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순 (121.♡.245.88)
2024년 10월 6일 PM 11:22 · 수정됨(10. 07. 13:34)
작년인가.. 역대급 최고 몸무게를 찍고..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아서 한강에 나가서
정말 걷는 속도보다 천천히 뛰어가고 있었는데
저 뒤에서
" 지나갑니다!!" 라고 누군가 외치더군요.
응? 뭐지? 하는데 한 무리가 멋지게 옷을 딱입고 정말 우르르르 빠른 속도로 슈우우우욱 지나치더군요.
그런데, 딱히 피할곳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저도 이미 충분히 바깥쪽에 천천히 뛰고 있던 터라.. 그냥 저는 제 갈길을 가는데
그러다보니 어쩔수 없이 그들이 저를 피해서 우르르 지나가야만 했습니다.
그랬더니 끝 부분에 왠 조교같은분이 뛰다가 멈춰서 저를 딱보고 선글라스를 낀 상태로
' 나 화났어.' 포즈를 취하곤 저를 째려보시더라고요.
그래서..뭘 어쩌라는거지 싶어서 그냥 무시하니까
한숨을 쉬고는 다시 뛰어가더라고요..
참 이상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한강 같은데서 뛰는게 괜히 불편하게 느껴져서 그냥 동네나 살살 돌던가 그냥 헬스장 가서 천천히 뜁니다. 그런데 최근 이슈를 천천히 생각해보니, 한강과 같은 공간이 그분들과 같이 달리기를 잘하거나 풀세팅을 하신분들을 위한 전용 공간도 아니고 대부분 저같은 일반인들이 누릴 수 있는 공간이어야 되는데.. 뭔가 이상한거 같긴 하네요.
물론, 과거에 자전거 탈때, 풀 세팅해서 우르르 가면서, 저보고 천천히 달린다고 그럼 한강 나오지 말라고 쿠사리 주는 멋쟁이 아저씨들은 많이 자주 봤었는데 그것도 참 이상한거 같네요.
이번 논란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진 모르겠지만, 이상한 것들이 바로 잡아졌으면 좋겠네요.
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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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늘걷기
24.10.06 · 121.♡.9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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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ooo
→ 하늘걷기
24.10.07 · 118.♡.32.33
소속감?? 이랄까요?
건전한? 소속감이 있을까 모르겠네요...
물론 소속감도 어릴때부터 가정. 마을 학교... 특히 학교부터 공고히 체득하게 되었다고 봅니다.
어릴때부터 그런 교육은 없애야 .... 가능할 겁니다. -
MMediumrare80
→ 하늘걷기
24.10.07 · 106.♡.142.173
자아의 비대
참 적절한 묘사 이십니다.
러닝크루 제제 소식 들으면서
뛰라고 만든 트랙, 둔치등에 몇명 이상이라고 금지하는게 맞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 무리를 지으면 참 이상한 민폐를 만들어 내는것이.
그럴만 해서 제제를 당하는 구나 싶습니다. -
지지혜아범
→ 하늘걷기
24.10.07 · 220.♡.197.160
같은 생각입니다
뭔가 소소한 작은 동호회 집단이 되면
어디서 그렇게 여포짓들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
돌돌마루
24.10.06 · 101.♡.59.99
자라니들도 저래서 욕먹는거죠. -
CContainer
24.10.06 · 27.♡.30.53
무식하고 용감한 사람이네요... 한강은 평범한 모두를 위한 공간이죠. 그렇게 선수처럼 뛰고 싶으면 전용 트랙에 가든가 아니면 자기들이 알아서 잘 피해 다닐 요량으로 다녀야하죠..뭐 낀 놈이 성낸다더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성깔 있는 사람 만나서 호되게 당했으면 좋겠네요. - 오
오프더레코드
24.10.06 · 110.♡.10.61
자전거 타면서 문제 일으키던 미친놈들이 달리기로 옮겨 간 거죠 뭐.
떼로 몰려 다니면서 뭐라도 되는 것처럼 소란 피우는 부류들 보면 중국 욕할 게 아닌 것 같아요 -
돈돈쥬앙
24.10.06 · 75.♡.130.165
뭉쳤을때 좋아보이는건 떼창밖에 안보여요.
4바퀴도, 2바퀴도, 2발도... -
KKenia
24.10.06 · 175.♡.100.133
양해를 구하는거지 저런다고 저런 행동이
당연시 되는게 아닌데 말이죠.
지들이 지나간다고하면 다들 비켜줘야하는게
이상하다는 생각도 못하는 것들인가 봅니다. -
Rrouting
24.10.06 · 121.♡.129.147
등신들이 사회에 상당히 많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이상하게 자아가 비대 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중고생들이 무리 지어 다니며 어깨에 힘들어가는 그런 모습이
나이 먹을 만큼 먹은 사람들에게서 발견 되면 초라해 보입니다.
어린아이들과는 달리 시야가 넓을 수 있는 나이인데도 그러는 게 참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