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스포츠 선수 은퇴 vs 대기업 임원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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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Zayden 116.♡.184.175
작성일 2024.09.3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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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프로 스포츠는 대부분 대기업이니 대기업 임원이라는 전제를 깔고 시작합니다)

오늘 추신수 선수 막경기 막타석

가족들의 눈물과 후배 선수들의 일렬 하이파이브를 보니 문득 드는 생각인데요.


요즘 대기업 고참급 직원, 임원 또는 사장급이 퇴직한다고 퇴임식하고 그럴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장급은 퇴임식까진 할 수 있다고 합시다.

뭐.. 거기까진..


근데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사장으로 퇴임한다고 자랑스러워 할 후배들,

그리고 수고했다며 눈물 흘려줄 배우나자 아이들이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은퇴식을 거론할만한 프로 스포츠 선수는

어쨌든 선수생활 내내 괄목하만한 성과를 거두었겠죠.

그리고 성원했던 팬들과 성과를 함께 했던 소속 기업에서도 성과를 기릴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반 기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임직원이나 사장은 어떨까요?

회사 내에서 모두에게 박수 받으며 떠날 수 있는 위치일까요?

가족들은 그동안 고생하고 수고했다며 눈물 흘려 줄까요?

(답변은 각자의 경험과 판단입니다)


보통의 직장을 다니면서도 

노력하고 수고하고 고생했지만 

인생의 다음 장을 위해 지금을 떠나는 이들에게


후배들과 가족들의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가

눈물까지는 아니어도 진한 포옹이

참 그리운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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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1 페이지

곰이형2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곰이형2 (210.♡.55.171)
작성일 09.30 23:21
예시가 병역면제 호소인, 추한 인간 추신수라 많이 핀트가 어긋나있지만
마지막 문단은 공감합니다.

zeno님의 댓글

작성자 zeno (118.♡.143.109)
작성일 10.01 00:17
저는 임원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회사 후배들이 정성스런 송별식을 해줬었습니다.
퇴사하기 몇 달 전부터 조금씩 담아뒀던 회사의 여러 모습들을 영상으로 만들어 유투브에 올린 후 퇴사하는 날 함께했던 후배들에게 퇴직인사와 함께 공유했었죠.
아침부터 왜 이렇게 눈물나오게 하냐는 답글과 메세지들이...ㅎㅎ
떠나는 날 참 착찹하고 슬펐지만 한편으론 끝까지 함께 해준 회사 후배들이 참 고마웠습니다.

아투썸플레님의 댓글

작성자 아투썸플레 (121.♡.9.2)
작성일 10.01 00:27
일부 평가가 나쁜 임원은 상무급이 한계인 경우가 좀 있구요.
전무 이상까지 올라가서 퇴임하신 임원분들은 다들 그래도 존경받는 구석이 있는 분들입니다. 직간접 경험으로요...
대기업에서도 퇴임 이후에도 계속 회자될만큼,,, 그 분은 참 찐이셨어 ..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악독스런 성격, 인자한 성격 둘 다 기업에는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인사팀에서는 적절히 각 성향을 다 임원으로 부려먹습니다..

슈퍼식스님의 댓글

작성자 슈퍼식스 (210.♡.137.190)
작성일 10.01 00:38
글의 요지는 충분히 공감됩니다. 다만 하필 대상이 추신수라 ㅋㅋ 포털 기사 반응 보면 좋아요도 많지만 그 수만큼 싫어요가 있더군요.

어머님의 댓글

작성자 어머 (132.♡.79.180)
작성일 10.01 06:30
사람 바이 사람입니다

작년에 과에 두명의 교수가 정념 퇴임을 동시에 해서 과에서 퇴임 축하 파티를 했습니다. 마지막에 이제 퇴임하니 한마디씩 하라고했는데 평소에 학생들 과를 위해 헌신하시던 분이 한마디 할때는 학생들과 직원들이 다 눈물흘리는데 다른 한명은 농담으로 자기를 퇴직하지 말라고 잡아줄사람 있으면 퇴직을 미룬다고 멘트 쳤는데 아무도 아무말도 안하고 쎄한 분위기라 엄청 웃겼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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