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상담하면서 느낀 점_러너스하이를 만드는 방법, 과당으로 인한 당뇨병전단계 만드는 기간
okdocok

Lv.1 okdocok (244.♡.184.176)

2024년 10월 8일 AM 08:25 · 수정됨(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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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611019906


밤에 모기가 아이를 물어서 결국 아이는 이불을 덮어서 빛노출을 차단하고 제가 이리저리 방방뛰어서 모기를 잡았습니다. 아내는 금새 모기향을 피우고 다시 잠들었습니다. 저는 잠을 설친 덕분에 하루를 일찍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잤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일어나서 [움직임의 뇌과학] 일부를 읽고 조금 늦게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어제는 깜빡했던 마스크를 착용하였습니다. 미세먼지가 안좋았는데 다행이네요. 컨디션이 좋지 않을거라 예상했는데 컨디션이 너무 좋았습니다. 수면은 부족했고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컨디션이 좋고 나쁨은 저의 의식은 모르지만 몸은 달리기의 결과로 저에게 인지시켜 줍니다. 어제 저녁은 아내가 닭갈비에 깻잎을 많이 넣고 상추샐러드에 들기름/발사믹식초에 오이고추를 듬뿍 먹었습니다. 동물성 단백질 덕분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일과를 빨리 끝내고 집에서 쉬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책상 밑에 수북히 쌓아놓은 책들을 정리하라는 암사자님의 불호령에 주섬주섬 치우고 로봇청소기로 청소를 하고 피아노방으로 위치만 옮겨 놓으면서 그동안 책에서 읽었지만 머릿속에서 맴돌던 내용들을 방바닥에 엎드려서 관련 책들을 펼쳐서 보았습니다. 신기했던 것은 저는 항상 연필을 책 사이에 끼워놓는데 머리에 맴돌던 내용은 대부분 연필이 꽂혀있던 페이지에 있던 내용이었습니다. 의대를 다니면서 해부학책을 외우면서 정말 너무너무 싫어하는 암기를 하면서 이 내용이 도대체 진료에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해서 감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해부학실에서 처음에 봤던 카데바의 공포와 소독약품의 냄새로 머리가 어지러웠던 첫 경험은 점점 유급을 당하지 않으려는 안간힘으로 바뀌었습니다. 장갑끼는 것도 잊고 맨손으로 미친듯이 '땡시'를 준비할 때는 정말 매일 매일 전쟁이라도 나서 시험공부할 시간이 났으면 빌정도로 끔찍했었는데 말이죠. 그렇게 저는 암기를 죽도록 싫어하는 의대생이었습니다. 해부학 C, 생화학 A+ 부끄럽지만 해부학은 정말 싫었습니다. 예과때도 물리학 A+, 수학은 A+ 나머지는 점수가 기억이 안납니다.


지금은 그 때 외웠던 해부학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 대리석 위에 누워 계셨던 카데바로 자신을 기증한 분에게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 때 각관절을 직접 보고 돌려보면서 역학적으로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봤던 것이 지금 모두 수검자의 견관절을 볼때마다 떠오르니까요.



엔도카나비노이드노이드를 최대로 생성하는 데는 가벼운 운동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엔돌핀을 극대화하려면 젖산 역치를 넘겨 높은 강도로 운동해야 했지만, 엔도카나비노이드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엔도카나비노이드는 뇌혈관장벽을 통과할 만큼 작다는 것이다. 엔도카나비노이드는 뇌에 들어가 복측피개영역(ventral tegmental agrea)에 도달한다. 엔도카나비노이드는 복측피개영역이 측좌핵(nucleus accumbens)으로 도파민을 분비하도록 자극하고 도파민을 받은 측좌핵이 활성화되면서 우리는 즐거움은 느낀다.


쾌락 과열점(hedonic hot spot)은 엔도카나비노이드와 엔돌핀으로부터 자극을 받아 활성화되며 두 자극을 동시에 받을 경우 엄청난 쾌감을 선사한다. 이것이 바로 러너스하이다.


"엔돌핀과 엔도카나비노이드가 극대화하는 운동 강도가 다른데, 도대체 어떻게 둘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죠? 좋다 말았네요"


러너스하이를 만드는 방법도 비슷하다. 엔돌핀은 격하게 운동할 때 높아지지만, 낮은 강도로 운동하면서 이를 극대화하는 방법도 있다. 바로 오래 달리는 것이다.


가벼운 강도로 운동하되 지쳐서 도저히 견딜 수 없을 때까지 계속하도록 지시했다. 처음 50분 동안에는 엔돌핀 수치가 그대로 였지만 운동을 시작한 지 90분이 넘어가자 수치는 빠르게 상승해 최고치에 도달했다.


가벼운 강도로 오랫동안 달린다면 엔돌핀과 엔도카나비노이드를 동시에 극대화해 누구나 러너스하이를 경험할 수 있다.


운동의 뇌과학 p.132~134


1,000Cal를 과당으로 섭취하자 단 7일 만에 인슐린 민감성이 25% 나 저하했다. 반면에 피험자들이 포도당을 많이 섭취했을 때는 이와 유사한 악영향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포도당이나 과당으로 단맛을 낸 쿨에이드로 하루 칼로리의 25%를 섭취했다. 양이 심하게 많아 보이지만, 다수의 사람이 이 정도로 당을 많이 섭취한다. (포도당 군이 아닌) 과당군은 인슐린 저항성이 너무 높아져 병원에서 전당뇨 단계로 진입했다. 그들은 과당을 과도하게 섭취한 후 단 8주 만에 전당뇨 단계로 진입했다.


과당을 1주일만 많이 먹어도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한다. 전당뇨 단계로 진행되는 데는 8주 밖에 걸리지 않는다.

p. 139

지루하고 의미를 몰랐던 해부학을 공부했던 경험이 도움이 되듯이 읽었던 책들은 사라지지 않고 머릿속에서 조합을 통하여 새로운 의미를 만들거나 기존의 지식에 곁가지로 붙어서 풍성하게해주나 봅니다. 매일 아침 책읽고 달리면서 명상하고 글을 쓰는 것을 반복하면 할 수록 새롭습니다.


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611019906

댓글 (11)

  • D다

    D다 Lv.1

    24.10.08 · 247.♡.14.151

    90분을 달려야 하는군요;;; 지금의 저는 무립니다ㄷㄷ
  • okdocok

    okdocok Lv.1 → D다 작성자

    24.10.08 · 248.♡.21.23

    숨안차는 정도로 뛰시면 되요. 자세는 뛰는 자세이지만 속도는 시속 2~3km/hr ㅎㅎ 걷뛰걷뛰 2달이면 30분 뛸 수 있고 서서히 늘리시면 되요.
  • 블랙맘바

    블랙맘바 Lv.1

    24.10.08 · 203.♡.136.2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90분의 달리기라면 거의 하프 마라톤을 해야 쾌락을 맛볼 수 있군요. ㅎㅎ
  • okdocok

    okdocok Lv.1 → 블랙맘바 작성자

    24.10.08 · 248.♡.21.23

    저도 요즘에는 90분달리기를 안하다보니 유산소 능력이 떨어져서 걷뛰걷뛰로 5km/hr 로 1시간 30분 정도 뛰어도 기분이 좋아지긴 하더라구요. 심지어 땀도 안나더라구요. 물론 시원한 날에 뛰긴 했지만 말이죠.
  • 불의정령

    불의정령 Lv.1

    24.10.08 · 58.♡.25.12

    중학생때 단체기합으로 운동장뺑뺑이를 시켰는데..그때 한번...군대에서 군장뺑뺑이 돌면서 한번...러너스하이를 느껴봤었습니다.
  • okdocok

    okdocok Lv.1 → 불의정령 작성자

    24.10.08 · 248.♡.21.23

    제가 예전에는 매주 토/일요일마다 2시간씩 뛰기도 했는데 그때가 러너스 하이때문에 그랬나봐요. 러너스 하이는 중독이 안됩니다. 정신과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운동에 중독되는건 매우매우매우 어려우니 걱정말라고 ㅎㅎㅎ
  • 폐인풀

    폐인풀 Lv.1

    24.10.08 · 210.♡.112.161

    음...지금보다 30여분을 더 달려야 느껴 볼수 있겠군요...지금도 죽겠는데...음...근데 뛰기전 단순당 이나 포도당 먹고 뛰면 에너지로 전환된다던데..혈당이 오를까요?
  • okdocok

    okdocok Lv.1 → 폐인풀 작성자

    24.10.08 · 248.♡.21.23

    보통 1시간이 넘어가면 그때 저혈당 증상이 오더라구요. 가급적 지방, 들기름/올리브오일도 좋지만 급격히 에너지 쓰시려면 코코넛 MCT 오일이 빠르게 에너지 전환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코코넛 MCT 오일 사다 놓고 몇 숟가락 드시고 뛰시면 어떨까 싶어요. 바나나도 권장하긴하더라구요.
  • 폐인풀

    폐인풀 Lv.1

    24.10.08 · 210.♡.112.161

    지방이 당분보다 에너지 전환이 빠르지 않을것 같은데요..어차피 지방이 대사 되어 글리코겐으로 전환이 되는 거라..
    지방을 빼야 하는데 지방은 섭취해야 하는것도 좀..ㅋㅋㅋ
  • okdocok

    okdocok Lv.1 → 폐인풀 작성자

    24.10.08 · 211.♡.188.218

    당섭취하시면 인슐린 상승하고 지방분해 STOP 되고 저혈당옵니다. 실제로 지방을 먹으면 지방이 빠지고요. 우리의 상식이 잘 안맞죠. 그래서 수많은 다이어트가 실패하는 것이구요. 제몸에 적응해보고 확실히 알았고 수많은 사례들을 보시면 대부분 성공합니다. 무탄고지까지는 필요없고 하루에 인슐린이 올라가 있는 시간을 줄이시면 됩니다. 지방/단백질 위주 식사 2번 하시는것이 가장 좋구요. 안되면 2번 하되 1번정도는 탄수화물 좀 드셔도 되구요. 신기한건 지방/단백질 위주 섭취하시면 식욕이 줄어서 간헐적 단식이 무의식적으로 됩니다. 식사시간으로 날아가는 시간도 이용할 수있구요.

    탄수화물을 먹으면 식욕이 상승하고 지방분해는 멈추고 저혈당이 생기고 기초대사를 줄이고 지방을 더 많이 많들지만 배는 계속 고프죠. 보통 2시간 뒤 그렐린이 상승하면서 식욕이 폭발합니다. 실험해보시면 100번 하면 90번이상 비슷한 증상 오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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