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몇달을 입원했던 미숙아가 무사히 퇴원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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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ugenestyle 112.♡.235.189
작성일 2024.09.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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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렇게 오랜기간 입원했던 미숙아가 잘 없기도 했습니다 병원 인력문제도 있었고

여러 사정이 있어서 한참 없었다 우연히 밀고 들어온 응급분만에 한명이 딱 생겼었죠..

그게 3개월 전이었네요...

오늘 퇴근하기전에 퇴원시키고 왔는데 엄마 아빠가 빵을 한무더기 사오셨더군요..

건강히 퇴원한것은 정말 다행인데 병원비가 너무 걱정했었다고..

그런데 몇십만원인가 밖에 안나왔답니다..생각보다 너무나 적게 나와서 급하게 빵이라도 사고 왔다고..

우리나라는 신생아 중환자 진료에 꽤 많은 자원이 투여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재정뿐만 아니라 선정특례제도등으로 많은 세금이 투여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한가지 예로 26주 27주 정도의 초극소 미숙아들만 해도 입원기간의 거의 100일 가까이 됩니다. 그 이상인 경우도 간혹있구요

그런경우 병원비가 수천만원이 나오는데 보호자 부담은 불과 몇십만원에서 백만원 내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지속성폐동맥고혈압 진단이 된 아기들에게 질소가스요법을 사용합니다.

순수 이산화질소요법만 24시간에 400만원? 아마 그 이상일겁니다.. 이걸 보험에서 72시간까지 인정해줍니다.

이건 거의 전액을 보험에서 인정해줍니다....

물론 엄청 까다로워서.. 저도 세번정도는 삭감당해봤습니다..ㅠㅠ

그래도 보호자에겐 일절 비용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저희병원은 신생아   ECMO 를 운영할 여력은 안됩니다만..이건 거의 1000만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신생아는 건강보험에서 커버가 됩니다..

그래서 전 제가 내는 세금과 건강보험료가 하나도 아깝지 않네요.. 제가 아기들에게 처방하면서 다 쓰는 기분이 들거든요

그러니 엄마아빠들 너무 신생아들 병원비 걱정 마세요

건강해지기만 기도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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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 1 페이지

달짝지근님의 댓글

작성자 달짝지근 (125.♡.218.23)
작성일 어제 20:23
아휴 ㅠㅠ 부모님께서 아기 걱정에 병원비 걱정까지 마음 고생이 얼마나 많으셨을지 그냥 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선생님도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Eugenestyl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Eugenestyle (112.♡.235.189)
작성일 어제 20:25
@달짝지근님에게 답글 저는 숟가락만 얹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빵 맛있었어요 ㅋㅋ

하늘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아이 (73.♡.25.132)
작성일 00:32
@Eugenestyle님에게 답글 세상 좋은 + 가장 기분 좋은 숟가락 인거죠. 더 많은 생명을 구해주시고 더 많은 숟가락을 기분 좋게 즐겨주세요. 화이팅입니다

FV4030님의 댓글

작성자 FV4030 (122.♡.199.119)
작성일 어제 20:30
아이들이 건강하길 바랄 따름입니다. 제 친구 애는 소아백혈병으로 고생을 많이 했고, 제 친구도 간병한다고 몸이 상했는지 큰 수술을 했었죠. 그저 모두가 건강하길.. ㅠㅠ

DUNHILL님의 댓글

작성자 DUNHILL (220.♡.36.59)
작성일 어제 20:41
건강하고 무탈하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

써니사이드쵱님의 댓글

작성자 써니사이드쵱 (175.♡.176.201)
작성일 어제 20:45
오늘 퇴근길에 아파트단지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는데 윈지 모르게 웃음이 났네요
부디 아이들이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늙은젊은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늙은젊은이 (111.♡.122.81)
작성일 어제 20:49
애기들은 다 건강하게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별멍님의 댓글

작성자 별멍 (118.♡.5.59)
작성일 어제 20:54
오늘도 감사합니다.

파란하늘님의 댓글

작성자 파란하늘 (121.♡.219.77)
작성일 어제 20:58

someshin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omeshine (61.♡.87.225)
작성일 어제 20:58
오랜 시간에 걸친 컨센서스로 이렇게 소중하고 중요한 좋은 일에 쓰이도록 시스템을 잘 만들어 놓은 것일 텐데 의료 민영화니 뭐니 마음치료인지 뭔지 일반 국민들 더 가난하고 더 혜택받지 못하게 만들고 있는 인간때문에 진절머리가 납니다.

clien1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clien11 (211.♡.127.212)
작성일 어제 20:59
저출산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소중한 미래자산입니다.
모두들 아프지 말고, 건강하시길...

상추엄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상추엄마 (118.♡.43.76)
작성일 어제 21:02
선생님의 글을 볼때마다 왜 의사'선생님'이라고 불리는지 알게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 글을 보고나니 제긴 내는 보험료긴 하나도 아깝지않네요!

초코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초코리 (61.♡.74.99)
작성일 어제 21:12
선생님 같은 의사선생님이 아직 남아 계셔서 그나마 우리나라가 버티고 있는 것 같아요.정말 감사합니다.

루시드킹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루시드킹 (49.♡.96.149)
작성일 어제 21:23
오늘도 감사합니다...!!

오호라님의 댓글

작성자 오호라 (175.♡.154.96)
작성일 어제 21:29
출산율 낮다고 난리치는데..
일단 이런 영유아 병원비부터.. 부담이 안가는게 기본이져..
이런 소식 계속 봤으면 좋겠습니다.

summer0609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ummer0609 (112.♡.67.231)
작성일 어제 21:31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병원 한 번 안 가고도 거액 (제 나름?)의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는 것이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

빵빵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빵빵곰 (172.♡.94.1)
작성일 어제 21:41
무사히 세상에 나온 아이들이 각자 찬란한 삶을 살 것입니다!

vita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vita (58.♡.130.156)
작성일 어제 21:50
참되신 의사선생님. 고맙고 존경합니다.

ig0sdM님의 댓글

작성자 ig0sdM (112.♡.204.113)
작성일 어제 23:34
아흑! 아가들 아픈 건 정말 못 보겠더라구요.
아가들 건강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추천, 추천이죠!
고맙습니다~

추상대수학님의 댓글

작성자 추상대수학 (14.♡.42.67)
작성일 00:02
앞으로도 고생이시겠지만  이른둥이 아빠로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저희 아가는 비록 장애를 가지게 되었지만 그래도 의사선생님들 덕분에 차근차근 나아지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RanomA님의 댓글

작성자 RanomA (125.♡.92.52)
작성일 00:02
제 친구(랑 와이프 모두 같은 써클) 아이가 4월쯤에 태어날 건데 해서 미리 2월쯤에 만날 때 선물을 사갔더니, '어떻게 알았냐? 벌써 태어난 걸?'

그래도 몇백 수준이라서 어케 저케 감당할 수 있었다고 했을 때, '대한민국 의료 체계 그래도 좋구나.' 했습니다.

물론 그 분야 의사선생님들 갈아넣은 탓(?) 덕분(?)도 있겠죠.

곰돌곰곰님의 댓글

작성자 곰돌곰곰 (188.♡.111.76)
작성일 02:04
이런데 쓰이는 제 세금과 건보료는 하나도 안 아깝습니다

Mickey20님의 댓글

작성자 Mickey20 (222.♡.160.208)
작성일 02:08
큰애 50일때 요로감염으로 입원했을때 진료비내역 보고 깜짝 놀랐었죠 정말 이것만 내도 되나 생각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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