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상담하면서 느낀 점_저와 가족의 연속 혈당 측정기록(정상40대남성/정상70세여성/당뇨병70세남성)
okdo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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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3일 AM 08:55 · 수정됨(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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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592926035


어제는 가족, 친지들과 모임을 하였습니다. 저녁 9시 30분에 잠들어서 아침 4시30분에 기상하였습니다. 7시간 수면하였으나 어제저녁에 먹은 짜장, 짬뽕, 탕수육으로 위식도역류증상이 의심되는 가슴 불편감으로 잠을 좀 설쳤습니다. 그래도 어제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많아서 그런지 아침에 컨디션은 좋았습니다. 지그재그 뛰기, 옆으로 뛰기 등 계단오르고 록키 모션 따라하기 등 생난리를 치면서 달렸습니다. 혹시 한강에서 만나면 모른척 해주세요.

연속혈당측정기를 착용하였습니다. 점심은 가족들과 아웃백 식사, 저녁/간식/후식은 친척들과 짬뽕/탕수육을 먹었습니다. 결과를 보시면 무섭습니다. 지난번에 [글루코스 혁명]을 읽고 나서 사용해보고 싶었기에 착용하고 외식으로 하루를 보내보았습니다.


1. 과일_샤인 머스캣/키위/멜론

아침에 골드키위/샤인머스캣만 간단히 먹고 측정기를 착용하였습니다. 아무래도 혈당 스파이크가 있다가 내려온것 같습니다. 역시 아침 식사는 가급적 섬유질, 단백질, 지방 위주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쉐이크를 갈아서 드시거나 과일 과당도 좀 위험합니다. 아래 [글루코스 혁명] p. 239 그림을 보시면 제가 먹은 샤인 머스캣과 유사한 청포도 4알의 스파이크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먹은 샤인머스캣이 20알 정도되니 저것보다 더 많이 튀어오른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아래 그림 딸기를 보시면 딸기 15개는 스파이크가 별로 없습니다. 제 아이가 딸기를 싫어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혈당 스파이크를 통해서 기가 막히게 쾌감을 올려주는 것을 알아버린 겁니다.


블루베리 비싸던데 아이도 잘 먹어서 자주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ㅜ.ㅜ 블루베리값만 한달에 30만원 들듯...


2. 간식_캐슈넛/황금향

황금향은 귤과 비슷한 맛이지만 맛이 약간 싱겁긴 합니다. 생각보다 스파이킹이 높지 않습니다. 확실히 단맛이 강하고 섬유질이 적을 수록 어마어마한 스파이크를 보입니다. 캐슈넛 같은 견과류는 혈당에는 영향이 적지만 문제는 견과류는 오메가 6 입니다. 체지방량 셋팅 값을 올리고 염증 수치를 증가 시킵니다. 오메가 6 잠시 복습하겠습니다.

염증반응증가(관절염, 알레르기, 천식, 염증성 장질환), 혈액응고성증가(뇌심혈관 질환), 염증증가(TNFalpha 증가) => 렙틴 차단 => 포만감감소 => 체중증가, 세포벽 투과성 감소(인체 대사 둔화, 뇌에서 렙틴 저항성 증가하여 체중 설정값 증가, 근육에서 인슐린 저항증가로 인슐린 농도 증가)=> 체지방 합성, 엔도카나비노이드 식욕증가(대마 사용 후 1시간뒤 식욕증가유사), 단맛에 대한 충동을 더 많이 느끼고 단맛으로 인한 즐거움에 대한 도파민 증가) 등 오메가 6의 부작용 입니다.

오메가 6는 어디에 많을까요? 맞습니다. 외식할 때 먹는 먹는 모든 기름!!! 추석선물세트로 받은 카놀라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씨유 등과 외식할 때 먹는 옥수수유, 콩기름은 엔진오일로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 푤르 보시죠. 오메가 6에 대한 적개심을 높이기 위하여 붉은 색으로 칠해버렸습니다. 견과류 기름인 호두기름, 아몬드기름도 오메가 6 비율이 높습니다. 열을 가할때는 올리브유 엑스트라버진 산도 낮을 수록 좋습니다. 후라이팬 온도는 평균 130도 튀김 온도 160도 이므로 오메가6 기름팔기위한 발연점 마케팅에 속지마세요. 열을 가하지 않을때는 들기름입니다. 그리고 오메가 3는 야채에 많습니다. 식물성 오메가3는 ALA이다보니 생체 이용율이 떨어지니 해조류와 생선에는 DHA가 많으므로 생선/해조류 많이 드세요.


3. 아웃백:스테이크, 스테이크/툼바파스타/치킨샐러드/새우튀김/버섯 크림새프/부시맨빵/군고구마/감자튀김/케찹 => 혈당 118


제가 제일 충격을 받은 것은 어마어마한 음식을 먹었는데 혈당이 118입니다. 심지어 콜라도 마셨습니다. 집근처에 아웃백이 있어서 어머니, 아내, 저, 아이 이렇게 네명이서 15만원어치를 먹었고 제가 제일 많이 먹었습니다. 혈당 118입니다. [글루코스 혁명] 책이 틀리지 않았나 봅니다. 먹는 순서를 철저히 지키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혈당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저는 식탐이 있습니다. 음식을 남기지 않습니다. 모조리 먹어치웠습니다.


4. 탕수육, 새우볶음밥, 짬뽕조금 => 혈당 169 스파이크 후 7시간 동안 밤새 지속


대박입니다. 저녁 6시에 먹은 탕수육 10개, 새우볶음밥, 아내가 조금 덜어준 짬뽕 먹고 169 찍고 밤새 혈당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심지어 위식도역류증으로 밤새 가슴 부위 불편감을 경험했습니다. 이건 개인차가 있긴 하겠지만 가급적이면 중국집에 가시면 적게 드세요. 아래는 제 70세 어머니입니다. 적게 드시긴 했습니다. 그리고 간식과 후식으로 나온 과일을 거의 안 드셨습니다. 역시나 나이가 있고 근육량이 적다보니 혈당 최고치는 저보다 높지만 그나마 적게 먹었고 당뇨도 없기에 밤에는 오히려 저보다 훨씬 낮습니다. 제가 식후 4시간뒤에 피크를 찍은 것에 비해 어머니는 식후 2시간에 찍고 빠르게 떨어져서 밤에는 안정적입니다.


저는 솔직히 방심했습니다. 40대 중반이지만 근육량이 중간정도는 되고 매일 달리기를 했기 때문에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매일 운동은 식사를 이길 수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제 몸의 결과를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음식에 장사 없습니다. 최근에 중국음식은 라드(돼지기름:포화지방)를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쇼트닝(식물성기름:오메가6+트랜스지방)으로 사용하다보니 과당/포도당으로만 설명되지 않는 다른 작용도 있을 것이고 식품 첨가제와 각종 발암물질까지 생각하면 차라리 담배 한개피가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총 4명의 혈당 곡선을 제가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아래는 69세 당뇨병(약물복용/no insulin) 환자의 혈당 곡선입니다. 어제 친척 중 한분인 이모부입니다. 상장회사 사장이다보니 골프, 외식, 음주 등이 많습니다. 저와 유사하게 중국집에서 많이 드셨습니다. 4시간뒤 피크를 찍습니다. 265 로 제 169 수치보다 거의 100이 높습니다. 근육량은 매우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아까 말씀드렸듯이 짬뽕/탕수육 앞에 장사 없습니다. 혈당 스파이크 기준은 130입니다. 식후 혈당은 140미만이 정상, 140~180은 내당능 장애, 200초과시 당뇨입니다. 아래 그림 보시면 무시무시하죠.


5. 오늘 아침의 스타벅스 말차 프라푸치노 그란데(말차 푸라푸치노 그란데/바닐라시럽 4/두유/유기농말차4/클래식 시럽없이)


사실 평소에는 시간제한식사/간헐적 단식 때는 녹차를 마십니다. 오늘은 혈당도 120가량으로 높은데 이상하게 배가 고픕니다. 밤새 고혈당에 시달리다보니 식욕이 올라갔나봅니다. 말차 프라푸치노를 7시 30분에 섭취하였습니다. 와~~~ 후덜덜합니다. 혈당이 오르고 내려갈때 느낌은 온몸이 사시 나무 떨리듯 갑자기 떨립니다. 그리고 현재 8시 현재도 140입니다. 시럽을 안뺏나 싶기도 합니다. ㅡㅡ; 항상 우리는 카드값이 나오면 뭔가 잘못되었다 생각하고 카드 결제내역을 봅니다. 항상 카드회사는 정확합니다.


6. 결론: 매일 4km씩 달리고 근력운동을 주기적으로 하여도 음식에는 장사없다.


과일도 과당은 과당이다.

중식집에 가면 최대한 적게 먹자.

말차프라푸치노시럽빼도 후덜덜하다.

글루코스 혁명을 소개해준 당뇨병학회에 감사하고 글루코스 혁명의 저자 제시 인차우스페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이분 들이 없었으면 아무 생각없이 어제 먹은 음식들을 계속 먹을 뻔했습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당뇨병이 없음에도 연속 혈당 측정기를 착용한 어머니, 막내이모에게 감사드리고 당뇨병환자인 막내이모부의 혈당이 밤새 알람이 울려 잠을 제대로 못잤을 것으로 추정되어 죄송합니다.



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592926035

댓글 (3)

  • 블랙맘바

    블랙맘바 Lv.1

    24.09.23 · 203.♡.136.5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들기름이 제일 좋아 보이는군요.
  • okdocok

    okdocok Lv.1 → 블랙맘바 작성자

    24.09.23 · 211.♡.188.15

    그렇더라구요. 골든오일이라 불러야할것 같아요. 저도 막내이모부에게 들기름을 예찬했더니 선물로 유기농 냉압착 들기름을 하나 주셨습니다. ^^
  • 블랙맘바

    블랙맘바 Lv.1 → okdocok

    24.09.23 · 203.♡.136.57

    득템 축하드립니다. ~!!!{emo:damoang-emo-008.gif: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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