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파브스 (126.♡.91.152)
2024년 9월 18일 PM 07:16 · 수정됨(09. 19. 01:14)
제가 중3까지 가족 넷이서 열평 남짓 반지하 방 두개까지 집에서 자랐습니다
장마때마다 침수되는게 무서웠고 악몽도 여러번 꾸고 그랬습니다
고등학교 가서도 월세 40만원에 방 두칸짜리 빌라 그냥 딱 반지하만 벗어났습니다
지금 저 혼자 사는 집이 저 고등학생때 가족 넷이서 살던 집보다 크네요 ㅋㅋㅋ
부모님하고 통화할때도 사로 같은 말 합니다
부모님에겐 죄송하지만 고등학생때까진 가난한게 부끄러웠습니다
테레비에 나오는 새벽에서 나가서 밤이나 되서 들어오는 열심히 사신 부모님이었지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중학생때까진 그렇게 살았습니다.
남들 다 입던 노스페이스.패딩 뉴발란스 신발 이런건 생각도 안했습니다
그땐 사 달라는 말고 사고싶다는 생각도 안했어요
근데 친구들이 놀자고 해도 돈이 없어사 같이 못놀고
친구들을 부르는것도 부끄러웠습니다
근데 제가 돈 벌고 하다 보니까 남의 돈 버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알겠더라구요
반대로 그런 상황 환경에서 아들 둘 어떻게든 키워내신 부모님이 참 대단하신 분들이구나 생각 들더라구요
다행이라면 다향일까 제가 성인 되서는 어느정도 경재적으로 안정이 되었습니다
아마 두 분이 잠 줄여가면서 버티신 덕분이겠죠
얼마 전에 전화하는 아버지가 그러시더라구요
돈은 벌릴때가 되면 언젠가 벌린다 너무 돈쫒지 말고 버텨라
저도 그래서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술마시며 쓴 뻘글이라 두서 없네요 ㄷㄷ
이만 줄이겠스빈ㄷ
ㄷㄷㄷ
엄마 아빠 보고싶네요 ㅠㅠ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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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프로귀찮러
24.09.18 · 125.♡.74.84
ㅠ_ㅠ -
사사람만이희망이다
24.09.18 · 210.♡.45.24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9/comment_3534892312_XaMJBhtA_3ca0257a3a003893657b8235a62c9eb9c6945be0.jpg] -
Rredseok0
→ 사람만이희망이다
24.09.18 · 118.♡.12.67
아까 부모님댁에서 나오면서...음식을 너무너무 아주 많이 싸주셔서 좀 조금만 싸라고 불평불만 했던 스스로를 반성합니다. ㅜㅜ -
매매일두유
24.09.18 · 104.♡.68.33
가난은 부끄럽지 않아용~ ㅠ
윤씨처럼 사는게 뷰끄럽졍~ - O
oefpw472
24.09.18 · 59.♡.126.202
저도 그래요 ㅎㅎ
시골에서 스러져가는 집에서 자랐고,
시골콤플렉스가 있을 정도로 농사, 가난 등등을
아예 모르는 사람인냥 살려고 했죠 ㅎㅎ
커서야 당연지사 이해가 되지만,
어릴적엔 당연히… 투정도 있고 ㅎㅎ
그게 커가는 거죠 ㅎㅎ -
DDUNHILL
24.09.18 · 118.♡.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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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eyjoy
24.09.18 · 182.♡.44.51
때가 있다는 말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죠. 너무 공감합니다. -
아아재아재
24.09.18 · 211.♡.189.77
너무 공감됩니다 ㅜ -
22방in
24.09.18 · 115.♡.80.2
이젠 어머니, 아버지께 효도 많이 하셔요.
부모님은 기다려 주시지 않더라구요.
제가 요즘 절실히 느끼는데 할 수 있는게 없네요. -
옆옆집파브스
→ 2방in 작성자
24.09.18 · 126.♡.91.152
효도라... 최근(?) 제가 큰 죄를 지었어요 사실... 교통사고나서 진짜죽을뻔했거든요 외국 사는 놈이 맨몸으러 차랑 박치기해서... 목까지 부러지고.. 얼마나 걱정하셨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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