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제는 안녕한가 - 해외 유학생을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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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메이 23.♡.72.96
작성일 2024.09.2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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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거주하는 일인입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가 매년 십여명씩 고용했었는데 올해 회사를 나간 사람들 자리들중 정말 필요한게 아니면 그 자리가 없어졌는데 내년에 많아야 2명 고용할지도 모른다니 어떻게 보면 총인원수는 줄었으니 동결 이네요.


올해 버젓 (회사 예산) 잡을때 작년에 좀 타이트 했었는데 내년거는 더 조이는 중입니다. 

다른 회사들처럼 직원들 해고해서 예산 확보나 분기별 이익내기는 안하니 다행이랄까요.


요즘 또다시 빅테크들이 직원들 짜르고 있죠. 그 중 최고가 인텔 (약 15,000명 해고)인줄 알았는데 IBM 같아 보이네요.

https://www.msn.com/en-us/money/other/ibm-quietly-axing-thousands-of-jobs-source-says/ar-AA1qN8kA?cvid=655844f7da08418fb4d642d3364a1481&ei=41

비밀유지 협약서까지 들이밀며 소리소문 없이 직원들 자르고 있다는군요.


BC주에 사는 주민중 40%가 수입 절반을 식비로 지출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https://www.cbc.ca/news/canada/british-columbia/bc-food-banks-sep-2024-1.7320798

그리고 이건 저 기사에 대한 레딧 반응:

https://www.reddit.com/r/britishcolumbia/comments/1fhqphk/some_bc_residents_spend_40_per_cent_of_income_on/

쓰레드중에 눈에 띄는거는 수익의 60~70% 월세로 나간다는 거와 20%~30% 정도가 식비라는 겁니다. 월세가 어마무시하게 비싸니 저축이 불가능...


그리고 캐나다 | 해고율 20% 급증... 기업들 채용 의지 '찬바람'

이 기사중 눈에 띄는 문구는 "통계청은 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일자리 창출이 실업률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청년층과 신규 이민자들의 취업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그룹의 실업률 증가세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총리인 저스틴 트뤼도의 이민 정책이 어땠냐 하면 적극적인 이민자 유입 이었습니다. (과거형)

2020년: 약 184,000명 (팬더믹)

2021년: 약 401,000명 (팬더믹 이전 수준을 넘어감)

2022년: 약 437,000명

2023년: 약 465,000명

이 적극적인 이민자 유입 정책과 맞물려 유학생 숫자도 큰폭으로 증가했습니다.

2020년: 약 530,000명 (팬더믹)

2021년: 약 622,000명

2022년: 약 753,000명 (팬더믹 이전 수준을 넘어감)

2023년: 약 800,000명 추정


이 사람들이 어디로 가느냐 하면 밴쿠버, 캘거리, 토론토, 몬트리올 정도 입니다. 

조기 선거를 하지 않는다면 캐나다 총선은 2025년 10월 20일에 치러집니다. 1년 남짓 남았는데 표관리 해야겠죠. 특히나 욕많이 먹고 있는 중이니까요.

청년 및 이민자 취업난 그리고 부동산과 렌트 (월세)문제를 유학생으로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2주동안 급진적인 제한정책을 몇일마다 발표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캐나다 이민하는 방법중 가장 선호되는 -유학후 취업및이민- 을 손질한 겁니다. 유학하면 자동으로 주던 취업비자를 이제는 신청시 영어시험 결과를 의무 제출해야 취업비자가 거부될수도 있다고 하고 매년 캐나다 정부가 지정한 직종중에서 부족인력군에 속하지 못하면 무조건 1년 짜리 취업비자가 나옵니다. 유학생이 공부한 분야가 부족인력군이고 졸업해서 부족인력군쪽에 취업이 되었다면 3년 짜리 비자가 나옵니다. 다른 과를 나와서 부족인력군쪽으로 취업하면 1년짜리 입니다. 조건이 많이 까다로와졌습니다.


제 지인분들 중에서도 유학후 취업 비자가 갱신이 안되 한국가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잘 나오던 관광비자 거부로 기러기 신세인 분들도 있고요. 


현재 캐나다 공식 실업률은 6.6% 입니다.

https://www.statcan.gc.ca/en/subjects-start/labour_


12월 즈음되면 7% 넘을거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댓글 28 / 1 페이지

고약상자님의 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92.♡.86.236)
작성일 09.24 06:45
사실 저도 캐나다에 정착하려고 영주권 준비하다가, 제 조건으로는 도저히 영주권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바로 미국 영주권을 신청해서 1년 조금 더 기다려서 받았습니다. 중간에 서류가 사라져서 6개월 정도 시간을 날려 먹었는데, 그게 아니었으면 1년도 안 걸렸을 것 같습니다. 캐나다 영주권이 진짜 어렵습니다.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그아이디가알고싶다 (142.♡.68.51)
작성일 09.24 06:49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제가 왔던 20여년 전에는 이민 받는 나라 중에 제일 쉬운 것이 캐나다 영주권이었는데요. 상황마다 좀 다르기는 하겠지만, 지금도 미국보다는 월등히 쉬울 것 같습니다.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92.♡.86.236)
작성일 09.24 07:02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에게 답글 박사 학위 가진 사람들은 답이 없었습니다. 나이가 적어도 40은 넘는데, 여기서 점수가 0점이 나오고, LMIA는 연구소에서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아예 안해준다고 못을 박아두었고, 주정부에서 주는 초청은 언제 나올지 알 수도 없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영주권 초청 받을 점수는 안되겠더라구요. 저를 도와주셨던 변호사분도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그아이디가알고싶다 (142.♡.68.51)
작성일 09.24 07:03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아, 고학력은 또 그런 면이 있군요.

읍읍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읍읍 (172.♡.186.199)
작성일 09.24 07:06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다른 캐나다 내 박사학위 자들도 비슷한 이유로 영주권 걱정이 많은 요즘입니다. 이전같으면 포닥 1년 하고 그 경력으로 영주권 받곤 했는데 지금은 인도인들 러쉬로 캐나다의 영주권 프로그램인 express entry 가 인플레이션이 너무 심해졌어요. 점수 400초반대면 영주권 받곤 했는데, 지금은 500은 넘겨야 되고, 그사람들 죄다 인도사람들 이라더군요. 실제로 영주권 받은사람들  머릿수 1위가 매년 인도 라는 통계도 있고요. 덕분에 석박 6년 이상 보내고 포닥까지 총 7년 이상 캐나다에서 공부하고도 영주권 못받고 포닥 계약 끝나서 본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92.♡.86.236)
작성일 09.24 07:17
@읍읍님에게 답글 저도 그래서 그냥 바로 미국 영주권을 신청했었습니다. 캐나다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더라구요. 대신 인터뷰는 몬트리얼에서 봐야 했습니다. 거기에 미국 대사관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가족이 모두 가서 인터뷰도 하고 여행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고장난단팥빵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장난단팥빵 (99.♡.216.243)
작성일 09.24 08:15
@읍읍님에게 답글 캐다다에서 박사과정 중입니다. 박사하고나면 ee아니라도, pnp로 영주권은 거의 무조건 나오지 않나요?

옐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옐도 (24.♡.129.61)
작성일 09.24 11:27
@고장난단팥빵님에게 답글 Pnp되면 무조건이지만 pnp도 쿼타 엄청 줄였다고 들었습니다.

PCBR님의 댓글

작성자 PCBR (104.♡.8.66)
작성일 09.24 06:46
유학생들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부분이 꽤 클텐데 왜 유학생들을 공공의 자원을 낭비하는 적으로 설정할까요?
예전엔 주내 학생이 1이면 타주는 2, 유학생들은 4를 학비로 내고, 대부분 본국에서 돈을 가져다 살고 있을텐데요.

읍읍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읍읍 (172.♡.186.199)
작성일 09.24 06:56
@PCBR님에게 답글 죄다 인도인들이라 현지인들 반감이 엄청나거든요..

민메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민메이 (23.♡.72.96)
작성일 09.24 06:57
@PCBR님에게 답글 현 트뤼도 정부를 싫어하는 캐나다인이 확실히 절반이 넘을거라고 전 확신합니다. 그만큼 여러분야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한테 욕 많이 먹고 있는 중입니다. 유학생은 표결권도 없고 줄였다가 나중에 다시 늘이면 알아서 올거라는 생각에 표심확보에 저러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그아이디가알고싶다 (50.♡.98.212)
작성일 09.24 09:04
@PCBR님에게 답글 캐나다 내 고용상황이 나빠서 여론이 나빠지니 유학생들에게 손가락 끝을 돌리는 거죠. 유학생 수 줄여서 대학들은 재정이 나빠지고, 대학 부근의 렌트나 식당 등 비지니스가 철퇴를 맞고 있습니다.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

작성자 그아이디가알고싶다 (142.♡.68.51)
작성일 09.24 06:47
캐나다 거주민입니다. 제 아들 여친이 유학생으로 캐나다 와서 졸업 후 취업비자를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아들이 연일 트뤼도 정부를 욕합니다. 비난의 화살을 거기로 돌린다구요. 계획대로 안 퓰리면 혼인신고 해버린다고 합니다.

민메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민메이 (23.♡.72.96)
작성일 09.24 07:15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에게 답글 혼인신고가 빠를지 취업비자 기다리다 받는게 빠를지... 갑작스럼 정책 변화로 아드님이 정부 욕하는게 이해됩니다.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그아이디가알고싶다 (142.♡.68.51)
작성일 09.24 07:24
@민메이님에게 답글 혼인신고는 영주권이 나와버리니까 취업비자와 상관이 없죠. ㅎㅎ

읍읍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읍읍 (172.♡.186.199)
작성일 09.24 06:55
저 많은 학생비자 발급자 중 절대다수가 인도인들입니다.. 그래서 캐나다가 요새 인도가 되고 있다고들 말하기도 합니다. Canindia 라고 부르는 사람도 봤어요.
사실 다른 경로는 오히려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 워킹홀리데이도 1년짜리였는데 이젠 기본이 2년에 연장까지 됩니다. 엄청난 혜택이죠. 우크라이나 지원 비자도 3년을 추가 연장해주고 있습니다. 딱 인도인들이 절대 다수로 들어오는 학생 비자만 막고 있는건데,  이쯤이면 뭘 타겟으로 하는건지 눈에 보이는것 같습니다.

민메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민메이 (23.♡.72.96)
작성일 09.24 07:12
@읍읍님에게 답글 근처 컬리지나 다운타운안에 있는 캠퍼스들 점심시간 즈음에 자나가면 길에 인도애들이 대부분이죠. 여기서 나고 자란 인도 계열 친구들조차 최근 몇년의 인도인 유입에 대해 트뤼도를 욕합니다.
인도 유학생들 막는거는 좋은데 형평성 때문인지 다른 국적자들도 일정부분 같이 끌려가는 느낌입니다.

러닝머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러닝머신 (121.♡.120.158)
작성일 09.24 07:08
인도와 중국 이민자만 막으면 될일을...

읍읍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읍읍 (172.♡.186.199)
작성일 09.24 07:09
@러닝머신님에게 답글 지금 정책 방향이 거의 그걸 노린거나 다름없어요.

말없는님의 댓글

작성자 말없는 (220.♡.193.105)
작성일 09.24 07:24
이민자 받아서 편하게 경제 부양하던 정책이 한계에 부딪힌거죠. 인구가 늘어나면 당연히 일자리, 주택, 인프라 문제가 해결되야 하는데 그 부분은 도외시하고 이민을 받으니 집값 폭등하고 삶의 질은 떨어지게 되는거 같아요.

bongbong님의 댓글

작성자 bongbong (223.♡.86.209)
작성일 09.24 07:35
제 와이프가 현재 유학생 12월 졸업인데 하필 시험보는 정책을 11월부터 바로 적용됩니다. 아니 좀더 늦춰주면 좋았을텐데요.
근데 시험보는것도 돈내고 봐야되는데 비용이 400불정도라구요.
와이프가 이야기합니다. 인도인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거 같다고..

TallFescu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TallFescue (104.♡.233.73)
작성일 09.24 08:03
이민자가 유학생이나 직접 투자자라고 여길땐 좋았죠. 부동산 상승도 이걸로 투자하거나 혜택을 누리던 사람들은 별말 안했을겁니다. 오히려 기회로 여겼겠죠.
그게 실질 경제를 망칠정도로 들어오니 이러는건데 부동산 가격 상승이 주는 경제적 효과는 암울한거 밖에 없다고 봅니다

arkmaker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arkmakers (204.♡.211.113)
작성일 09.24 09:03
캐나다 거주중인 1인입니다. 제발 국가별 쿼터 좀...

KINGTH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KINGTH (211.♡.198.204)
작성일 09.24 09:04
코로나 시즌에 PR 못 받은 사람이 없을 정도죠. 정말 저래도 줘? 할수 있을정도로 다 줬죠. 언제가는 문제가 될거 같아요.

stillcalm님의 댓글

작성자 stillcalm (165.♡.219.74)
작성일 09.24 09:20
현지 상황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은과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은과현 (210.♡.88.240)
작성일 09.24 09:45
벤쿠버에서 자영업 하는 지인과 지난 주말에 통화했는데
펜데믹 시기에 지급했던 지원금을 반환하라고 했다더군요. 지금 반환하면 50%만 버티면 100% 뱉어야 된다고.

돈쥬앙님의 댓글

작성자 돈쥬앙 (125.♡.195.169)
작성일 09.24 12:04
정책 발표까지 몇일 안남았네요

BC는 월세가 아닌 식비라는게 의외네요.

스카이림님의 댓글

작성자 스카이림 (49.♡.157.180)
작성일 09.24 13:20
호주는 10여년전부터 인도인들 사이에서 호주는 제2의 인도라고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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