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문해력 문제....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compaction 121.♡.233.173
작성일 2024.10.07 15:33
1,579 조회
28 추천
글쓰기

본문

실제로는 안그럴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현직 영어 강사로서... 최근 몇년간은 참 힘듭니다.


모국어 및 학술적인 공부를 진지하게 시작해야 할 시기에 코로나를 겪은 세대들 중1-고1들은....


단어를 암기 시키는데, flood 범람하다, 침수되다에서...

범람이 뭔지 침수가 뭔지를 몰라서 단어를 암기를 못하거나 암기는 하는데, 뜻을 모릅니다.


그래서 문장내에서 단어 암기를 시키고는 있는데, 문제는 그 문맥 파악이 안되서, 이해를 잘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에 따라 교육의 눈높이도 변하는게 옳습니다...


제발 가정내에서 국어 공부 시켜주십쇼...ㅠㅠ...

댓글 21 / 1 페이지

강동구생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강동구생물 (222.♡.201.132)
작성일 10.07 15:36
실체적 문맹률 심각하죠...

compactio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compaction (121.♡.233.173)
작성일 10.07 15:38
@강동구생물님에게 답글 영어 강사지만, 모든 학술적 공부의 시작은 모국어 실력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읽어도 어떤 내용인지를 모른다거나...
영어의 문제가 아니라, 국어의 문제인 경우를 너무 많이 접하다보니...

국어가 자리 잡히면 모든 과목에서 발전 가능성의 폭이 엄청 커진다고 믿어요 ㅠ

해방두텁바위님의 댓글

작성자 해방두텁바위 (166.♡.5.43)
작성일 10.07 15:43
관련 분야에 대해 문외한에 가깝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보통 저런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부모도 비슷한 문제가 있지 않을까 추측이 되기도 합니다. 자극적인 내용들로 클릭 유도하는 기사이기도 하지만, 부모들 중에 학교 공지사항 못 알아듣고 이상한 민원 넣는 사람들이 있는 걸 보니 이런 생각마저 들더라구요.

compactio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compaction (121.♡.233.173)
작성일 10.07 16:22
@해방두텁바위님에게 답글 그럴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부모님 직업이 교사, 외교관, 개발자등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습니다....

일리어스님의 댓글

작성자 일리어스 (211.♡.22.79)
작성일 10.07 15:43
문해력의 문제도 있겠지만.

요즘 세대를 보면 '왜 어려운 말을 써? ' 라고 떳떳하게 말하는게 더 문제입니다.

내가 모르면 아 하나 배웠네. 라는게 아니라
멍청한게 자랑인 시대예요

compactio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compaction (121.♡.233.173)
작성일 10.07 16:22
@일리어스님에게 답글 그런 경향도 있다고 보입니다.

Deemo와소녀님의 댓글

작성자 Deemo와소녀 (211.♡.101.145)
작성일 10.07 15:45
저는 전직장에서 직장 동료가 "명일"이라는 말이 뭐냐고 물어봐서 놀랐습니다.
장난으로 명일방주 줄인말 아님? 하니까 진지하게 그치? 명방 말하는거지? 이러길레 제가 그자리에서 바로 잘못했다고 했습니다.
내일이라는 말인데... ;;
2년전 실화 입니다.

damoangjo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damoangjoa (125.♡.24.203)
작성일 10.07 16:06
@Deemo와소녀님에게 답글 전 이 단어가 공식 서류에 쓰인 예를 한번도 못 봤습니다.
실제 많이 쓰이나요?

Deemo와소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Deemo와소녀 (118.♡.2.167)
작성일 10.07 17:05
@damoangjoa님에게 답글 서류는 아니고 (서면으로 내일 ~하자 하는 경우는 흔치 않으니까요.) 메일이나 공문으로 간간히 사용하는 단어로 저는 체감합니다.
임원진분들이 가끔 "~를 명일부터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는 경우도 있고, 가끔 고객사 중에서도 "명일 하기내용으로 작업이 있을 예정이니 담당 엔지니어는 xx:xx에 방문 바랍니다." 이러는 경우도 있습니다.

달려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려옹 (118.♡.6.32)
작성일 10.07 20:11
@damoangjoa님에게 답글 명일 작일 금일..회사 메일과 공문에서 많이 쓰입니다.. 특히 오래된 회사들이요..

SuperVillai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uperVillain (140.♡.29.1)
작성일 10.07 15:51
완전 영어 모국어로 쓸것도 아닌데
유아기 영어교육한답시고
영어유치원 보내면서
우리말 교육 등한시하구요.

무려 한자문화권인 나라에서
한자는 아몰랑 해버리니
전반적인 문해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게 된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한자만 대강 알아도
타 전공의 전문용어가
어느정도 이해가 되거든요.

paranslow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paranslow (123.♡.212.130)
작성일 10.07 15:59
책보다는 유튭 그것도 쇼츠에 빠져있는게 요즘 세대라... 점점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좋아지진 않을거같습니다. 게다가 전자책으로 공부시킨다죠? 어떻게든 애들을 바르게 공부시키고 교육시키는게 아니고 지들 슈킹하고 문맹화를 높일 생각만 하는 놈들이라... 참 한심하고 안타깝습니다. 엄마들도 애들 어릴때나 책 읽어주고 호들갑이죠, 좀 크면 스마트폰 쥐어줍니다. 서로 경쟁하며 좋은 스마트폰 쥐어주는데 왜 그걸 경쟁하는지 모르겠네요. 쥐어주는 순간 책은 더 이상 안읽는다고 봐야합니다. 정말 스마트폰은 특히 초등때는 주면 안되는 악마의 물품이라고 봐야하는데 그걸 경쟁하니... 지방으로 갈수록 그 인지가 더 심해요. 그러고서 애가 공부안한다 핸드폰만 본다...뭐하러 하소연하는지 모르겠어요. 교육청에서라도 청소년폰으로 전화와 문자만 되는걸로 줘라 이러고 해야하는데 애들의 알권리 운운하고 알아서 관리하는 습관을 줘야한다고 그냥 주라고 합니다. 어른들도 하는데 왜 애들을 못하게하냐고, 교육관련 강연다니는 사람이 하는 소리 듣고 애하고 어른하고 똑같이 보는게 교육이냐고 빽 지르고싶었네요. 교육계 진짜 심각합니다.

통만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통만두 (202.♡.209.220)
작성일 10.07 16:18
부모가 책을 보는 모습을 보여야 아이들도 따라 읽을텐데 부모부터 폰 쥐고 있으니 책을 읽을리가 없죠 ㅠ

jeremyk님의 댓글

작성자 jeremyk (106.♡.143.172)
작성일 10.07 16:29
영어 단어를 빨리 암기하려면 국어단어를 명확하게 알고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단어와 매치가 잘 되기 때문에 금방 외우고,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이루리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루리라 (14.♡.227.59)
작성일 10.07 17:01
현직 국어 강사는 진짜 수업 관둬야 하나 싶을 정도로 참담함을 자주 느낍니다. 자꾸 수학 영어 선생님들이 저한테 애들 수준 심각하다 말씀하는데 요새 고등 수업해보면 초등 아이들이 질문할 법한 어휘의 뜻을 물어봐서 죽겠습니다. 독해가 안됩니다. ㅜㅜ
문제는 진짜 꾸역꾸역 가르쳐서 어찌어찌 내신 점수 좀 나오면 자기 국어 실력이 늘었다 생각하여 바로 그만둔다는 겁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독서도 안 하는 녀석들이요.

무슨소리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무슨소리야 (218.♡.84.119)
작성일 10.07 17:23
나라의 미래가. . .ㅠㅠ

BBANG님의 댓글

작성자 BBANG (211.♡.215.189)
작성일 10.07 19:27
몇년 전에... 저희 팀에 있던 신입 막내한테 업무 지시하는데
'경로'라는 말을 모르더라고요...

이거는 어느 경로에 배치할 거에요?
어느 경로...라는게 무슨 말씀이신지...
?? 경로라는 말을 몰라요?
처음 들어봅니다.
그럴리가 없는데? 잘 생각해봐요. 경로.
아... 네비에서 들어본 적 있는 것 같습니다...

그때는 그냥 그 사람만의 문제인 줄 알았는데
요즘 주위에서 얘기 들어보면 정말 별별 케이스가 많더라구요...

nice05님의 댓글

작성자 nice05 (223.♡.212.74)
작성일 10.07 19:27
저 어릴 때만 해도 책 보자가 아니라 책 봐 라고 말하는 부모가 부지기수였는데 지금은 오죽하려고요.

초창기 미디어라 할 수 있는 TV를 바보상자라고 불렀던 자들이 정말 현자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물론 TV나, 현금의 유튜브, OTT 자체가 무지의 원인은 아닙니다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저런 게 없어도 비독할 자는 비독한다고도 생각을 합니다만, 요즘은 안 읽어도 너무 안 읽는 것 같습니다.
저만해도 잡지나 전공이나 일 관련 서적을 제외하면 두세권/월도 읽질 않거든요.
글자 갓 배워 능독이 어려운 애도 아니고, 한글 활용 반세기가 다 돼 가는 나이 오십에 말이죠.

상추엄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상추엄마 (121.♡.87.244)
작성일 10.07 19:56
예전에 학교다닐때는 국어사전, 영한사전, 한영사전, 옥편은 기본으로 가지고서 공부하고 좀 공부한다 싶은 아이들은 영영사전까지 들고 다니면서 폼잡으면서 공부했었는데...이것도 추억인가봐요 ㅎㅎ

곰돌곰곰님의 댓글

작성자 곰돌곰곰 (188.♡.111.52)
작성일 10.07 20:19
후배가 번역을 해왔는데 "보수" 를 급여를 뜻하는 단어로 해왔더군요.. 원 의미는 메인터넌스 였거든요...

달콤오렌지님의 댓글

작성자 달콤오렌지 (211.♡.180.19)
작성일 10.07 20:51
ㅎㅎ 이 글 보니 주말에 중1 아들 에피소드 생각나네요.
요즘 뜬금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틈나는대로 복습 중인 아드님..
논술학원 워크북 숙제 한자성어 뜻 찾아 적으면서..
'엄마~ 인생과 영화 둘다 정말 덧없는거 같애~~~'
응? 영화가 movie도 있고 부귀영화도 있을텐데..?
'아항~~!' (알고보니 한단지몽 찾아보고 하는 말이었네요 🤣🤣🤣 )
글쓰기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