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펌) 시민운동가로 다시 거리로 돌아온 윤미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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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니니스 182.♡.63.44
작성일 2024.10.01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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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윤미향전의원님 다모앙 가입 못하셨을거 같아

대신 퍼왔습니다.ㅎㅎ



잘 지내시지요? 딴게이 여러분, 참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갈 동지들이니 주욱 고마워하며 살게요.

 

제가 시민운동가로 돌아온 지 오늘이 딱 4개월 째입니다.

 

삶을 '짊어지고' 살아가시느라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고 계실 분들에게 다소 불편하게 여겨질지도 모를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고, 그래도 희망을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봐주시고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시민운동가로 살면서, 더 열악해진 시민운동 현장이어서

국회의원 임기를 완수한 후 여러분들로부터 '쉬어야 하지 않느냐' '건강을 우선해야 하지 않느냐' 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말슴에 제 마음을 기울일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언제까지 활동을 계속 할 수 있을지 장담하며 살 수 없는 인생이기에, 지금 할 수 있을 때 하자는 마음으로 저 자신에게 쉼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아시겠지만, 저는 지금 김복동의 희망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물론 '위안부' 문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들, 인권과 평화와 관련한 일들, 베트남 한국군 민간인학살과 성폭력 문제 등 제 몸이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려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이 미친 골리앗정권을 어떻게 멈추게 하느냐겠지요.

 

저에게 머뭇거리지 않고 다시 시민운동가로 돌아올 길을 만들어 준 것은 사실은 [김복동의 희망]이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힘겹게 버텨 준 것만으로도 너무나 고마운 사람들, 바로 [김복동의희망] 운영위원들과 활동가들입니다.

그런데 버틴 것 만이 아니라 열악한 재정상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김복동 할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재일조선학교 장학사업과 희망학교 운영,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개최, 국제시민단체 연대와 교류 등의 활동을 게속해 온 것은 정말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고초를 겪을때 함께 겪어주고 싸워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김복동의 희망 운영위원회를 거쳐 임시총회를 열어 저를 공동대표로 다시 활동하게 해주셨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정의연으로 다시 가서 활동하세요?"

촛불집회 현장에서도 시민들이 제 손을 잡고 "의원님 때문에 정의연 후원 계속하고 있습니다." "의원님 때문에 정의연 후원하기 시작했습니다." 라는 인사를 참 많이 받습니다. 참 고마운 일입니다.

그러나 정의연은 이미 제가 4년 전에 떠난 조직이고, 새로운 이사장, 이사, 활동가들로 구성이 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활동을 시작한 단체는 [김복동의 희망]입니다.

평화의소녀상 김서경 작가님과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권미경 위원장님과 함께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세 사람은 모두 김복동 할머니와 특별한 인연, 할머니 죽음 앞에서 임종을 지키며 할머니 뜻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다짐을 한 사람들입니다. 할머니에게 채무자들인셈이죠.

그런데 김복동의 희망은 재정상황이 열악해서 사무실 공간도 6평 남짓, 활동가도 겨우 한 명을 두고 활동하고 있어서

저도 하루 10시간 이상을 상근보다 더 상근처럼 김복동의 희망 일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큰 일을 도모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역사의 진실이 부정되고, 피해자 중심의 역사가 아닌 가해자의 기만적인 은폐의 역사가 흐름을 장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위기입니다.

그래서 다시 김복동을 우리 운동의 현장 속으로 부활시키고자 합니다. 우리 할머니 조금 피곤하시겠지만, '역시 왕대표다' 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것은 바로 김복동평화센터를 세계 각지에 만들어가는 일입니다. 건물이 아니어도, 거창한 공간이 아니어도 됩니다. 내 책상 위에 이 사진 한 장 붙여두고, 김복동의 삶을 여러 사람들이 보게 해주세요. 카페, 식당 입구 게시판에 이 사진 이쁘게 한 장 붙여놓고, 그 옆에 작은 소녀상 하나 놓아주십시오.

이것은 일본군'위안부' 해결 운동의 역사에 또 하나 터닝포인트를 만드는 일을 시작하는 일입니다.

 

그 시작을 한신대학교에서 해주셨습니다. 윤미향 국회의원 시절, 후원회 회장이셨던 박상필 목사님과 한신대학교 강성영 총장님의 논의 자리에서 이러한 꿈이 날아 다녔고, 그 꿈을 잡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학교측에서 논의하여 공간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다가오는 11월 4일, 한신대에 세워질 첫번째 김복동평화센터 이름은 작가님들과 의논하고, 추진위원회에서 심의하여 '김복동의 나비길'로 정했습니다.

 

이제, 김복동평화센터를 세우는 일을 시민후원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김복동의희망 재정도 열악한데, 너무나 큰 기적을 만드는 일을 시작하면서 왜 두려움이 없겠습니까?

하지만, '해야 하는 일'과 '할 수 있는 일' 사이에서 해야 하는 일을 선택해야

역사를 그 자리에서 맴돌게 하지 않고, 한 발짝이라도 진보시키는 일이라고 믿어왔기에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해주십시요.

후원하시는 분들은 모두 추진위원으로 역사에 남기고, 기부자의 벽에 새기려 합니다.

여러분,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 김복동평화센터 후원계좌 : 국민은행 069101-04-240387 김복동의희망

- 신청 : bit.ly/김복동평화센터

- 문의 : 010.9893.1926

댓글 6 / 1 페이지

제러스님의 댓글

작성자 제러스 (14.♡.86.39)
작성일 10.01 07:32
윤미향을 지지합니다. 부부가 다 정의로운 분들입니다. 명예 회복을 원하는 분들 중 한분이져

pOOq님의 댓글

작성자 pOOq (111.♡.103.64)
작성일 10.01 07:54
소액이나마 후원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카지미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카지미르 (125.♡.91.70)
작성일 10.01 08:17
응원합니다

초보아찌님의 댓글

작성자 초보아찌 (1.♡.123.211)
작성일 10.01 10:22
4년째 후원중입니다.
더더더 많은 일 해내시기를 바랍니다.

하얀돌고래님의 댓글

작성자 하얀돌고래 (59.♡.201.200)
작성일 10.01 10:57
후원하였습니다.

조알님의 댓글

작성자 조알 (75.♡.52.153)
작성일 10.01 11:30
소식 감사합니다 저도 후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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