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에 패배한 의사들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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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ㅎㄱㄹ 칼럼대로 패배를 인정한 의사들은 상급병원을 떠나거나 수련을 받지 않는 길을 선택했죠.
정부가 내년까지 버티면 이긴다고 자신하는 이유는 결국 올해 드러누운 전공의 의대생들이 이대로 시간이 지나 내년 3월이 되면 다시 돌아올거라는 확신이 있으니 그런걸건데...
의대생들이야 학생이니 돌아와서 수업을 듣는다 쳐도 전공의들이 수련을 받으러 돌아올것인가, 임상 강사들이 돌아와서 상급병원에 남아 중환을 보려 할것인가, 이렇게 졸업한 의대생들이 인턴을 하긴 할것인가 인턴을 하고 넘어오더라도 인기과가 아닌 다른 과를 수련할것인가 하는 부분은 모른척 하고 있죠.
이미 정부는 계속해서 의사들에게 신호를 주고 있습니다. 조만간 보험재정 터트릴거니 보험과에 있다면 빨리 도망가거나 터지기 몇년전까지 마지막 남은 누룽지 박박 긁어 가라고 말이죠. 정부 피셜, 그리고 ㅎㄱㄹ칼럼 피셜 패배의사중 모든걸 놓고 떠날 용기가 없는 패배의사중에서도 심약한 저같은 사람은 이렇게 유야무야 있다 모든게 터지고 망하고 나서야 겨우 다음 자리를 찾겠지요.
이아래 이어질 글은 다른곳에 썼던글을 일단 그대로 가져오긴 했습니다만....
앞으로 필수과는 어떻게 무너질건지를 보여주는 예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단지 의사수가 부족하다가 아니라 대학에 남아 후학을 양성할 사람이 없어지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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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61071?sid=102
기사는 조선일보발이라..... 굳이 들어가서 보지 않으셔도 되겠지만, 단독기사라 다른곳에서 인용된곳이 없기때문에 관심있으시면 한번쯤은 읽어보시는것을 권해드립니다.
주제는 산과에 관련된 내용이긴 하지만 현재 대학병원급 필수과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들이라 아마 다들 비슷하게 진행되지 않을까 합니다.
정부에서는 그래도 고위험 산모에 대한 안정적인 진료를 위해 전국에 20여개의 고위험 산모 신생아 센터를 만들어 매년 일정금액을 지원해주면서 유지중입니다. 하지만, 실제 센터 유지를 위한 조건에 산과 분과 교수 4명이상이라는 항목이 있긴하지만, 빅5급 대형병원이 아니면 대부분 산과 교수 2명에 당직중에 분만 받은 이력있는 부인과교수님 2분 이름 올려서 센터를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부족한 산과 교수를 구하기 위해 구인중이라는 식으로 대충 넘기고 있죠.
실제 본문 중간에 있는
'수시로 야간 당직을 서거나 집에서 자다가 응급 콜을 받고 수술실에 들어가는 삶을 살았다'
'대다수 대학병원에서 산과 교수는 1~2명 선이다. 한 명만 빠져도 고위험 산모의 진료·수술이 막힐 수 있다.'
라는 내용이 그런 현실을 반영하는 내용들이지요.
그럼 왜 그 커다란 대학병원에서 정부 지원금까지 받으면서 산과교수는 1-2명만 고용을 하게 되는가? 라는 물음에 대해 본문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가령 우리나라 제왕절개술(초산)의 수가는 위험도에 따라 102만~200만원 정도다. 여기에 본인 부담금 등을 합한 제왕절개 분만비는 250만원 안팎이다. 미국의 11%, 일본의 35% 수준이다. 원가에도 못 미친다. 분만을 할수록 손해가 쌓이다 보니, 산과 교수들은 열심히 일하고도 병원 눈치를 본다는 것이다.
고위험 임신을 맡다 보니 소송 위험도 클 수밖에 없다. 최근엔 산과 소송에서 배상액이 10억~15억원에 이르는 판결이 나오고 있다.'
이번 의정 갈등이 시작되었을때 박민수 복지부 차관이 방송에 나와 분만 수가를 크게 올려줬는데 왜 그만두고 나가는지 모르겠다 올려줘도 이렇게 나가는데 수가를 올려줄 필요가 없는게 아닌가 하는 소리를 했습니다만, 그렇게 크게 올린 수가가 제왕절개 비용이 250만원이라는 겁니다. 심지어 저 250만원을 다 받으려면 야간에 응급으로 고위험 산모를 서울이 아닌곳에서 수술을 해야 받을수 있습니다. 고위험이 아닌 정상 산모를 낮시간에 정규수술을 하면 150만원 선으로 끝난다는 이야기죠. 심지어 포괄수가제가 적용되어있어서 수술중에 좋은 기구, 유착방지제, 지혈제, 봉합사 그외 재료들을 쓸수록 이익은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사람 적게쓰고 기구 쓰지말고 재료쓰지말고 수술해야 그나마 현상유지는 된다는 겁니다.그러니 병원 입장에서 굳이 산과영역에 투자를 크게 할이유가 부족합니다. 병원이 투자에 쓸 돈은 한정적이고 그돈으로 돈되는 암병동올리고 로봇수술 돌리고 정형외과 성형외과 같이 비보험 중심되는 과들에 투자하는게 맞습니다.그나마 산과와 분만실은 상급병원을 유지하기위한 조건에 포함되기때문에 없앨수는 없으니 다들 최소 인력으로만 고용해서 돌릴뿐이죠.
앞으로의 인력변화에 대해
'대한산부인과학회는 국내 산과 교수가 2036년엔 97명으로 줄어들고, 2041년엔 지금의 절반도 안 되는 59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고 이야기를 하며 기사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기사 초반에 120명중 5명이 의정갈등 이후 그만두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이 120명이라는 숫자는 전임 교수, 즉 임용받은 교수숫자를 이야기 합니다. 기사에는 없지만 임용 받지 않은 임상 조교수 임상 강사까지 포함하면 대략 160여명정도의 산과 의사가 대학병원에서 고위험 산모를 진료중이라 보시면 될것입니다. 올해 신규 산부인과 전문의 시험 대상자가 12명정도로 알고 있고 이중에 산과 지망이 없다고 했으니 이 인원은 그대로 내년으로 올라갈것인데.... 40여명의 임상 조교수, 임상강사와 같이 임용을 기다리는 사람들중에 내년 2월 계약 만료후 얼마나 이탈할지가 앞으로의 인력 추이에 영향을 줄것으로 생각합니다. 본문에 말한 36년 97명, 41년 59명은 추가로 중도이탈하는 사람없이 그대로 지금 40여명의 임용대기자가 경력이 채워지면 자연스럽게 전임이 된다는 가정과 지금과 같은 비율로 산과 임상 강사가 들어온다는 가정하에서 이탈은 오직 정년 퇴직일때로만 가정했을때 저런 수치가 나온것이니.... 실제 의정갈등이후 중도 이탈 하는 인원과 추가 인력 유입이 끊어지는걸 상정하면 더빨리 줄어들것으로 생각됩니다.
대학교수하려고 줄섰으니 그만두고 나오면 바로바로 찰거라는 댓글들도 많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실제로는 하려고 줄선 사람조차 점점 없어지는게 현실이지요.
거기다 출산율은 떨어지면서 산모 수는 주는데 산과를 유지하려면 필요한 비용은 증가하게 되니 점점 산과 수련의 메리트가 없어지는게 현실이니 산과 의사가 줄어드는건 피할수 없는 현실이라고 봅니다.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비단 산과만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과들, 소위말하는 비인기과들이 가지는 공통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필수과라는 이름하에 의료보험에 묶여 수가로 비용이 강제되고 그로인한 부실한 투자가 사명감이라는 허울좋은 껍데기 하나 없으면 지원할 이유조차 없게 만드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 싶습니다.
저기사 자체는 최근 산과 교수님들이 모여서 이대로는 큰일난다고 문제를 알려야 한다면서 언론과 접촉해서 내어 놓은 기사고, 조만간 있을 산부인과 전체 학술대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겠지만 아마 뾰족한 대책은 없지 않을까 합니다.
ameba0님의 댓글의 댓글
비보험과와 보험과를 나누고 그 보험과들 중에서 비보험진료의 비율을 계산해보고 하면 또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의사라는 집단을 하나의 큰 덩어리로만 보면 결국 아무런 논의가 진행이 안되요.
팡파파팡님의 댓글
지금 정부라고 부르기 부끄러운 것들이 의료재단의
이익을 위해 이 짓거릴하고 있으니까요
의사 중에 분명 쓰레기짓을 일삼는 의사들이 많은 것도 많습니다만
전방위적으로 의료재단 보험사 의사 같지 않은 돈에 눈 먼 의사 이 세 집단을 골고루 조져야 합니다
ameba0님의 댓글의 댓글
ameba0님의 댓글의 댓글
고약상자님의 댓글
ameba0님의 댓글의 댓글
하지만 결과는 필수과 기피가 더 심화되는 결과를 낳았죠.
그외에 군위탁의대같은 것도 있어서 일단 면허따고 직업의 자유로 헌법소원걸릴게 뻔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JobSan님의 댓글의 댓글
산부인과를 하려면 결국 의학전반을 배워야합니디! 상형,정형, 외과, 내과가 실무를 제외하고 모두가 같은 것을 공부합니다. 그게 의학입니다!
조금만 배우며누되지않냐…하시는데!!! 그럼 그냥 예전처럼 조산원 면허를 주고, 조산사를 발전시키면 됩니다! 만약 여러분의 딸을 조산사에게 맡겨서 출산시키는 것에 동의하시면…힘들게 산부인과를 만들지 않으면됩니다!
마천가지…성형을 미용수준으로 낮추자…맞습니다. 그걸 예전엔 야매라고 했습니다. 그냥 하면 됩니다. 대신 법적책이이나 의료적인것을 묻지 않으면 됩니다..
결국 이전 70년대 수준으로 가는거져!
요즘엔 국가가 이걸 노리는것일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그냥 전문의배출을 줄여서 전 국민 모두가 일반의에게 진료받는것에 불만이 없도록 하려고…
어차피 지역에 전문의가 적으니…전국을 일반의로 만들면 소아과 의사, 산부인과 의사없다고 말도 안나올테니…전국이 모두 일반의네끼여!!
테세우스의뱃살님의 댓글의 댓글
그게 가능하고 바람직하면 다른 나라는 왜 안하고 있을까요?
SevenSign님의 댓글
하루에 한명만 수술해도 ㅋㅋㅋㅋ 뭔 말도 안되는 기사네요. 원가좀 공개해봤음 좋겠네요 ㅋㅋㅋㅋㅋ
ameba0님의 댓글의 댓글
그리고 기술만 있다면 당연히 산부인과 안하고 더 편하게 돈 잘버는 다른거 하시겠죠.
지금 말하시는거 보면 굳이 내몸 갈아 넣으면서 필수과에 매달리실거 같아 보이진 않으신데
제왕절개 한번 하기위해서 마취과 전문의 산부인과 전문의 한명씩 들어오고, 마취과 간호사 수술실 간호사도 최소 2-3명이 필요하죠. 그외에 수술방을 청소하는 관리인원들, 수술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들 관리하는 비용, 일회용으로 소비되는 물건들 까지 생각해야죠. 그리고 제왕절개는 포괄수가제라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건 청구를 못해요. 그돈안에서 입원병실비 해결하고 혹시나 산모에게 다른 합병증이 생겨서 시행하는 추가 검사 시술 처치비용등 다 청구 못하고 해결해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천원주고 마트가서 과자사고 사탕사고 음료수사고 남는돈 너해 하는 셈이죠.
그렇게 해서 돈이 되면 왜 분만병원이 줄고 대학병원에서는 산과의사의 고용을 최소한으로만 하겠나요?
JobSan님의 댓글의 댓글
수술한번에 참여하는 것이 의사하나라고 생각하시니… 그 하나의 수술을 위해 몇 명이 필요한지도 모르시니…이러니 그간 얼마나 고생하는지도 모르고 쉽개 열매를 따 먹고 계셨던겁니다. 지금 필구의료과 선생님들은 매일 얼음장위를 걷는 느낌으로 일하십니다! 말좀 가려하세요!
테세우스의뱃살님의 댓글
저야 그냥저냥 지내고 있지만 1년 전부터 난 자리에 계속 사람이 안구해지네요
지금 있는 사람이 안나가는 것만해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ameba0님의 댓글의 댓글
이거 빨리 박박 긁어먹어야 하는데....
먹는건 둘째치고 이후에 진짜 어쩌려하나 걱정이 앞섭니다. 내년엔 정책수가 두배로 주겠다 호언장담했다던데...;ㅅ;
292513st님의 댓글
ameba0님의 댓글의 댓글
뚜두리님의 댓글
돈없는 사람들이 노년에 비싸진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세상이 될까 걱정이에요
ameba0님의 댓글의 댓글
어떻게든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두해 버티고 다음정권넘기자 마자 터트리려는건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랑랑마누하님의 댓글
의사지망생들은 많고, 이대로 의료시스템이 무너지면 민영화로의 길이 빨라지니 오히려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ameba0님의 댓글의 댓글
meteoros님의 댓글
장비 위주의 수가체계다 보니 병원들이 큰 기계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되고 돈 안되는 부서들은 돈 못 벌어온다고 쿠사리만 먹는 걸로 전 이해하고 있습니다.
산과, 소아과 등 기피학과의 진료수가를 높이고 첨단 장비위주의 투자야 말로 병원의 역할이 더 크게 해야 국민 대다수의 이익에도 부합되는 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ameba0님의 댓글의 댓글
보험료를 얼마나 올려야 하나 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수가를 올리기 보다는 정책수가 같은 임시 방편을 쓰거나 일단 올리고 심평원을 통해 삭감하거나 포괄수가제 총액계약제 같은 제도를 자꾸 드리밀고 있지요.
DRTANZANIA님의 댓글
비보험인 부분을 주로 진료하면서 지내는데
필수과 보험 진료에서 병원이 환자 1인에게 기대할
수 있는 수익에 비해 요즘 의료사고시 배상액이
크게 나온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의사 개인이 짊어져야 하는 경제적 심리적 부담도 크구요.
환자나 가족 입장에선 지극히 합리적인 수준의
요구일 수 있는데 그 금액이 병원에서 진료로
벌 수 있는 수익에 비해 너무 커요.
이런저런 의료사고에 의견서도 보내고
실제 출석해서 증언?의견제시도 하지만
필수과 진료는 생명과 직접 관련되다 보니
복잡한 병원 시스템이 철저하게 맞물려 돌아가다가 10만분의 1 이나 100만분의 1확률로
하나만 잘못되어도 치명적인 결과가
생길 수 있는데 이 경우 환자나 가족이 요구하는
배상액이 10억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 같은 경우에는 덩치가 있으니
그래도 필수과 의사는 보호해 주면서
법무팀이 전면에 나서서 잘 챙겨나가고
실제 10억 넘는 배상을 해도 병원이 망하지
않고 의사도 정신적 충격 양심의 가책 등에서
서서히 회복될 수 있지만
일부 작은 대학병원에선 배상액의 일정
퍼센트에 대해 의사에게 청구하는 경우도
있고
그 보다 작은 급에서는 병원에서 의사 개인이
알아서해라 나몰라라 하는 경우도 있고
병원이 망해버리는 경우도 있고..
이렇게 되면 의사 개인의 입장에선
매우 희박한 확률로 인생폭망이 되버릴 수 있어서
그동안 암암리에? 진행되던 필수과 기피가
요즘엔 필수과는 덜 떨어진 애들이 가는
낙수과로 그냥 대놓고 진행되고 있죠..
제 주변에 s 대 나와서 s 대병원서 필수과
수련 다 받고 학위도 다 받고 s 대병원서
정교수 하고있는 분 그야말로 한국 의료계 최고 엘리트여도
몸고생 마음고생하며
십 몇 년 명의 소리 들으시다가
환자 1명 잘못되서 온갖 욕은 다 먹고
법원 불려다니고
결국 현재 의료수준에서는 최선다했으니
죄는 없다란 판결문 받고나서
차라리 후배들한테는 요즘 세상에선
필수과 말고 다른 거 하라고 하는게
인간적으로 맞는 충고다..라는 분들도 있어요.
보는 관점에 따라
배 부른 소리일 수 도 있긴한데
요즘 의료계 필수과라는게
시대상황과 맞물려 분위기가
그야말로 낙수과 입니다.
사명감이 투철한 일부
뭘 잘몰라 필수과 온 순진한 일부
당장 갈 곳이 없어서 온 곧 떠날 일부 가 모인 듯 해요.
ameba0님의 댓글의 댓글
작은 소송이라도 하나 걸리면 시간적 정신적으로 크게 힘들어지는게 당연한데 설사 무혐의로 끝나더라도 민사 10억짜리 소송이 따라오는데 그런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이유는 없죠.
케틀벨러님의 댓글
자기들 이익 날 때는 입 닥치고 적자 나는 진료과에 대해서만 유난 떠는 거죠.
상급종합병원을 유지하면서 받는 혜택에 대해서는 죽어라고 말 안합니다. 병원을 기업처럼 운영하는 것들이 법인세 면제, 가산 수가 적용, 고유목적사업준비금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끝까지 말 안합니다.
ameba0님의 댓글의 댓글
'최소한'으로 그과를 유지만하면 되니까요.
그럼 그 상급종합병원 유지에 필요한 혜택을 받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수가가 낮으니 굳이 그이상을 할필요가 없는겁니다.
그과만 사용하는 고유설비를 신형으로 살 필요도 없고, 의사를 더 고용해줄 필요도 없고, 간호사를 비롯한 보조인력을 더 투입할 이유가 없어요.
그냥 최소한으로 유지만하면 그 혜택을 다 받으니까요.
인력고용하고 장비 사서 적자가 나는걸 환자 본다고 해결이 안나잖아요. 수가가 낮으니까
그러니 법에서 정한 딱 최소 범위만 셋팅해놓고 보는거예요.
충분한 수가로 그과가 운영이 되고 수익이 나야지 인력을 고용하고 장비를 충원하죠.
지금상황이면 굳이 인력 고용할필요 없이 장비 충원할필요 없이 최소한으로 굴리기만해도 혜택이 생기는데요.
차라리 중증관련 질환들 수가 정상화 시키고 가산이라도 제대로 해주고 그런 보조금 혜택같은거 줄이는게 훨씬 필수과들 살리는데 도움이 될겁니다.
케틀벨러님의 댓글의 댓글
선생님이 예로 드시는 대부분의 수가 문제는 상급종합병원에서 발생하는 일입니다.
중증외상환자 치료, 고위험 분만등은 애초에 일반 병원, 2차 병원에서는 하지도 못하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수가가 낮다고 하는데, 그 수가 낮은 상황에서 의사들은 왜 고액연봉자들이죠? 애초에 의사들이 수가가 낮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자기들의 노동비를 너무 높게 산출한 겁니다.
그리고 의사들은 수가의 문제를 말하기 전에 3분 진료하면서 버는 수가의 혜택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죠.
힘든 건 열나게 떠드는 게 의사들이고, 자기 편한 건 언제까지나 입 닫고 있는 것들이 의사입니다.
중증관련 질환에 대해서 수가를 정상화 시킨다고 하는데 수가 계산상 정상이 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중증관련 질환을 받는 병원은 대부분 상급종합병원이고, 그 상급종합병원은 비영리법인이기 때문에 이익이 나면 그 이익을 병원에 재투자하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수가를 아무리 올려도 절대로 원가에 도달하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더 웃기는 건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는 상급병원들은 모조리 기밀로 처리하죠.
그러니까, 병원의 수익현황에 대해서는 제대로된 계산도 못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상급종합병원은 과연 적자만 볼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상급종합병원은 엄청나게 이익이 남아도 회계상에서 고유목적사업금을 엄청나게 잡아버리기 때문에 툭하면 적자난다고 징징대는 겁니다.
니파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