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기후 붕괴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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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까사포르투갈 59.♡.117.214
작성일 2024.09.20 12:32
1,12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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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좋아하는 계절을 여름이라 답했습니다. 

여름이야말로 물을 좋아하는 제가 투명한 계곡과 청아한 바다를 즐기기에 최적의 계절이니까요

근데 이제 봄이라 말합니다. 

높은 습도로 인한 끈적임, 더 늘어난 유해곤충들, 시원하지 않은 바닷물 등 여름이 싫은 이유가 늘어나 버렸거든요. 

최근들어 조금씩 더워진다고 느끼긴 했습니다만 2024년은 터닝포인트인것 같아요

9월말에 스콜이라니요! 30도가 넘는다니! 습도 95%라니!!!!

농업과 어업이 예전같지 않다는것은 몇년전부터 느꼈는데 우리나라 한정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좁은국토, 가혹한 계절변화, 섬이라서 무역의 불리함 등등

근데 제가 무역업을 시작하며 1차산업 생산물을 취급하다보니 기후변화가 더 체감이 됩니다. 

일단 중부유럽 대홍수 난거 아시죠?

근데 포르투갈은 정반대로 가뭄+산불 대발생이에요

최근 1주일 새 50건이 넘는 산불이 났고 소방관들 여러명이 순직했습니다. 

포르투갈 친구가 보내준 현재 모습인데 중북부 산불이 여기저기 난리입니다.


여행자 커뮤 글입니다. 

리스본, 포르투, 아베이루 등 주요도시들에서도 연기와 재가 관측가능하며

북부는 대중교통 운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제가 거래하는 농장들도 매우 예민한 상태로 근무중이더라구요.

포르투갈은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며 스페인, 프랑스 등 인접국가의 도움을 요청했으며

실제로 많은 인력이 파견되었습니다. 

제 친구의 농장(오렌지, 올리브)도 올해 농사는 망했다고 오렌지가 이렇게 익는것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고온현상때문에 2달이나 빨리 익었다는것 겉보기엔 다 익었는데 맛은 정말 없다. 시고 쓰다고요...


최근 재미있게 읽은 '프로젝트 헤일 메리' 에서는 전지구적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전세계의 모든 국가의 법을 초월하고, 정책을 마음대로 만들고, 예산을 무한으로 쓰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더군요.

그렇게 안하면 안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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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1 페이지

JamesvondRyu님의 댓글

작성자 JamesvondRyu (1.♡.167.103)
작성일 09.20 12:34
타노스식 문제해결 방식이 이해되네요.

까사포르투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사포르투갈 (59.♡.117.214)
작성일 09.20 15:15
@JamesvondRyu님에게 답글 그래도 그방식은 좀...ㅎㅎ

일리악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일리악 (203.♡.180.14)
작성일 09.20 12:40
아...내년초에 포르투에서 산티아고까지 걸으려고 했는데....고민스럽네요....지도보니....별일없이 잘 지나갔으면 좋겠는데요.....

까사포르투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사포르투갈 (59.♡.117.214)
작성일 09.20 15:21
@일리악님에게 답글 1,2월 보통 흐리고요 3월~4월 더 맑아지고 5월부터 확 맑아집니다 ㅎㅎ 장시간 걸어야 하니 너무 추우면 안되고 비많이 오면 안좋고 하니 3월 부터 어떠실까요?

셀빅아이님의 댓글

작성자 셀빅아이 (125.♡.200.218)
작성일 09.20 12:52
마지막줄 공감합니다.
각 국가들은 경제논리 때문에 자율규제는 힘드네요.

까사포르투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사포르투갈 (59.♡.117.214)
작성일 09.20 15:22
@셀빅아이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짧은 임기내 업적을 이뤄야하고 재선을 해야하는 정치인의 논리는 지구촌 전체의 방향과 안맞을 때가 많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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