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앙 장례(바다 장례)에 대해서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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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직장 222.♡.1.19
작성일 2024.09.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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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장(바다장)은 말 그대로 고인의 유골을 바다에 뿌리는 장례법입니다.

저는 사실 그전부터 이러한 장례 방법에 대해서 알고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크게 보편화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제가 운영하는 후불제 전문 주식회사 직장에 의뢰한 고객분이 해양장(바다장)으로 진행하겠다고 말씀하셔서,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분들께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정리해봅니다.


1. 해양장(바다장)이란?


화장 후에 유골함을 가지고 바다로 이동하여 유골을 뿌리는 친환경적인 장례법입니다.


2. 바다에 뿌리는 것은 불법 아닌가요?


불법이란 편견과 오해가 있는데, 해양환경관리법에 의하여 해양장은 합법이며, 보건복지부에서 권장하는 자연친화적인 장례의식입니다.


3. 아무 바다에 뿌리면 되는 건가요?


아닙니다. 해양장(바다장)의 경우 지역 어민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해양장 전문 업체에 의뢰를 하면 해양장(바다장) 전문 선박을 타고 부표가 설치된 곳에 뿌립니다. 아무 바다에 뿌리게 되면 불법입니다.


4. 해양장(바다장)의 장점


일단, 비용이 저렴(평균 100만원 내외)합니다. 보통 서울 근교의 사설 납골당 같은 경우는 평균 500만원 정도이고, 제단 층에 따라서 수천만원의 가격이 책정되기도 합니다. 또한 수목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부부목일 경우 최고 2,000만원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제가 운영하는 후불제 장례 주식회사 직장을 이용한 고객님께서는 경기 인근 수목장에서 부부목으로 2,000만원에 진행했습니다.)


5. 해양장(바다장)의 단점

비용은 저렴할 수 있으나, 고인을 기릴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가 모호해집니다.

납골당이나, 수목장이라는 장소는 고인을 기리기 위한 상징적인 장소인 반면에 해양장(바다장)은 그러한 요소가 없습니다. 또한, 해양장(바다장)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납골당이나 수목장은 발인 후에 바로 이동하여 진행 할 수 있으나 해양장(바다장)은 기상에 따라서 바로 진행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6. 해양장(바다장)의 비용

각 업체마다 조금씩 비용이 상이하나, 보통 약 100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7. 해양장(바다장) 업체는 어디에 있나?


일단, 서해는 인천 쪽에 있으며, 동해는 속초, 강릉 등 항구 도시에 전문 업체가 있습니다.


8. 개인 의견


핵가족의 영향으로 앞으로 장례는 더 간소화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은 보편화 된 장례법은 아니지만, 앞으로 계속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번에 제가 운영하는 후불제 장례 주식회사 직장에 의뢰한 고객님은 고인께서 살아 생전에 바다에 뿌려 달라고 요청을 하셔서 해양장(바다장)으로 진행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해양장(바다장)을 진행 하시려고 한다면, 꼭 장례지도사에게 미리 말씀을 주셔야 업체를 알아보고

발인 일정에 맞추어 진행 할 수 있습니다.


장례는 의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인을 기리는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장례는 더 간소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상황에 맞게 진행하시면 됩니다.


참조하시기바랍니다.


댓글 42 / 1 페이지

시레비펜님의 댓글

작성자 시레비펜 (220.♡.207.14)
작성일 어제 15:18
문무왕이 이 글을 좋아합니다

기후위기님의 댓글

작성자 기후위기 (175.♡.225.161)
작성일 어제 15:23
몇년 전에 제 할아버님을 바다장으로 모셧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장소가 모호하긴 합니다만
지나고 보니 중요한 건 할아버님에 대한 기억이지 장소는 크게 중요하지 않더군요
저희는 인천 앞바다에서 모셧는데, 인천공항이나 근처 지나갈 때마다 할아버님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직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직장 (222.♡.1.19)
작성일 어제 15:31
@기후위기님에게 답글 아직 많이 보편화 되지는 않았지만, 의외로 바다장으로 하신 분들이 많더군요

곰한마리님의 댓글

작성자 곰한마리 (211.♡.134.112)
작성일 어제 15:25
제 장례는 꼭 바다장례로 해달라고 유서써놔야겠네요. 어차피 독거노인 아무것도 안남게 하고 싶네요.

빅머니님의 댓글

작성자 빅머니 (61.♡.186.175)
작성일 어제 15:26
저는 수목장을 선호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수목장을 바라시고 야산 끝자락 일부를 좀 사놓기는 하셨는데(몇백평 안 되는 작은 땅뙤기입니다.), 이게 묘지 허가를 받아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나중에 장지로 쓸 수 있을 지는 좀 불확실합니다. 안 되면 공원화된 수목장림에 분양 받아야겠죠.

직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직장 (222.♡.1.19)
작성일 어제 15:32
@빅머니님에게 답글 네 각자의 상황에 맞게 진행하시면 됩니다.

케이건님의 댓글

작성자 케이건 (223.♡.216.89)
작성일 어제 15:26
수목장..도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드는군요 ;;;;
어차피 수목장으로 하면 나중에 남는 유골도 없이 다 흙으로 돌아간다고 하던데...
그냥 해양장이 남는거 없이 깔끔하니 좋겠네요
어차피 마음이 중요한거지 묻힌데 찾아가서 그리워하는게 중요한건 아니니까요..

흠.. 저는 나중에 해양장으로 하고 싶네요

직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직장 (222.♡.1.19)
작성일 어제 15:32
@케이건님에게 답글 네 생각보다 사설 수목장 비용이 많이 드는 편입니다.

잔망루피님의 댓글

작성자 잔망루피 (182.♡.17.64)
작성일 어제 15:30
좋은데요. 우리 냥이가 먼저 떠나게 되면 유골을 보관했다가 저와 같이 바다로 보내달라고 해야겠어요.

dumbx3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umbx3 (210.♡.187.171)
작성일 어제 15:31
전 화장하고 재는 화장실 변기에 버리고 물 내려달라고 하려구요

잔망루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잔망루피 (182.♡.17.64)
작성일 어제 15:32
@dumbx3님에게 답글 화장실 막혀요 ㅠㅠ

whocare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whocares (211.♡.44.117)
작성일 어제 15:35
@dumbx3님에게 답글 캡틴 판타스틱! 이군요.

메카니컬데미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메카니컬데미지 (211.♡.138.253)
작성일 어제 15:42
@dumbx3님에게 답글 성인 뼛가루가 양이 은근히 많습니다;;;;

우왕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왕 (112.♡.12.86)
작성일 어제 17:43
@dumbx3님에게 답글 이렇게 하실거면 화장터/납골당 유택동산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두우비님의 댓글

작성자 두우비 (211.♡.171.112)
작성일 어제 15:43
인도는 겐지스강에 ..........

메카니컬데미지님의 댓글

작성자 메카니컬데미지 (211.♡.138.253)
작성일 어제 15:44
이 소리 하면 욕 먹겠지만 개인적으로 매장을 금지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매장된 묘 포함해서요.

카드캡터체리님의 댓글

작성자 카드캡터체리 (112.♡.21.189)
작성일 어제 15:47
납골당 조차도 지나치게 비싸거나 자리 구하기 힘들다던가 겨우 자리를 마련해도 나중에 관리부실로 마음고생 하게 되는거 보면 차라리 처음부터 자연으로 돌려보내드리는게 맘편하겠다 싶기도 하네요

천하태평님의 댓글

작성자 천하태평 (211.♡.56.42)
작성일 어제 15:51
인천쪽에서는 "바다 부표 몇 번 기억해 두시라"고 이야기 해 주더군요... 나중에 보고 싶을 경우 미리 예약하고 가면 배에 타고 부표 근처 한 바퀴 돌고 오게 해 줍니다... (유료)

얼남인즐님의 댓글

작성자 얼남인즐 (211.♡.131.158)
작성일 어제 15:52
인천에서 해양장을 거든 적이 있었는데
참 좋았습니다.
나도 그렇게 가게 해 달라고 할겁니다.
납골당도 사치죠.
살면서 이땅에 못할짓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누리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누리꾼 (58.♡.48.92)
작성일 어제 16:00
부모님까진 설득하긴 어렵고.. 제 장례식은 바다장으로 하겠습니다.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그때 또 비싸지는 것 아닌가 모르겠네요.

구름무늬님의 댓글

작성자 구름무늬 (106.♡.67.189)
작성일 어제 16:15
2011년 제 아버지를 해양장으로 인천 앞바다에서 보내드렸습니다. 아버지 후배분이 장례지도사셔서 도움을 받았는데 그 당시에도 많이 보편화 되지 않았던 방법이었군요.

demian님의 댓글

작성자 demian (223.♡.246.26)
작성일 어제 17:20
강에서 하는건 불법인가요?
가능하다면 강이 더 좋을것 같긴 한데요?

흐림없는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흐림없는눈™ (218.♡.227.7)
작성일 어제 17:29
배를 타고 나가서 바다로 보내거나, 드론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더군요.

록타오가르님의 댓글

작성자 록타오가르 (210.♡.104.29)
작성일 어제 17:47
이런게 있었네요

아스트라님의 댓글

작성자 아스트라 (49.♡.187.49)
작성일 어제 17:56
저 단점 부분을 많이들 걸려 하시더라구요

쪼까쭈님의 댓글

작성자 쪼까쭈 (182.♡.105.130)
작성일 어제 17:59
제가 인천에 살고 있어서 남쪽고향 어머님을 인천 바다장으로 했고 아버지도 여기로 이장했습니다.
장례라는게 급작스런 일이기도 하고 바다장에는 상징물이 없어 허망함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유품 정도 들고 바다성묘 가면 나름 위안도 되더군요.
성묘 비용은 인당 2만원 정도, 애들 데리고 30분 정도 잠시 다녀오는 것도 좋았습니다.

BARCA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ARCAS (39.♡.180.119)
작성일 어제 18:19
부산도 가능했던것같은데 지금은 아닌가요?

직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직장 (118.♡.15.160)
작성일 어제 18:27
@BARCAS님에게 답글 가능합니다

BARCA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BARCAS (39.♡.180.119)
작성일 어제 18:34
@직장님에게 답글 죽어서까지 답답한 납골당에 갇혀 살 생각이없어 와이프한테 차타고가다 아무들판에나 뿌려버리라고 했었는데 해양장도 괜찮을듯 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노말피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말피플 (122.♡.140.216)
작성일 어제 19:10
@BARCAS님에게 답글 부산은 다대포항에서 나가요!

큐브님의 댓글

작성자 큐브 (118.♡.82.243)
작성일 어제 18:27
고맙습니다

안녕클리앙님의 댓글

작성자 안녕클리앙 (203.♡.69.105)
작성일 어제 18:41
화장장 한 곳에 화장한 유골 뿌리는 곳이 있더군요
화장하고 바로 거기에 유골 뿌리는 것으로 장례 마친 적이 있는데 깔끔했습니다

노말피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말피플 (122.♡.140.216)
작성일 어제 19:10
@안녕클리앙님에게 답글 몇 년전 부터 바다장 생각했는데 이게 있군요!!

Mediumrare80님의 댓글

작성자 Mediumrare80 (106.♡.142.252)
작성일 어제 19:22
저도 인천대교 앞에서 아버지 보내드렸는데
생전에 낚시를 좋아하셨고,
먼 남해바다 고향 섬까지 바다는 다 통해있다는 생각으로 해양장을 했습니다.
명절 가까이 오면 장례업체에서 추모운행 한다고 연락도 오고 그렇습니다.

조금 헛헛할 때가 있긴한데
어디에 모셨어도 헛헛했을거라 생각하면..
괜찮은 선택인거같아요..

SDK님의 댓글

작성자 SDK (127.♡.0.1)
작성일 어제 20:25
선산에 자리가 저희 돌림자 부터 없습니다. 몰랐던 바다 장례를 알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생각해 볼만한 글이네요.

SD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DK (127.♡.0.1)
작성일 어제 20:32
@SDK님에게 답글 하늘이나, 산에 뿌리는 장례도 있나요?

직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직장 (221.♡.134.225)
작성일 어제 20:58
@SDK님에게 답글 유골은 지정된 장소에만 가능합니다. 하늘에는 뿌릴수 없고 산에 뿌리려면 수목장이나 승화원 같은 곳에서 유택동산으로 진행할수 있습니다

amakusa님의 댓글

작성자 amakusa (222.♡.135.90)
작성일 어제 20:38
저도 4월에 부산에서 할머니 보내드릴 때 해양장으로 했습니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출발하고 이것저것 해서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진행하는 장소는 특정된 부표 인근입니다.
돌아가면서 한줌씩 쥐어서 바다에 뿌리고 싸고 있던 종이로 만든 종이배에 불 붙여서 바다에 띄우는 것으로 마무리 합니다.

난민이라고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난민이라고해 (118.♡.13.209)
작성일 어제 20:57
제동생을 바다장으로 치뤘습니다
해당 업체에서 지정한 부표 번호도 기억하고 있지만
해외 여행을 좋아했던 동생이라 그냥 근처 바다에 가서 바닷물을 바라 보면서 기리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가끔 업체에서 운영하는 배 시간표를 보고 가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역시 동생과 딱 일대일로 매칭되어있는 상징적인 물체가 없다보니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타오름달열어드레님의 댓글

작성자 타오름달열어드레 (61.♡.58.215)
작성일 어제 21:11
작은 외할아버지께서 평생 배를 타셧어서 돌아가신후 해운대 아 바다에 유골 뿌려드렸습니다. 해운대서는 요트경기장 앞에서 배타고 나가더라구요

무지개발자님의 댓글

작성자 무지개발자 (175.♡.48.96)
작성일 어제 23:14
이걸 다시 배를 운행하느라 화석연료를 태우고 돈을 써야 한다는 것은 아쉽지만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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