머니가 요즘 계속 왜 트럼프는 저렇게 … 하는데.. 우리는 @!@#% f 라고 하셔서 제가 워워 하느라 바쁩니다…
찬바람 불면 뭔가 세상이 좋아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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