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웨이 해전 대승에도 미국이 여전히 위기였던 이유
FV4030

Lv.1 FV4030 (122.♡.199.119)

2024년 9월 22일 PM 09:37 · 수정됨(09. 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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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닥터제이 유튜브>

1942년 이전까지 취역한 미국 항공모함은 총 8척이었습니다. 그런데 랭리와 렉싱턴은 미드웨이 해전 이전에 격침되었고, 미드웨이에서는 요크다운을 잃어버렸습니다. 미국은 양면전쟁 중이라 태평양/대서양을 나누어 함대를 배치해야했고, 미드웨이 해전의 대승으로 일제의 항공모함 4척을 격침시켰지만, 일제해군은 류조, 쇼카쿠, 즈이카쿠, 준요 등이 있었기에 완전히 미국으로 승기가 기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파일럿 손실도 미국이 더 많은 상황이었죠. 미드웨이는 기울어진 저울을 평평하게 만든 상황이라고 보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시간은 미국의 편이긴 했습니다. 미국은 show me the money와 operation cwal을 쳤고, 이전 항모보다 모든 점에서 나은 에식스급이 1942년 12월부터 24척(!)이 뽑혀 나오고, 인디펜던스급 경항모 등 온갖 경항모가 쏟아져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들이 태평양에 배치되려면 1943년 5월은 되어야 했습니다. 그 시기까지가 위기였고, 미국과 일제에겐 중요한 시기였죠.

그래서 일제는 미국과 호주 사이를 끊어놓으려고 과달카날 섬에 멀티를 세우려고 하고, 미국은 이를 저지하고 과달카날을 보급로이자 교두보로 삼으려고 드랍쉽을 날립니다. 그 유명한 과달카날 전역(Campaign)이 시작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 전역이 미국에게 유리하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과달카날에서의 크고 작은 해전으로 무수한 미국과 일제 군함이 침몰하여 해저가 군함으로 도배가 되다시피 했고, 전쟁 끝까지 살아남고 일본의 무수한 항모와 전함, 여러 순양함을 벗겨먹기로 유명한 미 항모 엔터프라이즈도 침몰할 뻔 하죠. 극심한 소모전 양상이 이 시기 전투에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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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https://youtu.be/HplThDw7Hd8?si=yXGseSfTdaEojZgH }

특히, 동부 솔로몬해 해전과 산타크루즈 해전은 미국에 큰 위기였습니다. 이 양차 해전의 결과, 서로의 성적표를 보면... 미국은 태평양에서 가용한 항모가 엔터프라이즈 1척만 남게 됩니다(새러토가는 대파, 레인저 제외 다 침몰). 오죽하면 엔터프라이즈 vs Japan이라는 글귀를 엔터프라이즈 항모에 써둘 정도였다고 하니 말이죠. 그래서 미국은 영국에게 항모 한 척을 빌려오게 됩니다. 

일제는 항모가 대파되긴 하지만 잃지는 않았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열받을 일이긴 한데, 내실은 일제가 더 안 좋았습니다. 산타크루즈 해전에서 미국은 파일럿을 30명 정도 잃었지만, 일제는 70명을 잃게 되는데 그 70명의 많은 수가 중일전쟁과 진주만 습격을 거친 에이스 파일럿이었다는 것이죠. 거기다 일제는 이후 이호 작전, 야마모토 제독 비행기 암살 작전, 이후 과달카날 전역의 항공전을 통해 항공기와 파일럿을 계속 잃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항공모함을 굴려 전략적 타개책을 펼 상황을 스스로가 봉쇄시키죠.

거기다가 1942년부터 미국은 P-38 라이트닝, F4U 코르세어, 1943년부터 F6F 헬켓을 육상과 항모에 배치하기 시작합니다. 에식스급 항모들이 1943년부터 태평양을 뒤덮기 시작합니다. 1943년부터 확실히 미국에게 해전에 있어서 위기의 시간은 끝났다 봐야지요. 1942년 미드웨이와 산타크루즈 해전에서 미 항모전단을 확실히 격멸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많은 피해를 본 순간 일제에게 더 이상의 승리 가능성은 없었던 것입니다.

p.s. 이런 시대적 상황도 깨닫지 못하고, 노천명 같은 식민지 조선의 친일 엘리트들은 일제 찬양 및 이 전쟁에의 참여를 촉구하는 시와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에라이.

댓글 (16)

  • RanomA

    RanomA Lv.1

    24.09.22 · 125.♡.92.52

    진짜 물량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했 했던 상황이라... operation cwal 은 그때까지는 못쳤던 거 같기는 합니다. ㅎㅎㅎ...
  • FV4030

    FV4030 Lv.1 → RanomA 작성자

    24.09.22 · 122.♡.199.119

    생각해보면 그렇긴 하네요. 1943년부터 쳤다고 봐야할지도요 ㅎㅎ.
  • 작은눈 Lv.1

    24.09.22 · 211.♡.49.122

    저 새러토가가 불굴의 아이콘이 된게..

    몇번이나 공격받았지만 끝까지 살아남아서
    2차대전의 끝까지 함께합니다

    2차대전 내내 가장 많이 출격시킨 항모이기도 할겁니다
  • FV4030

    FV4030 Lv.1 → 작은눈 작성자

    24.09.22 · 122.♡.199.119

    네, 1943년 초반에 엔터프라이즈가 수리하러 들어갈 때, 바톤 터치를 한 게 새러토가죠. 엔터프라이즈가 주된 전환점이 된 해전마다 다 들어갔을 뿐, 태평양에서 새러토가가 없었으면 엔터프라이즈도 버티지 못했을 겁니다. 새러토가는 숨은 영웅이죠.
  • Typhoon7

    Typhoon7 Lv.1

    24.09.22 · 118.♡.11.13

    아직 위기인 것을 거드는 것으로 거지같은 어뢰도 있습니다. 일본 항모에 어뢰 4발을 맞췄는데 꼴랑 1발만 터져서 당장 용왕님 뵈러가야 했을 놈에게 수리받으러 가는 수준의 피해밖에 못줬다고 하고요.

    심심풀이 삼아 대체역사물 쓰느라 찾아보다보니 에섹스급 항모도 1943년부터 나오기 시작하고, 그 거지같은 성능의 어뢰도 1943년 말에야 겨우 어뢰 구실 할 수 있게 되었다는걸 보고
    미군의 전설은, 특히 해군은 1944년부터구나 싶어졌습니다.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9/comment_1995115277_XULgH8jz_3fad5f3d09bb2b44d0158b8c5f07361b8956e3c7.jpg]
    (미군에 털리고 털리면서 자폭 공격을 전술이랍시고 내놓는 일본과 그걸 찬양하는 서정주)
  • FV4030

    FV4030 Lv.1 → Typhoon7 작성자

    24.09.22 · 122.♡.199.119

    서정주도 에휴... 저런 작자의 시가 교과서에 실리다니..
  • 까마긔

    까마긔 Lv.1

    24.09.22 · 211.♡.151.117

    어려운 상황에서 왜랑 싸워 마침내 승리를 거두어서 그런지 이 때의 미국은 정말 영웅처럼 느껴지네요ㅎㅎㅎ
  • FV4030

    FV4030 Lv.1 → 까마긔 작성자

    24.09.22 · 122.♡.199.119

    캡틴 아메리카가 괜히 존경 받는 게 아니죠. ㅎㅎ. 미국 현대사에서 영웅의 시대라 해도 될 시대가 이 시대일 겁니다.
  • 시커먼사각

    시커먼사각 Lv.1

    24.09.22 · 49.♡.218.16

    오죽하면 과달카날 해역에 가라앉은 배가 너무 많아서 이름이 아이언바텀 사운드입니다.
  • FV4030

    FV4030 Lv.1 → 시커먼사각 작성자

    24.09.22 · 122.♡.199.119

    네, 맞습니다. 이것도 쓸까 했는데 너무 글이 길어질까 생략했습니다. ㅎㅎㅎ. 진짜 끔찍한 전역이 아니었나 싶어요. 공중전, 해전, 육상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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