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분들은 경상도 억양 쓰면 알아 듣기 좀 힘드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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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가을 218.♡.37.242
작성일 2024.09.28 18:33
74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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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표준어랑 부산사투리를 둘다 완전하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아빠가 부산 토박이라 사투리 쓰시지만 엄마는 제주도 출신이라 집에서 표준어를 썼고(지금은 부산에 30년 넘게 사셔서 사투리 완벽하게 쓰시네요ㅋㅋ) 초중고 부산에서 보냈지만 중간에 해외 한인커뮤니티에서 생활하면서 서울 출신 친구들에게 서울말을 잘 배웠죠.

대학 이후로 서울에서 쭉 살면서 처음엔 사투리 쓰면 촌놈이라고 할까봐 무조건 서울말 썼는데 의외로 억양 쎈 사람들 많길래 요새는 저도 걍 편하게 사투리도 종종 쓰고 그러는데요...


최근에 공무원 합격해서 경북으로 발령받은 서울 친구가 "할배들 사투리 하나도 몬알아먹겠다 일하기 힘들다." 하는거 보고 읭? 나도 그냥 무조건 서울말 써야하나? 싶었네요ㅋㅋㅋㅋ

수도권 토박이 분들은 상대방이 사투리 쓰면 아무래도 표준어 듣는거보다 약간 신경이 더 쓰이나용???

댓글 13 / 1 페이지

외선이님의 댓글

작성자 외선이 (125.♡.200.106)
작성일 09.28 18:36
억양이 아니라 단어와 늬앙스가 달라서요.

드럼행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드럼행님 (211.♡.150.80)
작성일 09.28 18:38
억양보다는 단어때문이겠죠?ㅎㅎ 비닐를 비니루라 한다던가 뭐 그런 ㅎㅎ

구가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구가을 (218.♡.37.242)
작성일 09.28 18:42
@드럼행님님에게 답글 제 나이대에서는 부산만 쓰는 특징적인 단어는 거의 없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친구가 나이드신 민원인들한테 애를 많이 먹었나보군요ㅎㅎ

효도하세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효도하세요 (106.♡.1.136)
작성일 09.28 18:46
@구가을님에게 답글 꼽표 어제아래 정구지  등등 지금도 완전 자연스럽게 경상도만 쓰는 단어가 꽤 있습니다 억양은 상관없어요

lach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ache (218.♡.103.95)
작성일 09.28 18:39
서울 사람이 사투리 적응하는데 한달 정도 걸리는 것 같더라고요. 대부분 억양때문이 아니라 핵심적인 단어를 못알아들어서 그런 경우가 많죠.  일상 생활이야 대강 눈치로 알 수 있지만 특히 회의할 때 첨엔 주요한 주제나 맥락을 못 따라잡아서 애먹었어요.

렌더님의 댓글

작성자 렌더 (175.♡.223.148)
작성일 09.28 18:47
저 자대 처음 배치받았을때 몇명빼고 다 경상도 쪽이었는데 거의 한달은 무슨 말인지 몰라서 고생좀 했어요
잘못들었슴다 달고 살은 ㅋㅋㅋ

들꽃푸른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들꽃푸른들 (59.♡.254.31)
작성일 09.28 18:48
대학 때 경북에서 올라온 후배의 말을 도저히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그 친구 피해다녔습니다. 독특한 억양 때문에 뭐라고?를 몇 번 하다가, 저도 미안한지라 아예 말을 피했죠.

효도하세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효도하세요 (106.♡.1.136)
작성일 09.28 19:05
@들꽃푸른들님에게 답글 억양때문이 아니라 축약때문일겁니다 외국인이 희안하게 말하도 대충 다 알아듣죠..

그런데 부산말은 억양으로도 뜻 전달을 분담할 수 있어서
뭐라고했노를 뭐라카노라고하고 선생님을 쌤으로
문장이건 단어건 줄일 수 있는 음절은 다 줄여버립니다

부서지는파도처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부서지는파도처럼 (110.♡.31.28)
작성일 09.28 19:39
할배들 사투리라 그래요.. 발음도 부정확하게 하고, 흘리면서 말하는 경우들이 왕왕 있으니 ㄷㄷ

매드독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매드독 (110.♡.73.96)
작성일 09.28 19:53
어르신들 사투리는 못알아듣겠더라구요ㅎㅎ 우리 할무니 가끔 뭐라 하시는지 모르겠어요ㅠㅠ

Silvercreek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ilvercreek (223.♡.253.244)
작성일 09.28 21:04
되도록이면 표준말 쓰는게 좋죠

존스노우님의 댓글

작성자 존스노우 (14.♡.145.242)
작성일 09.28 21:49
위에 효도하세요님이 하신 말씀처럼
축약하는 표현이 많아서 알아듣기 힘든 경우가 있더군요
거기다 말씀이 빠르거나 발음이 새는 분은 더 알아듣기 힘들고요

포니님의 댓글

작성자 포니 (112.♡.175.146)
작성일 어제 00:11
제가 일을 하면서 말을 못 알아듣는 사람이 딱 3명 있었어요
업무적인 대화는 알아먹는데
이 분들이(50대 남성 경상도) 농담 따먹기 할때는 진짜 외국어랑 똑같은 느낌을 받아요 앞에 단어를 못 알아들으니 뒤에 단어도 귀에 안들어오고 결국 한마디도 이해 못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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