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대규모 무리한 행사 추진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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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WinterIsComing 14.♡.78.132
작성일 2024.09.27 21:35
2,35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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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을 사병 보다는 장군들 하고 더 부대끼며 생활 했는데...


월화수목금금금......패턴으로 휴일 없이 거의 매일 자정까지 야근을 하며 보냈죠.


서로 사복 입고 지내는 경우들이 많다 보니.....


그냥 일반 회사 임원들 하고 막내 사원 정도로 지냈습니다.


거수경례 금지...(가볍게 목례)


어느 날은 장군 한분하고 저만 남아서 자정 넘어 야근을 하는데,


배 고프겠다 하면서......저를 끌고 용산의 허름한 매운탕 집으로 가서


마주 앉아서.....탕에다 소주를 마시기도 하고...(어색 어색.....남자 둘이서...ㅠ.ㅠ)


장군하고 병사(저)하고 맞담배도 태우는 일도 생기고....


막판에는 휴가도 챙겨주고, 다들 용돈까지 두둑하게 챙겨 주시기도 했죠.

(바로 용산으로 달려가 전자제품 구입으로 탕진 했지만....)


서설이 길었던 이유는......비교적 그들의 속내를 알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함 입니다.

(대부분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심이 확실한 분들이기도 했죠.....적잖게 놀랄 정도로.)


워낙 페이퍼워크에 찌든 직장인들 분위기라......가끔 제가 엉뚱한 질문을 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장군인데....언제 가장 행복? 뿌듯? ' 류의 질문을 하면....


장군 별 거 없다....재미 없다.....류의 답들이 나오다가....


공통적으로.....


지휘관(사단장? 사령관?) 하면서 수백...수천이 도열....경례를 받을 때....가 가장 행복? 짜릿? 했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감흥의 수준이라고 하더군요.


저야 모르죠......간접적 상상도 힘들고....대체 그게 왜 그리 좋다는 거지? 정도의 느낌......


또 이렇게 길게 적은 이유가.........


국군의 날.......필요성도 없고 욕만 얻어 먹으면서....무리하게 대규모 행사를 여는 이유가...


혹시 그런 짜릿함(?)을 원해서......집권 후에 경험해 보니 너무 좋아서


다시 한번 느끼고 싶어서 추진하는 게 아닐까?


라는 망상을 해 봅니다.


***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정말 그리 좋은가요? 아니면.......연예인들이 콘서트 중

     무대에서 많은 청중들의 환호를 받으면 비슷한 느낌일까요? ***







댓글 22 / 1 페이지

mlcc0422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lcc0422 (119.♡.199.171)
작성일 09.27 21:41
사열 좋아하시는 총독님께 추천곡 하나 드려요.
백지영의 총맞은것 처럼.

WinterIsComin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WinterIsComing (14.♡.78.132)
작성일 09.27 21:42
@mlcc0422님에게 답글 그냥 약간 기분 좋다면...이해를 하겠는데.....장군들 대부분이 그 어떤 것과도 비교불가한 감동이라고 공통적으로 답을 하니까......의아하기도 해서요...

유성매직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유성매직 (211.♡.88.192)
작성일 09.27 21:42


이거죠 ㅋㅋ

WinterIsComin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WinterIsComing (14.♡.78.132)
작성일 09.27 21:43
@유성매직님에게 답글 유사사례 경험도 없다 보니까........상상조차 힘들어요. 어떤 느낌일지.....

산들바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산들바람 (140.♡.29.0)
작성일 09.27 21:43
KF-21의 양산 대수는 반으로 잘라 놓고 이런 보여주기 행사엔 꼭 불러내는군요.

WinterIsComin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WinterIsComing (14.♡.78.132)
작성일 09.27 21:45
@산들바람님에게 답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때 승인받고 시작한 사업으로 알고 있는데.....ㅠ.ㅠ

파키케팔로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파키케팔로 (183.♡.24.53)
작성일 09.27 23:55
@WinterIsComing님에게 답글 놀랍게도 체계개발결정은 박근혜때였습니다.

Crossthemilkyway님의 댓글

작성자 Crossthemilkywa… (106.♡.137.125)
작성일 09.27 21:44
올해는 열중쉬어는 할수있게 꼭 연습했으면 좋겠어요 명색이 통수권자가 너무 등신 같아서…

WinterIsComin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WinterIsComing (14.♡.78.132)
작성일 09.27 21:46
@Crossthemilkyway님에게 답글 밑에 실무진들이 가이드 하고 지도자를 신비롭고 존경스럽게 포장하는 건데.......실무진들도 어디서 바보들만 모아 왔는지...ㅠ.ㅠ

번쩍번쩍아콘님의 댓글

작성자 번쩍번쩍아콘 (111.♡.122.121)
작성일 09.27 21:45
특별한 일을 만들지 않거나 생각이 없다면,
쓰신 생각이 맞을겁니다.

나는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돈도 쓰지 않는데,
저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돈을 들이고 나를 보고 사열을 해서 경례를 한다?
기분 좋겠지요.

예산이 많이 들고 군인들이 힘들어하고 뭐 그런거 신경쓰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WinterIsComin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WinterIsComing (14.♡.78.132)
작성일 09.27 21:48
@번쩍번쩍아콘님에게 답글 그냥 저는 어떤 느낌인지? 그게 왜 좋지? 이런 생각이라서요.......한분만 그러면 그냥 넘길텐데....거의 장군들 열분 가까이가 똑같은 답을 주더라구요...

야옹이형님의 댓글

작성자 야옹이형 (112.♡.125.217)
작성일 09.27 21:47
안보는 보수라 카는데 북한도 어쩌지 못해요.. 미국에 뭘 얻어내지도 못해요..
세금 써서 보여주는 행사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아닐까요.

WinterIsComin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WinterIsComing (14.♡.78.132)
작성일 09.27 21:49
@야옹이형님에게 답글 북한의 안보는 세계최강 이겠네요.....그런 거 자주 하고....규모도 크게 하니....

감자는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자 감자는고양이 (221.♡.6.179)
작성일 09.27 21:48
이 취임식 이나 사열할때 별 뒤에서 보조 해본적 있는데 뽕 맞을만 합니다..
그 많은 인원이 한 사람만 주시하고 경례 구호 붙일때 움찔 할만 하더리구요

WinterIsComin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WinterIsComing (14.♡.78.132)
작성일 09.27 21:51
@감자는고양이님에게 답글 그런가요? 저는 대통령 외부행사 .....관련 의전 기획일도 하고....행사 당일에도 대통령 연단 주변에 있었는데.....
빨리 끝나라......이 생각만 들던데....ㅠ.ㅠ...아 그리고 저 군생활 후반부에서...한분 쫓아 내려가서 사령관 사무실 당번병 했어요.기억을 더듬으면.....체육대회? 예비군 아저씨들 입소식? 등등....이런 거 할 때도 연단 주변에 있었는데......감동 비스무리한 느낌의 기억이 전혀 없네요.....워낙 둔감해서 그런가?

SPQ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PQR (175.♡.49.118)
작성일 09.27 22:10
@WinterIsComing님에게 답글 그건 WinterIsComing님께서 임석상관이 아니었기 때문 아닐까요?? ㅎㅎ

WinterIsComin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WinterIsComing (14.♡.78.132)
작성일 09.27 22:14
@SPQR님에게 답글 아니 저 위에 분은 보조 하면서 뭔가 좀 느낌(뽕 맞을만~)을 받으신듯 해서요....

SPQ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PQR (175.♡.49.118)
작성일 09.27 22:30
@WinterIsComing님에게 답글 아.. 제가 흐름을 잘못 읽었네요 ^^;

초식호랑이님의 댓글

작성자 초식호랑이 (182.♡.8.145)
작성일 09.27 22:30
군 사열 뽕은 선거뽕에 비할바가 아닐거예요.
다 지세상 같겠죠.

WinterIsComin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WinterIsComing (124.♡.1.247)
작성일 09.27 23:50
@초식호랑이님에게 답글 확실히 강력한가 봅니다.

someshin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omeshine (61.♡.87.225)
작성일 09.27 23:45
오늘 예술의 전당 노천 까페에 앉아있는데 공군들이 엄청 열심히 훈련중인것 같더군요. 전투 비행기가 계속 날아다녀요.. 정말 고생한다 싶었습니다. 그 하루를 위해 국군 모두 고생하고 있겠죠 ㅜㅠ 어제 채상병 전역일 뉴스 보고 오늘 비행기 보니 있는 사람들은 자식들 군대도 안보내는데 뭐하는건가 싶었습니다.

잼니크님의 댓글

작성자 잼니크 (61.♡.60.82)
작성일 어제 00:23
저도 뽕이라는데 한표 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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