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파인다이닝의 엘리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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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립근 1.♡.198.10
작성일 2024.09.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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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재 셰프도 대중들이 잘 알기 어려운 요리 어쩌고 하고

트리플스타도 백종원이 자기 요리를 평가할 수 있을까 걱정이라고 하는데

결국 엘리트주의인거죠.

뭐 파인다이닝이라는게 서양 귀족대상의 요리였으니 태생이 그렇긴 해요.

초월적인 감각과 최상의 재료로 다듬어 낸 요리는 그걸 훈련되고 섬세한 미각으로 알아봐주고 거기에 거액을 흔쾌히 쓸 수 있는 고객이 필요한데

옛날엔 귀족층이고 요즘은 권력계급 리치계급이죠.

그런데 한국의 권력과 리치들이 서양식 파인다이닝을 서양만큼 소비해 주진 않죠. 그들에게도 가끔 먹는 별미일 뿐. 혀가 단련돼 있지도 않고.

서양식 파인다이닝 분명히 맛있고 여자 꼬시긴 좋지만 그렇다고 배도 한개 안부른 이 식사를 이 가격에? 라고 생각하는 저같은 대중은 더 접근을 안하고요.

그래서 한국의 파인다이닝은 서양에서 업력 쌓고 온 엘리트요리사들 덕에 수준이 높아졌을지는 모르나 저변이 넓어지긴 힘들다고 봅니다.

미슐랭 쓰리스타인 안성재의 모수도 문을 닫았잖아요. 

대중들에겐 화면으로 오와 대리만족하는 음식포르노로 기능하는 거구요.



댓글 23 / 1 페이지

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가님의 댓글

작성일 어제 11:06
파인다이닝 보통 배부를텐데요... 요리 하나 먹을거 아니라면

하늘걷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늘걷기 (121.♡.94.37)
작성일 어제 11:11
서양의 미식과 우리의 미식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한정식 같은 것 말고 3찬 5찬 나오는 백반만 하더라도 푸짐하게 놓고 하나하나 맛보는 게 더 즐겁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ruler님의 댓글

작성자 ruler (221.♡.188.10)
작성일 어제 11:11
저도 거슬렸던게 딱 그 장면입니다.
백종원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트리플스타인지 뭔지가, 지 요리의 진가를 못알아볼거 같다는 오만함..
경험을 해도 본인보다는 훨씬 많이 했을텐데, 자기는 무슨 다른 바닥에 있는듯한 생각을 하는거 같더군요..

태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태루 (121.♡.124.164)
작성일 어제 11:16
@ruler님에게 답글 저도 정말 그 부분은 꼴보기 싫었습니다.
백종원대표가 파인다이닝이 주력이 아니지만, 그 요리사 보다 더 많은 견문 , 식견을 가지고 있을텐데
무슨 파인다이닝이 벼슬인 마냥

오히려 안성재 셰프는 안그런거 같던데

rul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uler (221.♡.188.10)
작성일 어제 11:20
@태루님에게 답글 안셰프는 급식대가 평가하는거 보고 의외네? 라고 생각 했네요.. ㅎ

수푸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수푸군 (118.♡.66.149)
작성일 어제 11:29
@ruler님에게 답글 웃긴게 자기가 3스타도 아니고 어쨌든 자기 가게는 원스타도 아닌데 말이죠. 본인보다 훨씬 파인다이닝 경험이 많을텐데요

마을이님의 댓글

작성자 마을이 (218.♡.171.44)
작성일 어제 11:14
먹는 것에 높은 가치를 두고 그만한 돈을 쓰겠다는 사람은 쓰겠지만
본문처럼 우리나라에 그런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물론, 5성급 호텔들이 빈 방이 잘 없다는 이야기를 건너 듣는 걸 보면
파인 다이닝이 한 때의 오마카세처럼 대세가 되는 날도 있긴 할 것 같습니다. -0-

그런데, 그럴 돈 있으면 그냥 5성급 호텔 뷔페로 삼시세끼를 먹을 것 같네요. ㅎ

rul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uler (221.♡.188.10)
작성일 어제 11:17
@마을이님에게 답글 유행은 오마카세 전에 원테이블 파인다이닝이 먼저였죠..

nkocuw9sk님의 댓글

작성자 nkocuw9sk (211.♡.98.111)
작성일 어제 11:15
해당 장면은 오만한 장면 맞고,
어느정도 엘리트주의도 저변에 깔린 것도 사실 같습니다.
근데 사실 먹는 거 좋아하다보면,
파인다이닝이 별 거 아니고 맛난 거 잘 만들어주는 데인데,
너무 격식에 불편하게 만드는 주변이 더 문제같기도 하고요…
파인다이닝도 좀 편하게 다들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소고기 돈 10만원은 쓸 때도 있잖아요!
물론 더 비싸긴 하지만 ㅋㅋ

일리어스님의 댓글

작성자 일리어스 (211.♡.22.79)
작성일 어제 11:15
뭐 그렇게도 볼수 있겠지만

파인다이닝을 추구하는 요리사 입장에서는  디테일에 목숨을 거는것 같은데.

대중요리의 상징인 백종원이 심사를 하면
그런 부분을 무시할수 있다는 걱정정도는 할수 있었다고 봐요.

rul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uler (221.♡.188.10)
작성일 어제 11:25
@일리어스님에게 답글 맛 이외에는, 끽해야 플레이팅, 재료에 뭐가 첨가되었느냐, 무엇을 의도하였으냐 (이건 지가 설명하면 되는거고) 요정도인데, 비주얼, 재료 이런건 파인다이닝을 안하는 사람도 충분히 알수 있는거죠.. 아님 파인다이닝에 다른 요리와 다른 심오함이 있다고 생각하는건지...
그런걸 평가 범위에서 배제할거라고 생각하는 마인드 자체를 문제삼고 싶네요...

0sRacc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0sRacco (164.♡.222.147)
작성일 어제 11:19
요리를 보고...'어...저거 먹으면 나와서 편의점에서 라면 하나 먹어야겠다' 싶었어요 ㅎㅎㅎ
어찌보면 요리사의 세계관 문제인 듯한데, 백종원을 깔보는 듯한 태도나, 본인 요리가 얼마나 공들인 것인지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내는 건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지요. 속된 말로 '너 뭐 돼?'인거죠.
한편 어차피 씹어 위로 들어가면 마찬가지인 먹을 것이지만 인간이 할 수 있는,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세계로서의 요리에 대해 궁극적인 무언가를 추구하는 자세에서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평가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특정분야의 성격도 있겠지만 우선은 개개인의 됨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꼬man님의 댓글

작성자 꼬man (208.♡.161.14)
작성일 어제 11:21
쇼 초반에 갈등 구조 만들고 자극적으로 입 털어서 논란 만드는거 어차피 다 짜여진 각본으로 생각하고 보면 재밌더라고요. 어차피 후반 가면 서로 리스펙하고 그런 뻔한 흐름.. ㅋㅋ

아스트라님의 댓글

작성자 아스트라 (49.♡.187.49)
작성일 어제 11:21
그 부분 저도 웃겼습니다
백대표가 파인다이닝을 알까? 이러던데 말이죠ㅋㅋ

imjlucky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imjlucky (1.♡.227.195)
작성일 어제 11:23
안성재 쉐프의 자신감이 보였지, 타인을 깔보는 느낌은 없었네요.

심이님의 댓글

작성자 심이 (218.♡.158.97)
작성일 어제 11:25
좀 의아한 장면이긴 했습니다.
예전 냉부에서 최현석과 같은 스타쉐프들이 나오면서 요리사들도 나름의 리그가 있고
그 세계 안에서 서로를 인정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냥 시청자인 저도 백종원이 요식사업을 하는 사람이지만
많은 지식을 가지고, 세계를 돌아 다니며 여러 음식을 먹은 것을 알고 있는데.
같은 업계에 있는 사람이 백종원 = 대중음식만 안다? 라고 스스로 생각을 했는지 모르지만.

젊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방송이니 자극적인 점만 편집해서 그런거겠죠.
그 본인도 자신있어 하는 분야를 더 알아줬으면 했던 거겠죠.

heltant79님의 댓글

작성자 heltant79 (61.♡.152.147)
작성일 어제 11:26
딱히 한국의 엘리트주의나 파인다이닝의 비싼 티가 아니라,
파인다이닝이라는 거 자체가 서양에서도 스폰서 없으면 적자납니다.
애시당초 돈 벌려고 한다기 보다는 예술영화 느낌이죠.

예술영화 감독이 상업영화 전문 평론가에게 심사를 받으면서, 내 연출을 다 못 알아보면 어떻지... 하고 걱정하는 거라 비슷하다고 봅니다.

rul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uler (221.♡.188.10)
작성일 어제 11:32
@heltant79님에게 답글 찾아봤는데 모수 폐업도 cj가 투자금을 회수해서 라고 그러네요.. 지금 다시 오픈 준비중인데 별 3개도 유지해준다고 그러고..말씀대로라면 뭐 다른 스폰서를 구하기 위해서 일수도 있겠네요..

heltant79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heltant79 (61.♡.152.147)
작성일 어제 11:38
@ruler님에게 답글 한국에 3스타 식당이 모수, 라연, 가온이 있었는데,
라연은 신라호텔그룹이 후원하고 가온은 전통주 회사에서 스폰서를 중단하면서 작년에 폐업했죠.
모수도 말씀하신 것처럼 CJ가 후원을 중단해서 잠정 폐업 상태였다가 새 스폰서를 구한 것 같습니다. 풀무원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확실하진 않네요.

아무튼 문제의 코멘트는 엘리트주의에 찌든 꼴값이라기보다는 서로 다른 영역을 고려한 걱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안성 유기장인 전수자가 주방용품 경연대회 나와서 본차이나 회사 대표에게 심사를 받더라도 비슷한 걱정을 했을 거 같아요.
정말로 엘리트주의 같은 게 있었으면 애시당초 방송 경연 프로그램에 나오지도 않았겠죠.

아이리어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아이리어펠 (183.♡.142.53)
작성일 어제 12:44
@heltant79님에게 답글 그러고보니 이번 흑백 협찬사가 풀무원인거같더군요 ㄷㄷㄷ

수푸군님의 댓글

작성자 수푸군 (118.♡.66.174)
작성일 어제 11:43
추가적으로 기존 요리사들이 인기 앖을 때 그 자리를 개척하고 시장알 만들어오고 본인들보다 경력이 두세배. 심지어 10배도 많은 사람도 있는데 대놓고 무시하는 건 좀 별로였습니다. 그들의 세계의 존중이라는 것도 있을텐데 말이죠.

오히려 경력이 많은 백요리사들이 그들을 알고 존중하는게 보였어요

신삼돌님의 댓글

작성자 신삼돌 (61.♡.254.142)
작성일 어제 12:22
파인다이닝은 대중을 상대로 하는 음식이 아닙니다. 애초에 마진율이 8%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돈을 벌겠다면 해온 경력으로 따로 식당 차려서 대중을 상대로 이름걸고 메뉴별로 판매하면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물론 경영을 무시할 수 없으니 많은 변수가 있지만 적어도 파인다이닝처럼 마진율이 10%도 안되고 하면 무조건 적자인 음식을 만드는건 본인의 철학과 자존심이 없으면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이고 이를 지원하는 자본이 없으면 아예 꿈도 꿀 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자본가들의 취향과 기업 가치를 돋보여주기 위한 전시 효과에 더 치중 할 수 밖에 없고 여기서 일반 대중과 괴리감이 생길 수밖에 없죠. 이 지점을 말한건데 언뜻 들으면 일반 대중을 무시하는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의도는 그렇지 않았을것으로 생각합니다.

gomgome님의 댓글

작성자 gomgome (172.♡.95.45)
작성일 어제 13:31
엘리트주의라기 보다는 방향성이 달라 이해하시기 힘들지 않을까로 보였습니다.
뭐 그리고 경쟁하는 프로그램에서 그정도 발언이 오만한지는 잘 모르겠는게..
어짜피 셰프로서 자신감들은 다 충만해있고 경쟁하는 상황인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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