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이 (218.♡.158.97)
2024년 9월 20일 PM 06:12 · 수정됨(19:15)
와이프 한테 프로포즈 할 때 원테이블 파인 다이닝 식당을 갔는데.
에피타이저 먹고 나서
'아.. 이쁘게 나오는 거구나. 맛음 별반 다를게 없네' 생각 했습니다.
고기가 고기 맛이고
샐러드가 샐러드 맛이겠지 하고
코스 요리를 즐기다가
파스타가 나왔는데
큰 접시에 앙증맞게 돌돌 말려 나온겁니다.
'이걸 누구 코에 붙여?' 하고 입에 넣었는데....

입안에서 퍼지는 맛의 향연.
완벽한 면의 식감.
마치 살아 숨쉬는 면발이 제 입안에서 춤을 추며 향긋한 올리브 향이 코를 간지럽히며
그 안에 숨겨진 새우의 맛이 제 뺨을 간지럽 히며
천상의 맛으로 인도하더군요.
아... 여지껏 내가 먹은 건 컵라면이구나.
이게 파스타구나.
이게 알리오 올리오 구나.
그리고 그 뒤에 서비스라며 또 작게 한입 사이즈로 토마토 베이스의 파스타를 내주셨는데.
진짜 환상 그 자체더군요.
그 뒤로 수많은 맛집을 돌아다녀봤지만.
아직도 그 맛을 따라오는 파스타를 만나진 못 했습니다.
흑백요리사에서 알리오 올리오 내신 요리사 분 보면서
그때의 그 맛이 다시 떠오르더군요.
개인적으로 그분 응원하고 있습니다.
댓글 (8)
- 셀
셀레본
24.09.20 · 118.♡.74.173
-
심심이
→ 셀레본 작성자
24.09.20 · 118.♡.13.134
아!!!!???? -
딜딜버트
→ 셀레본
24.09.20 · 118.♡.14.6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빵터졌습니다 -
보보수주의자
24.09.20 · 218.♡.42.109
정말 잘 만든 요리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더라구요
저도 예전에 한 레스토랑에서 먹은 문어샐러드가 아직도 생각납니다..하나도 질기지 않은 순두부같은 식감에 새콤한 소스와 올리브유의 향기가 감싸던... -
Ffinalsky
24.09.20 · 211.♡.88.24
파인다이닝 한번도 못 가봐서 더욱더 궁금합니다. 언제 한 번 가보나... 시골엔 그런 거 없어요. ㅋㅋㅋ -
NNothingTrue
24.09.20 · 210.♡.222.10
파인다이닝까지는 아니더라도, 연애할 때, 서초동 삼호물산 뒷편의 초밥집에서 인생초밥을 만났었죠.
비싼 가격에 정말 벼르다가 갔는데, 초밥 한점에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요샌 말로 오마카세처럼, 주방장 특선으로 알아서 주는 초밥이었는데, 정말 맛났죠.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가끔 생각나네요.
그러고 보니, 20년도 더 되었군요.ㅠㅠ; - O
oefpw472
24.09.20 · 1.♡.77.139
맛나겠당 ㅠ_ㅠ -
율율이네파파
24.09.20 · 211.♡.200.67
그분은 편집의 힘이겠지만 딱보자마자 아 힘숨찐이겠구나 싶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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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러지입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