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nbetterlife (220.♡.37.28)
2024년 9월 25일 PM 07:14 · 수정됨(19:25)
오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책소개 코너에서 정혜승 대표가 다룬 책의 주제는
왜 보수당 집권시 자살과 살인이 증가하는가 입니다.
강유정 교수도 겸공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고 하네요.
제목: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 제임스 길리건 저
"보수가 집권하면 언제나 사람들이 더 많이 죽는다"
정치와 죽음의 관계를 밝힌 정신의학자의 보고서
김어준
상식적으로 쉽게 이해하는 것이, 보수는 자본에게 힘을, 권력을 주죠. 그런데 진보는 인권에게 힘을 주려고 하잖아요? 그 결과라고 봐요.
보수가 집권하면 항상 큰 기업들에게 세금혜택 주고, 큰 기업의 이름 거론되고, 계속 나오니까 경제가 좋아지나보다.. 자기들도 그렇게 주장하고. 근데 실제 데이터는 그렇지 않다는거쟎아요? 우리는 사기당해온거예요. 100년간."
정혜승
그래서 이런 얘기를 하면서, 우리 그만 속자. 100년 데이터를 봐라. 미국도 그렇고. 우린 왜 이런 데이터가 없지?
- 왜 유권자는 불평등과 폭력을 증가하게 하는 보수정당에 표를 던지는가?
- 왜 공화당 대통령들은 왜 불평등과 폭력을 조장하는 정책을 추구하는가?
- 왜 유권자 99%가 전체 인구 1%에게 나라 전체 재산 40%를 몰아주게 하는가?
자살과 살인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와 시스템의 문제, 특히 정치의 문제라고 책은 말합니다.
여기 그래프가 하나 있다. 100년 동안 미국에서 자살하거나 살해당한 사람들의 추이다.
그런데 왜, 공화당(붉은선) 집권기에는 이 그래프가 치솟고, 민주당(파란선)이 집권하면 다시 꺽일까?

“우리가 어느 쪽에 투표하는지에 삶과 죽음이 달렸다.”
“보수가 집권하면 언제나 사람들이 더 많이 죽는다.”
한 세기에 걸친 폭력적 죽음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다
수십 년간 폭력 문제를 연구해 온 정신의학자가 어느 날 통계를 분석하다 기묘한 수수께끼에 부딪혔다. 그가 분석한 자료는 1900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의 자살률과 살인율 통계였다. 한 세기 동안 일관되게 자살률과 살인율이 동시에 높이 솟구쳤다가 동시에 급격하게 떨어졌던 것이다. 대체 왜 자살률과 살인율이 같이 움직이는 걸까? 슬프거나 ‘미쳐서’ 자살하는 사람과 범죄적 동기로 남을 해치는 살인자가 어째서 동시에 확 늘었다가 확 줄어드는 걸까?
이 수수께끼에 도전한 사람은 바로 미국의 정신의학자 제임스 길리건이다. 그는 지난 한 세기 동안 눈에 뻔히 보이는 곳에 숨어 있었던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보수 정당, 즉 공화당 출신이 대통령이 될 때마다 온 나라가 자살과 살인이라는 ‘치명적 전염성 폭력’으로 고통받는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100년간 미국의 인구 변화와 실업, 불황, 불평등 같은 경제적 · 사회적 변수의 상관 관계를 보여주는 각종 통계와 기존 연구 성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집권 정당과 자살률 · 살인율 사이에 명백한 인과 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저자소개
James Gilligan
미국의 정신의학자. 하버드대 의대와 뉴욕대 정신의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수십 년간 폭력 행동의 심리적 메커니즘과 폭력 예방책을 연구해 온 폭력 문제의 권위자다.
하버드대 법정신의학연구소 책임자로서 1977년부터 1992년까지 매사추세츠 주 교도소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폭력 예방을 위한 사회심리학적 프로젝트를 실시해 교도소 안의 살인율과 자살률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는 길리건 교수가 평생을 바친 폭력 연구의 핵심이 담긴 폭발성 강한 저작이다. 정신분석을 공부한 정신의학자로서 수많은 임상 경험을 쌓은 저자는 자살과 살인이라는 치명적 폭력의 급격한 변화 원인을 추적한 끝에문제의 중심에 대통령과 정당이 있음을 밝혀낸다.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 | 제임스 길리건 저
자살과 살인.. 둘 다 극단적 폭력이죠.
살인은 타인을 대상으로, 자살은 스스로를 살인해서 세상과의 단절을 뜻한다는 점에서요.
권력은 마치 공기와 같아서, 국민 개개인에게,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국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대부분) 자살과 살인의 진짜 범인은 실업, 불황, 불평등이고,
모든 걸 개인의 무능력 탓으로 돌리는 기제때문에
무기력과 수치심을 유발하고, 폭력으로 이어집니다.
내가 사회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하고 버려졌다고 생각되면,
극우화 된다고하죠.
이 역시 오늘은 아니지만 정혜승 대표가 겸공에서 소개한 적 있습니다.
김어준:
PC얖에서 하루종일 혐오와 분열의 말들을 쏟아내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리고 온라인에서의 혐오는 오프라인의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정혜승:
그 얘기를 이 분이 경제학자인데, 정치적으로도 굉장히 접근을 많이하는데 이게 (정치와 경제가)하나더라고요.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게 '유대관계',
국가와 시민의 유대관계도 중요하지만
시민과 시민 사이의 관계가 단절이 되면
사람들이 서로 내가 신뢰하거나 의지할 누군가를 못 찾고,
그러면 국가가 사회가 나를 보살피지 않아,
내가 굉장히 주변화 되고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분열과 양극화의 자양분이 되는거예요.
이미 나치때 한나 아렌트라는 유명한 철학자가, 전체주의의 구현이라는 책에서 "전체주의는 외로움을 기반으로 삼는다".
김어준:
확실히 일리있는 지적입니다.
정혜승:
인간에게 가장 근본적이고 절망적인 경험이다. 따라서 외로움은 굉장히 사회적으로 봐야되는 문제고, 현실적으로는 책이 나온 이유가, 미국인의 성인 1/5, 독일인 2/3은 다 외롭다. 이 외로움은 사실 잘 보면 당신 탓이 아니다.
1980년대 신자유주의가 나오면서 각자도생, 승자독식.
김어준: 사람을 원자화시켜버렸죠.
정혜승:
원자화시키고, 너 경쟁에서 이겨야한다고 하고. 그런 가치 속에서 관계와 고리들이 먼저 끊어지기 시작한거예요. 외로움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그런 걸 강요하는 풍조로 갔고 대응을 못했고.
미국, 영국의 경우 공동체가 유지되기 위한 인프라들 관련예산 다 삭감하고,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없애고.
김어준:
신자유주의 관점에서는 효율이 떨어지는거니까. 여기서 놀고있는거 아니냐. 그런 걸 하나둘 없애면서 사람들이 더 단절되기 시작했고.
생략
따라서 더 넓은 공동체에 엮일 수록 우파 포퓰리즘에 현혹이 덜 된다. 외로움 문제를 단순히 개인적으로 보지말고, 소통의 플랫폼 청와대 국민청원처럼 시민들이 목소리를 더 많이 낼 수 있어야 한다.
같은 취지의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정치와 자살율, 수치심, 개인이 사회에 기여하는 역할의 재평가, 민주주의의 연대(유대관계)를 끌어올려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요.
여기서 수치심은 모든 걸 개인의 능력에 따라 성공이 좌우된다는 <능력주의>와 연결돼 있기도 합니다.
국민을 위해야 하는 정치가 게으를 때, 소수 기득권이 이용하는 논리기도 하고요.
여기서도 민주주의는 결국 각 계층간 단절이 아니라 <연대>가 기반이라서 서로 섞일 수 있는 기회 (예: 공공 시설/서비스 -공공도서관, 도심공원 등)가 많아져야 한다고 합니다.
철학자 박구용 교수가 월말 김어준 (202408 편, 22분경부터) 에서
독일 뮌헨에서 도심 한가운데 강물을 끌어왔는데,
누구나 보드 달랑 들고 찾아올 수 있는 공원이 생기기 전에는
서핑을 하려면 경제적/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로 한정되고
인스타 같은데서 자랑하고, 사회적 정신적 비교문화가 생기고..
그런 정신적 부작용도 해소된다고도 했습니다.
그래서,도심 공원은 그 도시 시민의 중요한 생활 척도가 된다고요.
얼마 전 관련 주제를 얘기 나누다가,
물리적인 공공시설 외에, 교육/인공지능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서비스도 공공재가 매우 중요하다
는 의견도 들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도 공교육, 무상교육, 무상급식, 무상교복, 교육 내용에 도덕/연대/공공선/토론 도입 등이 필요한 이유도 적고싶지만 사회주의/포퓰리즘 논란으로 번지지 않게 하려면 어떤 논리가 보강되야 할지 고민입니다. 댓글들까지 보면요. 클리앙 링크)
두서없이 쓰다가 글이 이미 길어졌는데
꼭 책이 아니더라도 오늘 방송이나 본문에 공유한 기사를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수(수구)정권은 관심이 없더라도, 시민들은 깨어있어야 하니까요.
댓글 (3)
- 동
동네숲
24.09.25 · 203.♡.133.225
-
Ddiynbetterlife
→ 동네숲 작성자
24.09.25 · 220.♡.37.28
저 책 소개를 보고 한국 통계청을 찾아서 한국 상황도 비슷하다고 한 의견도 있군요. :)
https://damoang.net/free/1193673#c_1194468 -
민민초맛치약
24.09.25 · 61.♡.173.24
정치와 보통 사람들의 삶이 무관하다고 떠드는 물건들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성인이 되었다고 만민에게 선거권을 준 보통 선거 민주주의가 너무 성급하게 들었다는 점입니다.
최소한 메시지의 안에 감춰져 있거나 그 뒤에 숨은 메신저의 본의, 그 주장과 연관된 사회적 사실들의 역학관계를 파악할 줄 알아야 하고, 그걸 알기 위해 역사적으로 어떤 방향이 보통 사람들의 존엄함을 더욱 높이고 지속가능한 방향인지를 배워서 판단의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문제는 못해도 세상의 절반은 자기들 스스로 그런 걸 왜 하냐며 자신들에게 주어진 권리이자 의무를 저버리는 것을 어떻게 나머지 사람들이 제어하는 것이 어렵고, 그 결과 민주주의가 주권자들이 자신들의 지속가능한 존엄함을 위해서가 아니라 기득권 지배계급들의 특혜 특권 구조 yuji를 위한 법적 요식행위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지들 부모 앞으로나 지들 앞으로나 단칸방 하나도 없어서 전세 방 전전긍긍하고, 월 소득 200만원 미만인 지방 출신들이 종부세는 악법이라고 떠드는데 이런 생각이 안 들 수가 있나요...
옛날 국개론처럼 들릴 수 있겠으나, 군주정 시절 황제와 그 친위 귀족들이 마음대로 하고 나머지 모두는 신민으로서 절대 복종 외엔 죽음 뿐이던 시절에 주권자가 멍청해도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별 문제가 안 되었지만 그 주권자가 직접 자신이 사는 나라의 향후 방향을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판단하고 결정할 기회가 주어진 세상에서 주권자가 멍청하다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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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설득력이 있다고는 느끼지 못했지만 책의 메시지에는 충분히 공감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