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그래 나는 할 수 있어' 아기가 오늘 18살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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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는 할 수 있어' 아기가 오늘 18살이 되었습니다. 세월이 왜 이렇게 빠른지.
여성 사진작가 레이니 그리너(Laney Griner)는 해변에서 놀던 아들 샘이 모래를 움켜쥐고 먹으려는 순간을 카메라로 포착.
그때가 2007년이었는데 아들이 귀엽게 잘 나와서 플리커에 업로드. 사람들이 사진에 캡션을 달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나는 모래성이 싫어요"라는 류의 설명이 붙음.
차츰‘예스 아이 캔 두잇' 같은 캡션이 추가됨. 누가 봐도 후자의 이미지라 ‘Success Kid’라는 타이틀로 널리 공유됨.
사진이 인기를 얻자 원작자인 엄마는 Getty Images에 사진을 등록하고 라이선스를 부여. 2012년에는 Getty Images에서도 삭제한 후 이미지 저작권 등록하고 여러 광고주에게 판매.
유명세를 얻은 주인공 샘은 2015년 코카콜라 슈퍼볼 광고, Virgin Mobile UK 빌보드 광고 등에도 출연.
사진이 SNS에서 워낙 많이 ‘짤'로 이용되자 2013년에는 아예 ‘밈 매니저'를 고용해서 관리에 들어감. 사진 사용에 대한 전문가의 합류로 체계적으로 저작권 관리가 가능해짐.
Hot Topic에서 판매하는 티셔츠에 해당 이미지를 프린트하는 계약 체결. 오바마 대통령 참모진이 이민 개혁 캠페인에 이미지 사용을 요청하자 공식적으로 허용. 이민 개혁 정책의 대중적 지지를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
2015년에는 샘의 아빠의 신장 이식 비용 마련을 위한 GoFundMe 캠페인을 홍보하는 데도 이미지를 활용. 샘의 아빠는 샘이 태어나기 전부터 신부전증이 심해서 1주일에 3번씩, 1회 4시간 신장 투석을 받아야했다고 함. 현재는 완치된 상태. 당시 10만 달러 모금에 성공. 아들이 아빠를 살린 셈.
사진작가는 사진에 대한 저작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무단 도용하는 경우 법적인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함. 어느 불꽃놀이 회사의 무단 사용, 선거 모금 캠페인에 허락 없이 이미지를 사용한 스티브 킹에게 이미지 사용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엄마가 자기 아들 사진을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도 일었으나 샘의 가족은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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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한 대 맞아볼래? 라고 친구 괴롭히는 이미지로도 본 것 같은데.. 어떤 설명이 붙느냐에 따라 인상도 확 달라지네요 :)
근데, 사진이 전세계적으로 엄청 인기를 끌고 상업적으로도 성공할 정도로 흥행한다면, 저작권 주장하고 수익을 얻는게 비판받을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어쨌거나 내 가족 사진에 대한 결정권은 내 가족에게 있는거니까요.
장군멍군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몰랐는데 저 주먹 쥔 사진이 모래를 움켜 쥔 모습이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됐어요
저 애기 사진이 어느덧 밈처럼 사용되고 있지만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건 당연히 가족분들께 허락을 받아야겠죠
처음 저 사진을 올려서 알리게 해 준 분은 아무 생각없었겠지만 그 덕분에 유명인?인 된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구요
어쨌든 저 아이와 가족분들이 행복하게 잘 사셨으면 좋겠어요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장군멍군님의 댓글의 댓글
저는 본문 중 특히 이 부분이 너무 감동적이고 마음에 와 닿았어요:
//2015년에는 샘의 아빠의 신장 이식 비용 마련을 위한 GoFundMe 캠페인을 홍보하는 데도 이미지를 활용. 샘의 아빠는 샘이 태어나기 전부터 신부전증이 심해서 1주일에 3번씩, 1회 4시간 신장 투석을 받아야했다고 함. 현재는 완치된 상태. 당시 10만 달러 모금에 성공. 아들이 아빠를 살린 셈.//
얼마나 대견한지...저도 모르게 눈물이 찡해졌네요.
diynbetterlife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