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를 못 배워 어휘력이 부족하다는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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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어휘력이 부족한 사례를 들어서 한자를 배우지 못해서 그렇다는 착각들을 많이 합니다.
사실 어휘가 부족한 것은 그냥 어휘력 자체가 부족한 것입니다. 절대적인 교육량이 부족한 것이죠. 그런데 그걸 보완하겠다고 한자를 배운다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인 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 한글이 표음문자이기는 하지만 특정 단어에 대해서는 표의문자처럼 해석을 해도 대부분의 단어를 이해하는데 지장이 없거든요. 단어는 문장과 맥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한글로도 써있어도 대략 어떤 단어인지 추측할수 있어요. 예를 들어 '부'라는 단어는 굳이 한자를 몰라도 부정적인 접두사인 것을 생각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패'같은 경우는 패배했을 때와 승리했을 때, 정반대의 상황에서 같이 쓰게 되는 단어인데, 전후 상황을 보면 해석하는데 어렵지 않죠. 그렇게 학습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함은 한자나 한글이나 똑같고 효율만 따지만 그냥 보기만 해도 쓰고 읽을 수 있는 한글 '패'에는 두가지 뜻이 있다라고 기억하는게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가끔 어휘력 문해력에 대한 지적들을 하면서 한자 교육이 필요하다는 글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한글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고 한자 배우게 할 시간에 책을 읽히는 것이 훨씬 나을텐데 예전처럼 한자로 신문을 도배하는 시절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쓸때없는 시간 소모 같다는 것을요.
끝으로 어휘 교육에 있어 한자 교육이 도움이 안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 소모 대비 효과가 낮고 한글 교육으로도 충분히 해결할수 있기에 방향 자체가 잘못 되었다는 생각으로 정리해봅니다.
하늘걷기님의 댓글
그래도 아쉬움이 느껴질 때 한자를 찾아보면 의미 파악이 더 쉬워지는 거죠.
한자 이전에 많이 읽는 게 먼저고 아쉬울 때 한자를 찾아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DUNHILL님의 댓글
gar201님의 댓글
그냥 글 많이 보는게 더 좋죠. 효과가 없다고는 못하나 매우 비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연유님의 댓글
볼빵님의 댓글
돈쥬앙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 이 글의 스승님은 볼빵님으로 정했습니다.
bookworm님의 댓글
달려라쑈바님의 댓글
연패와 연패의 차이같은걸 이해하는데 한자가 도움이 되지요
한자를 알면 일본 중국 가서 글자보고 이해가 조금 되긴 하더라구요
에헤라디야님의 댓글
예를 들면 "금일" 대신 "오늘"을 쓰면 되지요.
맛스타오렌지님의 댓글의 댓글
쓸데없이 혼동되는 금일 이라는 단어는 가능하면 안쓰면 되는데 말이요!
이런 비슷한 경우가 너무 많지만 하나씩 바꿔가면 되지요~~
선율님의 댓글의 댓글
오호라님의 댓글
현 시점은 그 노력에 다른 글들을 더 읽는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까만콤님의 댓글
어휘가 늘어나는건 어휘를 익혀야 늘어나는거죠
한자를 배우면 한자가 느는것이고요
그냥 현대 청소년들의 어휘문제는 책을 안읽어 그런겁니다… 뭐 사실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바일 시대에 다들 책읽는거 싫어하죠…
콘헤드님의 댓글
그런데 문제는 어린 시절 이런 추정이 가능한 독서량과 사고력을 길러주는 데 필요한 시간이 간단한 한자 몇 백 개 학습하는 데 필요한 시간보다 훨씬 깁니다.
LunaMaria님의 댓글
어휘력이 떨어지는 걸 부끄러워 해야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죠.
AKANAD님의 댓글
하지만 한자를 많이 알거나 그 문자 체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으면 거기서 파생되는 심화된 무언가가 있는 것도 맞지요.
어휘력 향상에 한자가 필수는 아니지만 알면 도움이 된다 정도 아닐까 싶네요.
야생곰님의 댓글
한자를 알면 도움이 되는가? - O
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도 한자를 썼었기 때문에 한자를 배제할 수 없다보니
한자를 안다면 어휘력에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죠.
하지만 다들 말씀하시듯, 그건 부차적인거고 일단은 글을 많이 읽고 이해하는게 1순위라고 생각합니다.
sinoon님의 댓글
한자교육을 한다고 문해력이 늘거다라는건 동의 못하겠습니다
글쓰신님 의견에 동의 합니다
파사이쥬님의 댓글
한이라고 쓰는건 같지만 한자로는 다르죠.
그렇다고 두 한이 같은 의미로 생각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한문 공부가 도움은 되지만 뭐 굳이 안해도 어휘력에 큰 차이는 없다 봅니다..
DRJang님의 댓글
각 단어의 모든 뜻을 입력을 해두었는데 문장을 이해 못해요.
지금 기계가 학습하는거 보면 단어 뜻을 아는게 중요는 한데, 이게 한국어 해석에 도움은 되는데 핵심은 아니에요.
형태소 분석하고, 문장 분석해서 분석한 의미가 각 단어의 뜻과 부합되는지 분석하고 복잡한 젏차가 많이 필요해요.
달리만하면 우리말은 단어뜻을 아는것도 중요하지만, 완성된 문장과 그 문장이 가진 뜻을 많이 아는게 중요한 언어라는거에요.
그 문장에 뜻에서 출발해서 각 단어의 뜻을 아는 것은 오하려 쉽기도 하니까 그게 자연스럽게 단어를 많이 아는 과정이 되기도 하고요.
많은 것을 읽고, 많은 대화와 소통을 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충분히 많은 문장을 이해하고 배우는게 어휘력에 더 큰 도움이 될거라는거죠.
사나이불패님의 댓글
풍사재하님의 댓글
어휘력 보다 이해력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 영어에서 사용되는 단어들도
한자에 기반이 되어있어서
우리말로 바꾸기에는 또 애매하죠
Cornerback님의 댓글
한자 교육 세대입니다
한자 교과목 국민학교때부터 접했고, 과외도 받아봤고, 근본부터 차근차근 배워도 보고 스스로 공부도 해봤지만...
더럽게 못 하고, 한자 극렬하게 혐오합니다
그런데 독서는 많이 해서 어휘력은 좋습니다
국어 영어 어휘력 다 좋아서 업무할 이득을 많이 봅니다
TheBirdofHermes님의 댓글
달려라하니님의 댓글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서 저도 잘모르겠습니다만
어린 아이들이 단어의 뜻을 물어보거나
아이들에게 어떤 설명을 할때
한자로 풀어서 설명해주는게 편하더라고요
독서를 많이하는게 가장 좋겠지만 안하니까ㅎㅎ
한자공부라도 하면 좋겠죠
예전에 나온 마법천자문 책이 아직도 인기있더라고요
트라팔가야님의 댓글
<온라인 어휘력 테스트>
https://www.arealme.com/korean-vocabulary-size-test/ko/
https://m.clien.net/service/board/park/17502296
plaintext님의 댓글의 댓글
그래도 7.78% 정도 된다고 하니
나름 칭찬 들었습니다 ㅋㅋ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아이폰점보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빛님의 댓글의 댓글
콘헤드님의 댓글의 댓글
초식호랑이님의 댓글
하지만, 독서를 많이 하지않고 한자를 먼저 배운다는 너무 효율이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독서를 통해 어휘력과 문해력을 늘리더라도 한자의 기반을 둔 단어의 어원을 모르면 한계가 있습니다.
단어 선택에서도 좀 더 섬세하게 적용가능하구요.
앞으로도 영어뿐만 아니라 한자도 배워두면 평생 쓸수 있는 능력이라 꾸준히 공부해두면 좋을것 같네요
니케니케님의 댓글
x파리도새다님의 댓글
앞에서도 언급이 된 내용인데 시대의 흐림을 봐야 할것 같습니다.
예전 고전소설을 보면 그시대는 한자를 많이 사용했으니 그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 또는 그렇게 사람들이 말로
사용 했던거지 지금 그시대의 말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그때보다 지금 너무 흥미롭고 재미나고 새로운 것이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그시대 사람들의 언어를 모른다고 무식하다고 또는 어휘력이 딸린다라고 보고 어려울 수도 있어요
지금 시대의 늘어난 정보량 만큼 사람들이 똑똑하게 진화 했다고 생각이 들지 않거든요.
심지어 더 복잡하고 힘들어 져서 더더욱 구분이 되는 시대가 되어 버린것 같아요.
추가로 영어 같은 외국어 번역이 일본식 번역을 한글로 또는 한자로 해 놓은 것이 많은것도 잘못된것 같아요.
같은 단어를 한영사전과 영영사전을 보면 의미가 전혀.. 휴…
Bursar님의 댓글
限界費用?剪斷應力?
고약상자님의 댓글
한자는 읽는 것은 그럭저럭 가능한데, 실제 쓰려고 하면 제대로 쓰기가 어렵죠.
일본의 경우는 한자는 대충 의미만 통하면 틀리게 써도 그냥 받아들이더라구요.
하늘빛님의 댓글
듀프님의 댓글의 댓글
발사믹님의 댓글
하늘빛님의 댓글의 댓글
0sRacco님의 댓글
미국 사람들이 프랑스어나 라틴어를 몰라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듯이 우리가 중국어나 일본어를 몰라도 우리말을 운용하는 데에는 불편함은 없지요. 다만 언어는 그것을 운용하는 사람의 교양과 지식, 인간관계, 사회적 지위 등등을 반영하고 있는지라, 우리말을 구성하고 있는 기저부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때와 장소에 맞는 어휘선택이 가능하고 다양한 내용이나 문체의 텍스트에 접근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족으로 개인적으로는 신문에 한자병기를 부활시켰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하늘빛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클리앙님의 댓글
예를 들어 pre라는 말의 뜻을 알면 pre가 붙는 말의 의미를 유추할 수 있듯요
우리는 한자가 그런 역할을 합니다
몰라도 상관은 없겠지만
알면 더 확장되죠
듀프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빛님의 댓글의 댓글
helper7님의 댓글
어릴때 아버지손에 이끌려 서실에서 배우던
한자 쓰기가 커서보니 동음이의(같은음 다른뜻)의 글자해석에 도움이 되는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인터넷 줄임글자 신조어 보다도 기본적인 독서량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1년에 책 몇권은 그냥 사두고 읽어야 하는데...
많이 아쉽지요...
달랑님의 댓글
시대에 어울리는 좋은 글은 그런 얘기 자체가 안 나옵니다.
어휘력은 원래 독서량에 따라 자연스럽게 느는거고, 그냥 책을 안 읽어 부족한겁니다.
xx교육이 부족하다느니 하는건 공허한 소리고, 책 읽을 시간을 주는게 유일한 방법입니다.
많은 책을 읽는건 시간낭비고 그 시간에 몇 권의 책만 열심히 외워야 좋은 성적을 주는 교육으로 몰아넣은게 현 세태인데, 어휘력이 좋길 바라는건 이른바 “도둑놈 심보”가 아닐런지요.
하늘빛님의 댓글의 댓글
보따람님의 댓글
다른 예로 전공서적에 도야라는 한자의 음을 몰라서 , 인격도야는 가끔보지만 도야라는 단어로 독립적으로 사용하지 않아서, 고생한적이 있습니다. 그 책을 볼 때는 자주 나왔지만 다른 책에서 거의 보지 못했지요. 그 당시 저자가 자신의 치적용?으로 자주 사용한 단어 이었지요.
한자는 필요할 수 있지만 필수적인 것은 아니죠. 게임에서부스터와 같은 존재입니다.
익혀야할 한자를 900자 1800자라고 하지만 이렇게 정하고 외우는 것 보다 전공서적에 따라 사용하는 한자를 익히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그 이유는 번역서가 일본서적을 그대로 베끼는 경우가 있어서 입니다.
과거 영어공부하면서 라틴어는 공부하지 않지만 보캐 22000, 33000, 워드파워 공부하듯이 자기분야의 한자는 알면 좋을 듯 합니다.
콘헤드님의 댓글의 댓글
물론 그 두 글자를 쓸 줄 모릅니다. 읽는 것도 더듬더듬 짐작과 추정으로 찍기입니다.
하지만 한자를 이 정도라도 알면 도요, 도기, 야금술이라는 다른 어휘까지 쉽게 확장이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한자교육은 이런 정도는 필요하다는 겁니다.
보따람님의 댓글의 댓글
처음엔 물수변으로 착각했고요. 얼음빙일줄은 생각도 못했고요.
콘헤드님의 댓글의 댓글
국어사전을 포함한 각종 사전, 옥편 이미 스마트폰이 다 잡아먹었습니다.
보따람님의 댓글의 댓글
하여튼, 그 시절은 아니었습니다.
참고로 물수면은 치수할 때 사용하는 치자인데 도치라는 단어는 도야와 비슷한 뜻으로 국어사전에 없고요.
하산금지님의 댓글의 댓글
몇 권씩 있어도 대부분이 안 본다에 500원 겁니다.
책장에 진열된 상태로 윗부분이 누렇게 변색되고 먼지 쌓인 채로 언젠가는 버려지죠. ㅋㅋ
하늘빛님의 댓글의 댓글
someshine님의 댓글
저는 이런 환경이 어휘력과 문해력을 앗아가는데 크게 일조했다고 느꼈습니다.
RanomA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