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유튜브 채널'을 구독 취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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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최신 기술에 대해 소개해주는 유튜브 채널을 하나 구독하고 있었습니다.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 유튜버는 삼성전자와 무척 친합니다.
굳이 콕 찝어서 얘기하지 않아도 느껴져요.
그렇다고 삼성, 삼성으로 시작해서 삼성, 삼성으로 끝나지는 않으니,
새로운 소식, 신기한 기술들을 소개하기도 하니, 올라오는 영상들을 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견디기는 어렵더군요.
결국 구독을 취소했습니다.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전에는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애플이 AI 분야에서 뒤쳐졌다. 그래서 문제다.'
네, 알고 있습니다.
하루 이틀 물량을 쏟아 붇는다고 해서 바로 선두로 올라설 수 없는 분야죠.
그리고, 애플이 잘하는 건 '가장 먼저 뭔가를 만들어내는 선두 주자'가 아니라,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고, 유연하고 매끈하게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이것이 강점이지요.
애플에게 '혁신, 혁신'을 주문하는데,
사실 애플의 '혁신'이라는 것은
이런 '생태계 구축과 그 기반 위에서 자연스러운 녹아든 변화를 경험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걸 잘 하는 거에요.
신기술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그런 업체는 아닙니다.
'AI분야를 애플이 가장 먼저 치고 나간다?'
저는 이런 상황은 염두에 두질 않습니다.
'그것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이 답을 내놓지 않고는 애플은 제품도 출시하지 않죠.
그 전 영상은 그렇게 그냥 지나갔습니다.
이번에 올라온 영상은 이렇더군요.
아이폰16이 출시되었는데, 이걸 '사지 말아야 하는 이유'.
이번 제품에 무슨 하자가 있는 것일까?
그래서 영상을 봤습니다.
아.. 음..
전혀 납득이 가질 않더군요.
상대적으로 삼성을 우위에 놓고 컨텐츠를 만드는 것을 이해는 하겠지만,
이런 '허'한 내용으로 상대 제품을 깎아내리는 건 좀 씁쓸하더군요.
이전에 하던 것처럼 '기대했던 것 보다는 미흡했다, 아직 서비스가 부족하다'.
이 정도라면 충분히 납득을 할 수 있겠지만,
'사지 말아야 할 이유'.. 이렇게 영상을 올리면 정말 아이폰 판매량이 줄어들까요?
아이폰을 AI만을 위해서 사는 것도 아닌데, 그 하나를 찝어서 '사지 마라'.
하.. 구독을 취소하며 참 아쉬웠습니다.
어쩌면 삼성을 홍보해줄 수 있는 괜찮은 창구 하나를 이렇게 잃어버린 것이니까요.
삼성이 유튜브에 제품의 영상, 및 제작 지원을 할 때 이런 조건을 단다고 하더군요.
'상대 제품을 리뷰하지 마라.'
이렇게 해서 삼성 제품의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보는 것일까요?
참 씁쓸합니다.
끝.
어설픈딴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Cinder님의 댓글의 댓글
부서지는파도처럼님의 댓글
mussoks1님의 댓글
ASTERISK님의 댓글
그냥 삼성을 비롯한 안드로이드가 못따라오니까 속도조절을 하는걸까요..
애플 입장에서는 가격 혁신에 기능 혁신으로 시장 독과점 하면 여기저기서 반독점법 걸려서 골치아플테니
그저 삼성(안드로이드)이 적당히 점유율 가져가게 놔두고 높은 가격으로 수익성 확보하는게 낫겠죠.
New댜넬님의 댓글의 댓글
삼성은 답보상태고..
Beambob님의 댓글
mlcc0422님의 댓글
항상 ‘혁신이 없어서 ’ 잘 쓰고있으니깐요 ㅎㅎㅎ
Cinder님의 댓글
마치 기술 재벌 추종을 하면서 본인이 재벌인냥 지식인인냥 착각하고 있는게 대본에서 많이 느껴져요
mtrz님의 댓글
오래전에 구취하고 추천안함을 여러 차례 눌러놓았던 채널이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사짜냄새가 나서 싫었습니다.
웅변조로 확신에 찬 말을 하는 것 같은데
정작 알맹이는 하나도 없는
그런 느낌이었죠.
ninja7님의 댓글의 댓글
채널이 영 구리긴 했습니다
휘소님의 댓글
'전지전능 옴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