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 (39.♡.75.177)
2024년 9월 19일 PM 04:06 · 수정됨(09. 26. 17:32)
오랜만에 2찍 친구를 만났습니다
아니... 오랜만에 정치 얘기를 했다는 게 맞겠군요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때부터 정치 얘기를 하면
꼭 큰소리가 나오던 친구였습니다
그래서 옛 어른들이 친구들끼리는
정치 얘기 하지 말라는 소리가 왜 나왔는지 알겠다며
일부러 정치 얘기를 피하던 친구였습니다
일부러 서로 피하지만 한 4~5년에 한번 씩 술이 거하게 들어가면
정치 얘기를 하는데 그때마다 전 그냥 아무 말 안합니다
근데 그날이 어제였습니다
대뜸 윤석열 대통령이 병X이라는 겁니다
근데 조국은 뭘 잘했다고 자꾸 나와서 특검, 탄핵을 주장 하냐는 겁니다
할 말은 많았지만 또 싸우기 싫어서 조국이 잘못했다면
재판 받아서 유죄가 나오겠지. 근데 얼마나 불쌍하냐
자기 딸도 부인도 한 가정을 쑥대밭 만들어놓지 않았냐
죄가 있음 수사해야지 수사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그럼 같은 잦대로 그쪽 수사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조국 딸이 받은 장학금은 조국을 보고 준거다 문재인 사위가 취업한건
문재인이 더 이상 생활비가 안나가도 되니 경제적 이득이다라고 하면서
곽상도 아들이 받은 50억은 독립을 했기에 연관이 없다고 하지 않나
공정하게 똑같이 수사해야 하는게 맞는데 그렇게 하고 있지 않으니
말들이 나오는 거다
그 말을 하려는 거였습니다. 누구의 편도 안들었죠
조국 딸이 받은 장학금에 대해서 표창장에 대해서 할 수 있는 말은
많았지만 듣지도 않고 싸움만 나니 안했습니다
근데 그정도 말도 듣기 싫었는지 한마디 하면 말을 끊고 자기 얘기를 하고
또 제 얘기 하려면 끊고 자기 얘기하고.. 저 문장을 말하는데 한시간 걸렸습니다
흥분 하지 말라고 몇번을 얘기 해도 좋게 얘기 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제 말 끊고 자기 할 말만 하고 마치 자기 주장을 이해 못한 사람 취급을 하며
같은 얘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다보면 저도 부처님이 아니기에 화가 나서 큰 소리가 나갑니다
내가 너 말 못 알아들었다고 했냐 죄수도 변론이라는 걸 듣는다
너가 얘길했으니 상대방 얘기도 들어봐야 아는 거 아니냐 화를 냈습니다
진짜 좀 더 갔으면 주먹질도 할 뻔 했습니다 ㅡㅡ
근데 쏟아내니 취기가 빠졌는지 다시 순딩순딩으로 돌아오더군요
대화를 해보니 정치얘기만 아니라 그 일전에 생긴 오해가 있었나 봅니다
상대방 얘길 끝까지 들었으면 5분이면 서로 오해 풀고 큰 소리도 안나왔을 일을
상대방 얘기를 안듣고 자기 주장만 하다 일이 커져버렸습니다
매번 상대방 얘기 안 듣고 자기 주장이 맞다고 하는 식의 대화로 매번 싸우고
그래서 싸우는건데 고치라고 알려줘도 매번 같은 방식으로 싸움이 됩니다
손절하기엔 둘도 없는 친구이기도 하고 저도 스트레스입니다
PS. 근데 웃긴 건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욕했던 걸 잊어버린 건지
이제와서는 노무현 전대통령님은 잘 하신 거랍니다 근데 단 하나 죄가 있으니 죽은 거 아니냐며....
나같아도 죽을 거 같다고 했습니다 자기 삶을 부정하고 주위 사람들이 자기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받는데
그걸 보고 어떻게 버티냐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69)
- 드
드루이드배
24.09.19 · 211.♡.188.246
정치 얘기를 떠나 상대 말을 듣지도 않고 자르는 인성 때문에라도 손절했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내 친구라면 나를 무시하지는 않기를 바라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성자님은 여전히 그 사람과 친구로 지내는걸 보면 제가 모르는 좋은 부분도 있어서겠지요. -
시시아
→ 드루이드배 작성자
24.09.19 · 39.♡.75.177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몇번 얘길 했는데 못 고치더군요
저 역시 부족한 점이 많지만요... -
KKenia
24.09.19 · 175.♡.100.133
저라면 대놓고 쌍욕하고 연 끊어버릴껍니다.
둘도 없는거 같아도 결국 가족도 아니고 스트레스
받으며 관계 유지할 필요가 없더군요. -
시시아
→ Kenia 작성자
24.09.19 · 39.♡.75.177
근데 평상시엔 괜찮으니 무 짜르듯 연 끊기가 쉽지 않더군요 - 그
그대로멈춰라
→ 시아
24.09.19 · 14.♡.37.253
평시에 괜찮아도 저라면 연 끊어요 -
DDrum
24.09.19 · 1.♡.144.122
제 친구도 그런애가 한 명 있는데(강성 2찍은 아니고 약간 무당층이면서도 2찍에 걸쳐있습니다.)
대화 하다보면 참 말을 끝까지 안듣더군요...
상대 말 끝까지 듣고 이해 하고나서 반론하는게 그렇게 어렵나봅니다. -
시시아
→ Drum 작성자
24.09.19 · 39.♡.75.177
제 생각엔 제 친구도 정알못인데 주위에 2찍 친구한데 잘못 물 든 거 같습니다
대화를 하다 보면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더군요 -
파파키케팔로
24.09.19 · 218.♡.166.9
음.. 대부분 사람들이 '내가 말할게 넌 들어' 입니다. 그냥 일장연설이지 타인의 의견을 들을 생각은 없죠.
듣는다고 해도 대화의 요지를 파악할 생각은 없고 그냥 논리적 빈틈만 찾으려 할 뿐이고요.
저도 2찍 친구 있는데, 무언의 신사협정으로 서로간에 얼굴보고 있을 땐 정치이야기 피합니다.
술먹다가 가끔씩 그런이야기 나올 때도 있는데 그럴때마다 그냥 그래 그래.. 합니다. -
시시아
→ 파키케팔로 작성자
24.09.19 · 39.♡.75.177
맞는 말씀입니다
제 말에 요지를 파악하면 심플하게 끝날 일인데
논리적 빈틈만 찾아서 대화가 항상 산으로 갑니다 -
관관하
24.09.19 · 182.♡.147.174
아직 손절 안하신 님이 참 착하시네요. 그런데 손절은 결국 시간의 문제일뿐이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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