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앙 장례(바다 장례)에 대해서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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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장(바다장)은 말 그대로 고인의 유골을 바다에 뿌리는 장례법입니다.
저는 사실 그전부터 이러한 장례 방법에 대해서 알고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크게 보편화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제가 운영하는 후불제 전문 주식회사 직장에 의뢰한 고객분이 해양장(바다장)으로 진행하겠다고 말씀하셔서,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분들께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정리해봅니다.
1. 해양장(바다장)이란?
화장 후에 유골함을 가지고 바다로 이동하여 유골을 뿌리는 친환경적인 장례법입니다.
2. 바다에 뿌리는 것은 불법 아닌가요?
불법이란 편견과 오해가 있는데, 해양환경관리법에 의하여 해양장은 합법이며, 보건복지부에서 권장하는 자연친화적인 장례의식입니다.
3. 아무 바다에 뿌리면 되는 건가요?
아닙니다. 해양장(바다장)의 경우 지역 어민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해양장 전문 업체에 의뢰를 하면 해양장(바다장) 전문 선박을 타고 부표가 설치된 곳에 뿌립니다. 아무 바다에 뿌리게 되면 불법입니다.
4. 해양장(바다장)의 장점
일단, 비용이 저렴(평균 100만원 내외)합니다. 보통 서울 근교의 사설 납골당 같은 경우는 평균 500만원 정도이고, 제단 층에 따라서 수천만원의 가격이 책정되기도 합니다. 또한 수목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부부목일 경우 최고 2,000만원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제가 운영하는 후불제 장례 주식회사 직장을 이용한 고객님께서는 경기 인근 수목장에서 부부목으로 2,000만원에 진행했습니다.)
5. 해양장(바다장)의 단점
비용은 저렴할 수 있으나, 고인을 기릴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가 모호해집니다.
납골당이나, 수목장이라는 장소는 고인을 기리기 위한 상징적인 장소인 반면에 해양장(바다장)은 그러한 요소가 없습니다. 또한, 해양장(바다장)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납골당이나 수목장은 발인 후에 바로 이동하여 진행 할 수 있으나 해양장(바다장)은 기상에 따라서 바로 진행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6. 해양장(바다장)의 비용
각 업체마다 조금씩 비용이 상이하나, 보통 약 100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7. 해양장(바다장) 업체는 어디에 있나?
일단, 서해는 인천 쪽에 있으며, 동해는 속초, 강릉 등 항구 도시에 전문 업체가 있습니다.
8. 개인 의견
핵가족의 영향으로 앞으로 장례는 더 간소화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은 보편화 된 장례법은 아니지만, 앞으로 계속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번에 제가 운영하는 후불제 장례 주식회사 직장에 의뢰한 고객님은 고인께서 살아 생전에 바다에 뿌려 달라고 요청을 하셔서 해양장(바다장)으로 진행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해양장(바다장)을 진행 하시려고 한다면, 꼭 장례지도사에게 미리 말씀을 주셔야 업체를 알아보고
발인 일정에 맞추어 진행 할 수 있습니다.
장례는 의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인을 기리는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장례는 더 간소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상황에 맞게 진행하시면 됩니다.
참조하시기바랍니다.
기후위기님의 댓글
말씀해주신대로 장소가 모호하긴 합니다만
지나고 보니 중요한 건 할아버님에 대한 기억이지 장소는 크게 중요하지 않더군요
저희는 인천 앞바다에서 모셧는데, 인천공항이나 근처 지나갈 때마다 할아버님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직장님의 댓글의 댓글
곰한마리님의 댓글
빅머니님의 댓글
케이건님의 댓글
어차피 수목장으로 하면 나중에 남는 유골도 없이 다 흙으로 돌아간다고 하던데...
그냥 해양장이 남는거 없이 깔끔하니 좋겠네요
어차피 마음이 중요한거지 묻힌데 찾아가서 그리워하는게 중요한건 아니니까요..
흠.. 저는 나중에 해양장으로 하고 싶네요
잔망루피님의 댓글
메카니컬데미지님의 댓글
카드캡터체리님의 댓글
천하태평님의 댓글
얼남인즐님의 댓글
참 좋았습니다.
나도 그렇게 가게 해 달라고 할겁니다.
납골당도 사치죠.
살면서 이땅에 못할짓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누리꾼님의 댓글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그때 또 비싸지는 것 아닌가 모르겠네요.
구름무늬님의 댓글
쪼까쭈님의 댓글
장례라는게 급작스런 일이기도 하고 바다장에는 상징물이 없어 허망함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유품 정도 들고 바다성묘 가면 나름 위안도 되더군요.
성묘 비용은 인당 2만원 정도, 애들 데리고 30분 정도 잠시 다녀오는 것도 좋았습니다.
BARCAS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안녕클리앙님의 댓글
화장하고 바로 거기에 유골 뿌리는 것으로 장례 마친 적이 있는데 깔끔했습니다
Mediumrare80님의 댓글
생전에 낚시를 좋아하셨고,
먼 남해바다 고향 섬까지 바다는 다 통해있다는 생각으로 해양장을 했습니다.
명절 가까이 오면 장례업체에서 추모운행 한다고 연락도 오고 그렇습니다.
조금 헛헛할 때가 있긴한데
어디에 모셨어도 헛헛했을거라 생각하면..
괜찮은 선택인거같아요..
SDK님의 댓글
생각해 볼만한 글이네요.
직장님의 댓글의 댓글
amakusa님의 댓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출발하고 이것저것 해서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진행하는 장소는 특정된 부표 인근입니다.
돌아가면서 한줌씩 쥐어서 바다에 뿌리고 싸고 있던 종이로 만든 종이배에 불 붙여서 바다에 띄우는 것으로 마무리 합니다.
난민이라고해님의 댓글
해당 업체에서 지정한 부표 번호도 기억하고 있지만
해외 여행을 좋아했던 동생이라 그냥 근처 바다에 가서 바닷물을 바라 보면서 기리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가끔 업체에서 운영하는 배 시간표를 보고 가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역시 동생과 딱 일대일로 매칭되어있는 상징적인 물체가 없다보니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시레비펜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