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km 강원도 오지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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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WL⠀ 221.♡.221.16
작성일 2024.10.03 18:42
2,42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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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단종된 전설적인 감성 핫해치(!!!) 스파크를 몰고 410번 지방도를 주파했습니다. 네, 정식 지방도가 맞습니다. 다행히 마주친 차량은 거의 없었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리면 그대로 도로가 폐쇄된다고 합니다. 극히 조용했고 정말 공기가 좋았습니다.


드디어 구절리역에 와봤습니다. 예전에는 정선에서 여기까지 통일호 기차가 다녔습니다. 막상 와보니 주변이 매우 한적해서 혼자 기차를 타고 왔다면 크게 당황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예전에는 역 주변이 더 붐볐겠죠.


정말 멋있는 오장폭포에서 잠시 쉰 후


노추산 모정탑이라는 특이한 곳에 다녀왔습니다. 어느 할머니께서 오랜 세월동안 소원을 빌며 돌을 쌓아올렸다고 합니다. 왕복 2km정도 걷는 잘 정비된 산책길인데 신비로운 분위기가 가득했습니다. 길을 따라 계속 계곡이 흘러 주변 소리마저도 완벽했습니다. 



410번 도로만큼 험할까봐 우려했던 안반데기 가는 길은 생각보다 길이 잘 닦여 있었습니다. 도로가 조금 더 좁을 뿐입니다. 도암댐이라는 곳에 잠시 차를 대고 경치를 구경했습니다.


핫해치의 대명사인 스파크는 매우 안정적인 성능으로 안반데기까지 매우 부드럽게 급경사 고갯길을 올라갔습니다. 차를 대고 내리니 수확이 끝난 배춧잎 냄새를 품은 통바람이 사방에서 몰아치더군요. 아랫동네에서는 어딜 봐도 산과 계곡이 보였는데 여기에서는 뻥 뚫린 시야에 언덕과 하늘만 보였습니다. 


사람과 차량이 극히 적은 곳이니 오지이긴 한데 도로는 또 어느정도 닦여있으니 오지라 부르는게 맞긴 한지 의문이기도 합니다. 주행구간 내내 KBS 1FM은 제가 사는 곳 보다도 수신율이 좋더군요. 


역시 강원도가 한적하고 좋네요. 





댓글 25 / 1 페이지

은비령님의 댓글

작성자 은비령 (175.♡.75.77)
작성일 18:44
한적하고 좋아보입니다.
근데 정식 지방도가 저렇게 비포장으로 되어 있기도 한가 보네요.  ^^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21.♡.221.16)
작성일 18:45
@은비령님에게 답글 신기하죠? 부연동길로 알려진 59번 지방도도 하다못해 시멘트라도 포장이 되어있긴 한데 말입니다.

건강한전립선님의 댓글

작성자 건강한전립선 (118.♡.236.75)
작성일 18:46
첫번째 사진은 임도 같은데요? 오잉?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21.♡.221.16)
작성일 18:47
@건강한전립선님에게 답글 저는 임도를 무단 침입하는 사람이 아닙니닷!

개굴개굴이님의 댓글

작성자 개굴개굴이 (112.♡.214.104)
작성일 18:47
멋진 풍경과 함께...
와 저 배추가 다 얼마야 라는 생각이 드는 미욱스러운 저 ㅠㅠ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21.♡.221.16)
작성일 18:49
@개굴개굴이님에게 답글 부스라기라도 주워 베춧국이라도 끓여먹고 싶었어요. 추웠거든요.

ruler님의 댓글

작성자 ruler (119.♡.40.199)
작성일 18:59
오장폭포 멋있게 잘 찍으신거 같습니다.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21.♡.221.16)
작성일 19:01
@ruler님에게 답글 지나가는 길에 차 세우고 잠시 쉬어갈만 합니다.

flatout님의 댓글

작성자 flatout (59.♡.124.111)
작성일 19:02
진정 멋진 여행입니다~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21.♡.221.16)
작성일 19:04
@flatout님에게 답글 별 생각 없이 맑은 공기를 마시고 좋은 경치를 구경해서 아주 만족합니다!

catopia님의 댓글

작성자 catopia (118.♡.172.85)
작성일 19:26
구절리역 메뚜기카페는 아직 그대로 있군요
가을단풍 시기에ㅜ정말 이뻤습니다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21.♡.221.16)
작성일 19:32
@catopia님에게 답글 앗… 2주 후 또 가봐야겠네요!

육일사님의 댓글

작성자 육일사 (49.♡.160.66)
작성일 19:57
오늘 비를 뚫고 육백마지기 갔다왔큰데 다음 여행은 여기로 해야겠네요!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21.♡.221.16)
작성일 20:25
@육일사님에게 답글 오후에 가셨나봐요! 오늘 일기예보보다 일찍 비가 내렸습니다.
여기 올라가는 길은 잘 닦인 비포장인가요?

지조님의 댓글

작성자 지조 (175.♡.183.77)
작성일 20:18
노추산 모정탑 산책하기 정말 좋은 코스죠
적당한 난이도와 거리가 밥 먹고 산책에 딱이죠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21.♡.221.16)
작성일 20:26
@지조님에게 답글 밥 안 먹고 걸었다가 배고파졌습니다 ㅠㅠ

루나님의 댓글

작성자 루나 (175.♡.159.136)
작성일 20:58
강원도 고속도로를 달려도 벌레가 거의 달려들지 않는다는거 아시나요? 저는 전라도라 북도 남도를 수없이 다녔는데 다녀오면 수많은 벌레자국이 스트리스였거든요. 그런데 강원도는 몇 달 다니면서 느낀게 벌레가ㅜ달려둘지 않아 차가 깨끗하더라는거죠. 원인은 잘 모릅니다 신기하죠?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21.♡.221.16)
작성일 22:20
@루나님에게 답글 그런가요? 다음에는 저도 좀 더 자세히 보죠!

뭐라도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뭐라도쫌 (202.♡.57.186)
작성일 21:14
언제나 가볼런지 모르지만 스크랩을 안해둘수 없는 곳이네요. 감사합니다.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21.♡.221.16)
작성일 22:20
@뭐라도쫌님에게 답글 말씀 감사합니다.

별이만든나님의 댓글

작성자 별이만든나 (211.♡.226.152)
작성일 21:25
잘 봤습니다.
다음 강원도 갈 때 가고 싶네요.
마님이 반대만 안 하길...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21.♡.221.16)
작성일 22:21
@별이만든나님에게 답글 저도 가족 데려가는건 포기했습니다 ㅋ

requiem님의 댓글

작성자 requiem (114.♡.206.227)
작성일 21:53
와 어딜찍고가면 여길 갈 수 있을까요 ㅜㅜ 제가 딱가고싶은곳이네요

롱숏님의 댓글

작성자 롱숏 (58.♡.148.15)
작성일 21:55
차도, 사람도, 경치도 다 대단하네요.
전 세단으로는 도전하지 못할거 같고...(쫄보), 소형  SUV마려운 기분이 드네요.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21.♡.221.16)
작성일 22:22
@롱숏님에게 답글 오늘은 캐스퍼가 부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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