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찍들의 공정과 평등으로 충격받은 일
코미

Lv.1 코미 (118.♡.65.185)

2024년 9월 22일 PM 04:22 · 수정됨(22:15)

조회 2,761 공감 0


1. 제가 다닌 대학교에 독립운동가의 손자가 있었습니다.

책마다 나오고 안나오고 하는 애매한 인지도지만 아무튼 대통령이 직접 훈장을 내릴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그 손자는 그걸 자랑하지 않더군요. 

왜냐, 예전에 그걸로 대학 특별전형으로 갔는데 MT에서 대놓고 너 수능도 딸리는데 조상 빽으로 잘도 왔다 ㅋㅋ 이런 소리를 들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공기업인데 일반전형으로 들어가 입다물고 있답니다. 


2. 이건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의 일입니다. 

지체장애인 친구가 있는데 차별을 당하는 처지였지만 참 정신력 하나는 독한지 해병대 캠프에서도 표창장을 받고 각종 대회에서도 참가해 상 여럿 타더군요.

그 능력과 성적으로 전학기 장학금 받으며 K대학교 갔어요. 

그런데 졸업식 때 애들은 저 놈 장애인 전형 썼는데 왜 플래카드 띄워주냐 하며 비웃고 밀가루를 던지려 하더랍니다.

만약 일반전형으로 붙었으면 졌을 놈이 으스댄다나?

그래서 그 학생은 졸업장 받자마자 바로 고등학교를 나가버렸죠.

그 이후 소식은 잘 모르지만 소문으로는 임용고시 붙었다는군요.


저런 걸 보면서 전 참 충격을 받았습니다. 공정과 평등이 내가 아는 그 개념이 맞나 싶어서요. 

그 외에도 수시냐 정시냐로 또 차별하는 웃긴 픙경도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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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오로라

    오로라 Lv.1

    24.09.22 · 182.♡.58.2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9/comment_3068607003_P5UGyvVs_e654414dc15741b8138aa44d676da662a7fb4562.webp]

    이 책을 보시면, 왜 2찍 청년들이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 심지어는 독립운동가 자손들에게도 차별과 혐오를 날리는지 이유가 나옵니다. 요약하면, 자기들은 아주 힘들게 노오력을 해서 대학생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줘었기 때문에, 자기들 만큼 노오력을 하지 않았다 싶으면, "무임승차" 했다고 여기기 때문이랍니다.
    그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공정한 출발, 공정한 경쟁이라는 것도 사실은 집마다 사는 형편이 다르면 공정할 리가 없는데, 그런것 무시하고, 그저 말로만 공정, 환상속의 공정을 그리는 거지요. 그리고 공정이라는 단어는 그들이 노오력 해서 얻은 알량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허상입니다. 물론 그들은 그걸 인정안하지만요.
  • 다마스커

    다마스커 Lv.1 → 오로라

    24.09.22 · 211.♡.63.99

    완벽한 2찍들 마인드네요
  • 홍시남 Lv.1 → 오로라

    24.09.22 · 110.♡.177.211

    집안형편으로 인해 시작부터 다른데 그걸 본인이 노력으로 얻은거라 착각하는거 보면 너무 웃겨요
  • 이루얀

    이루얀 Lv.1

    24.09.22 · 118.♡.2.104

    아까 밑 글에서 어느분이 '애새끼즘' 이라는 강렬하고 인상적인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깊이 공감합니다. 어쩌다 디시 들어가게 되서 궁금증에 게시글을 쭉 봤는데, 진짜 비슷하더라고요. 편파적인, 그들만의 기준에서의 공정과 평등이요. 물론 그걸 공정과 평등이라고 말하기엔 심히 어폐가 있기는 합니다.
    +그들에 따르면 가난한 건 무능하고 게으른 탓이다. 부자들 세금 뜯어갈 뿐이다. 이게 딱 박혀있습니다. 실제로 부유층인데 그런 소리를 하는 것도 웃기지만, 부유층이 아닌데 자아의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네요
  • 코미

    코미 Lv.1 → 이루얀 작성자

    24.09.22 · 118.♡.65.185

    그 공정, 평등에 대해 할 말 참 많죠.. 뒤틀린 게 많아서요.
  • 포말하우트

    포말하우트 Lv.1 → 이루얀

    24.09.22 · 172.♡.95.42

    능력주의. 승자독식. 약육강식을 누구보다 신봉하지만
    정작 내가 당하면 빼애애애애애액 거리는 거.

    그게 바로 애새끼즘이죠. 극한의 자기이기주의.
  • 이루얀

    이루얀 Lv.1 → 포말하우트

    24.09.22 · 118.♡.2.104

    아 진짜 딱 이거네요ㅋㅋㅋㅋㅋ 본인들이 갑이고 육식쪽이고 승자인줄 알고 헛소리 막 하는데, 세상 호락호락하지 않죠ㅋㅋㅋ
  • 포말하우트

    포말하우트 Lv.1 → 이루얀

    24.09.22 · 221.♡.215.78

    ??? 우리는 단군이래 최고 학력세대. 빼애액 거리지만 지들이 나온 학교 걔네 부모 세대들도 존재했고 우리들도 다 다닌 학교죠?

    막말로 지금 서울대 가려면 30만이 경쟁해야지만 우리 때는 최소 80만이 경쟁하던 시절이었다는 거죠. 전세대가 더 치열했음 더 치열했는데 본인들이 대단한줄 알고 착각하는 세대죠
  • 네모라미

    네모라미 Lv.1 → 포말하우트

    24.09.22 · 182.♡.10.61

    아마 단순 경쟁률로 얘기하기 힘들다고 얘기할거에요. 전 일부 인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상식과 비상식의 기준에서 생각해야 하는 것도 범위를 벗어나니... 답 없습니다. ㅡ.ㅡ
  • 하늘걷기

    하늘걷기 Lv.1

    24.09.22 · 121.♡.94.37

    저들은 국가 유공자나 장애인들을 배려하는 건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와 공동체가 마땅히 해야 하는 일임에도 그걸 인정하지 않습니다.
    무한 경쟁만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데 각종 편법과 반칙에는 또 관대합니다.
    부모의 후광, 재력, 권력을 이용하는 건 능력이라고 생각하죠.

    따지고 보면 공정과 평등이 아니라 스스로 노예가 되겠다는 멍청이들이
    자기 자신에게 채우는 목줄 같은 게 공정과 평등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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