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중동의 정세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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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상황이라서 다른 분들과는 많이 다를수가 있습니다. 출장와서 이런 저런 일이 생기고 오늘 일정이 취소되서 돌아갈 궁리만 하는 루팡중입니다. ^^
이란에 관해 알아야 될 것중의 하나가 이란은 중동에 있는 무슬림을 믿는 국가이지만 아랍국가가 아닙니다. 게다가 더 중요한것은 종교혁명이후 천지가 개벽했지만 그래도 공화국이라는 점이 다른 아랍국가들과는 다릅니다. 우리가 무슬림이라는 종교적인 관점에서만 접근하면 형제 국가고 같은 무슬림이고 국가적인 교류가 상당할것 같지만 사실 그냥 남남입니다.
이란을 무슬림이라는 종교적인 관점을 뗴어놓을수는 없지만 사실 종교는 허상이고 이해관계의 충돌이 존재하느냐 마느냐가 저의 이란에 관한 시각입니다. 대표적으로 이라크와 시리아를 볼수가 있는데 이란은 이라크와 시리아가 역내 불안 요소의 핵심이기에 이 지역 안정이 이란 안보에 중요한 요소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무주공산이 되었던 이 지역에 ISIS(L)이 창궐했을때 미국이 아니라 가장 먼저 나서서 제압했던것이 이란입니다. 요즈음 이들의 활동을 뉴스에서 보기가 드믈었을겁니다. 바로 이란 때문입니다.
먼저 이란은 이스라엘과 싸울 이유 없고 싸워서도 안되는 국가입니다. 이란은 역내 맹주 역할을 하고 싶어 하는것 뿐이지 타국과 이해 충돌을 빌미로 전쟁을 할 상황이 아닙니다. 이란의 얻을 이익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무슬림들의 형제 국가? 그런것은 없어진지 오래 되었습니다. 팔라스타인 주변의 무슬림 형제국가들은 시리아, 팔라스타인 난민이 자국이 들어 오는것을 가장 두려워 하는것이 지금의 상황입니다.
이 상황의 핵심이 오바마 정부의 핵합의 였습니다. 이는 쉐일가스에서 촉발된 정세의 변화로 미국은 더 이상 원유 수송로 안정을 빌미로 미군을 이 지역에 주둔할 이유가 없어 질것으로 판단되어 이란과의 핵합의를 통해 더 이상 사우디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것이라 판단했던것입니다. 즉, 사우디, 이란이 알아서 역내 안정을 해줄것으로 생각하고 이러한 합의를 도출하였지만 이런 저런(트럼프 당선이후) 이유로 지금은 사우디도 이란도 미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경제 제재가 아니라면 이란은 역내 가장 큰 경제력을 가진 국가중 하나입니다. 우리에게는 큰 시장이고 중동 진출의 교두보가 되는 국가입니다. 특히 우리는 이란과 척을 질 이유가 전혀 없는 국가중 하나입니다. (QT하나가 이상한 소리 하는 바람에)
여담으로 제가 가장 여행해보고 싶은 국가중의 하나가 이란인데 아이랑 이 얘기 하다가.
아들 : 아빠 이란 다녀오면 미국 갈때 대사관 가서 비자 인터뷰 해야 된데요.
나 : 그래 뭐 그정도 하지 뭐.
아들 : 근데 아빠, 이란뿐만 아니라 북한도 그런 국가중 하나래요.
나 : 북한.? 북한 다녀오면 인터뷰 하러 가기전에 감옥 다녀와야돼.
할일없어 빈둥거리가 뻘소리했습니다. 이젠 복귀해야죠. ^^
제리아스님의 댓글의 댓글
과거 동서독 마냥 자유롭게 한국에서 북한을 여행다녀오게 해줘야 통일 분위기를 조성할수 있는데 말입니다.
Drum님의 댓글의 댓글
원두콩님의 댓글
인종도 백인에 가깝고 여러모로 흥미로운 나라입니다.
용용이2님의 댓글
neopage님의 댓글
이슬람을 믿는다고 아랍국가가 아닙니다. 아랍국가는 아랍 반도에 있는 나라들이죠.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 현대사를 보면 둘사이는 악감정의 골이 꽤 깊어요.
이란이 단순히 지역 맹주 자리를 놓고 이스라엘과 대립하는건 아닙니다.
이란 다녀와도 미국 가는데 지장 없습니다. 2년전 이란 여행 다녀오신 부모님 작년에 미국 잘 다녀오셨어요.
돼지털세상님의 댓글
거의 8시간 동안 공항출입국관리소에 잡혀있었습니다. -ㅅ-;; 미국의 적대국에 갔다오면 ESTA는 못쓴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페이퍼비자를 받아야합니다.
코지73님의 댓글
헤즈볼라도 이란의 합법적인 정당으로서 이란의 정규군과 다르지 않다고 하며 사실 지원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