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곧 세상을 떠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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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토니스타크 250.♡.218.43
작성일 2024.10.08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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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앙으로 이사오고 첫 글이네요.

다른 분들이 부모님이 위독하시거나 돌아가셨다는 글을 많이 보면서 감히 그 아픔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노부모님을 둔 심정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많이 느꼈었는데 저에게도 이런 시련이 찾아오고 있네요.


아버지께서 전부터 폐가 안좋으셨는데 요즘 낙상도 하시고 건강이 점점 안좋아지시더니 폐가 갑자기 안좋아지시는 바람에 집에서 심정지가 갑자기 오셔서 지금 응급실에서 연명치료 중이십니다.


어제 아침만 해도 그래도 괜찮으셨는데..


아버지와의 옛날 추억, 최근일들, 오늘 조금 더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부분, 의식이 있을때 더 잘해드리지 못한 것들 등등해서 온갖 만감이 교차하고 너무 슬픕니다. 


다른 분들은 이 아픔을 어떻게 견디셨는지 모르겠습니다. ㅜㅜ


한번만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눈 마주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네요.


너무나도 답답한 마음에 글 남겨봅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46 / 1 페이지

ZEROCOOL님의 댓글

작성자 ZEROCOOL (121.♡.24.133)
작성일 10.08 04:17
나이를 먹을 수록 부모님께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매일 들더군요.사족과의 이별이란 참 어려운 순간이죠. 기적적으로 괜찮아 지셔서 토니님이랑 많은 시간 보내시길 간절하게 바라겠습니다.

토니스타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토니스타크 (250.♡.218.43)
작성일 10.08 04:32
@ZEROCOOL님에게 답글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ㅜㅜ

hotsync님의 댓글

작성자 hotsync (78.♡.105.130)
작성일 10.08 04:20
저도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제가 해외에 있는 관계로 집중치료실 들어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표를 끊어서 들어왔는데, 이미 그 때는 상태가 안 좋아지셔서 수면 상태셨어요. 그렇게 며칠, 코로나 말미라 면회도 제대로 못하고 몇 번 가능할 때, 저 혼자 이야기하고 아버지와는 말 한마디, 눈 한번 못 맞추고 보내드렸네요. ㅠㅠ

토니스타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토니스타크 (250.♡.218.43)
작성일 10.08 04:33
@hotsync님에게 답글 참 힘드셨겠네요. 글을 읽으면서 눈물이 납니다 ㅜㅜ

어머님의 댓글

작성자 어머 (132.♡.64.30)
작성일 10.08 04:38
어떻게 어떤말을 드려야 위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ㅠ
힘내시고 다 잘되기를 바랍니다

토니스타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토니스타크 (250.♡.218.43)
작성일 10.08 05:38
@어머님에게 답글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ㅜㅜ

MDBK님의 댓글

작성자 MDBK (119.♡.18.142)
작성일 10.08 04:41
저번주말에 저희 아버지도 갑작스레 응급실 실려가셨다가 그대로 돌아가셨습니다.
전 제주 부모님은 부산이라 연락받고 바로 움직이려고 했어도 비행기때문에 결국 돌아가시고 나서 장례식장에 안치되신다음에 도착했었네요
저도 돌아가신지 얼마 안되었지만 뭐라고 말씀드릴게 없습니다만 최대한 어디 가시지 마시고 곁에 있어주세요

토니스타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토니스타크 (250.♡.218.43)
작성일 10.08 05:39
@MDBK님에게 답글 많이 힘드실텐데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ㅜㅜ

지혜아범님의 댓글

작성자 지혜아범 (245.♡.61.151)
작성일 10.08 05:03
손 많이 잡아 주세요
따뜻한 온기 마음에 많이 남기시고요
좋은 말씀 많이 해주세요

토니스타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토니스타크 (250.♡.218.43)
작성일 10.08 05:40
@지혜아범님에게 답글 지금 그러고 있는데 많이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혜아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지혜아범 (220.♡.197.160)
작성일 10.08 05:41
@토니스타크님에게 답글 아버님 기억 하십니다
생명이 얼마나 강한데요
힘 내시구요

글록님의 댓글

작성자 글록 (243.♡.113.144)
작성일 10.08 05:29
제 주위에 분이 돌아가셨는데 한이 많으신분이면 빨리 안가시더라구요. 그냥 눈물 납니다 ㅠㅠ
그런게 없으신분이면 훌훌 털고 가시구요.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전 가족은 아니였지만 친척보다 더 많이 봤는데 아직도 어디론가 여행간것 같은 느낌입니다 ㅠㅠ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연명치료로 간다고 해서 곧장 어떻게 되지 않을수도 있더라구요.
하늘 나라 가시는건 진짜 예측 불가능입니다. 그 전에 많이 만나세요.
한 4일인가 호흡기를 땠는데도 자가호흡을 해서 하루정도는 안가도 되겠지 했는데 밤에 돌아가셨더라구요 ㅠㅠ

토니스타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토니스타크 (250.♡.218.43)
작성일 10.08 05:41
@글록님에게 답글 아버지가 조금만 더 저희랑 같이 있어주시길 바라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ㅜㅜ

중경삼림님의 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58.♡.48.51)
작성일 10.08 06:24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곁에 있어 주세요
폐암으로 아버지 보낸게 얼마 되지않아서 제 마음도 아프네요 ㅠㅠ

크리스탈레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크리스탈레인 (249.♡.213.27)
작성일 10.08 06:32
엄마 보내드린지 몇 년이
지났지만 부모님 건강에
관련된 글 만 봐도 그 날의
공기와 분위기가 살아나
힘드네요.
더 많이 손 잡아 드리고
이야기 나눠드리세요.
힘내서 견뎌내실겁니다.
위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잘 되실거예요. 힘내세요.

담임선생님의 댓글

작성자 담임선생 (123.♡.65.57)
작성일 10.08 06:37
열심히 사셨노라고
감사하고 고마웠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그 말 밖엔 없더라고요

항상바쁜척님의 댓글

작성자 항상바쁜척 (221.♡.25.20)
작성일 10.08 06:56
저희 아버지도 갑자기 나빠지셔서 대화가 안되는 상황이라 어떤 마음일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제발 기적적으로 괜찮아지셔서 눈 마주치고 대화하는 날이 오길 바랄께요. 힘내세요.

간실장님의 댓글

작성자 간실장 (1.♡.173.35)
작성일 10.08 07:01
아이고.. 힘내세요..
뭐라 드릴 말씀은 없는데..
꼭 손을 잡아주시고..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해 주세요..

몽키참취님의 댓글

작성자 몽키참취 (222.♡.211.165)
작성일 10.08 07:07
아…힘내시길 ㅠㅠ

D다님의 댓글

작성자 D다 (247.♡.14.151)
작성일 10.08 07:09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ㅜ.ㅜ

루나님의 댓글

작성자 루나 (175.♡.159.136)
작성일 10.08 07:17
남의일 같지 않습니다. 뭐라 말해도 위로가 될까요? 힘내시라고 말하는것 말고는 할수없네요.

2방in님의 댓글

작성자 2방in (1.♡.29.187)
작성일 10.08 07:18
저도 호스피스병동에서 3개월차인데...비슷한 마음이네요.
버겁다가도 어머니도 버티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버티는 힘이 생기더라구요.
지금은 폐렴으로 가래로 고생중인데...
마지막 날까지 후회없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셨으면 좋겠다 싶네요.
힘내세요.

들꽃푸른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들꽃푸른들 (223.♡.203.238)
작성일 10.08 07:25
아버지 가신지 2주 되었어요. 20여년 전 어머니 가실 땐 몰랐는데, 아버지 가시고 난 후, 기둥이 무너지는 것 같은 상실감,이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후손들 앞가림 잘 하고 있으니 고통스럽게 견디시지 말고 편안하게 놓고 가시라 말씀 드렸었네요.

adfonte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adfontes (203.♡.187.251)
작성일 10.08 07:35
아버님이 조금만 더 힘을 내셔서 토니님을 비롯해서 모든 가족분들과 좀 더 시간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운 내십시오.

불태워버려님의 댓글

작성자 불태워버려 (106.♡.44.156)
작성일 10.08 07:41
힘내시길 바랍니다..

forest님의 댓글

작성자 forest (119.♡.246.1)
작성일 10.08 07:52
많이 힘드실텐데 힘내세요.

MementoMori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mentoMori (220.♡.194.114)
작성일 10.08 07:53
아이를 바라보는 지금의 제 심정과 그 나이 때의 저를 바라봤을 아버지 심정이 크게 다르진 않았다는걸 느껴버린 지금은 아버지가 더욱 그립네요. 아버지 떠나가신지 10년도 더 넘었지만 가끔 통화녹음 들으며 예전을 추억하곤 합니다.
왜 그땐 아버지에게 냉랭하게 대했는지 후회도 하며......
ROSC 되신다면 아버지 손 꼭 잡고 온기 나누세요. 고맙다는 말씀도 하시고.... 그렇게.. 그렇게...
그리고 이겨내세요.

마틸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마틸다 (211.♡.28.123)
작성일 10.08 07:56
끝까지 청각은 살아있대요 하고 싶은 말 하지 못했던 말 많이 많이 들려드리세요

날아라메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날아라메시 (221.♡.41.194)
작성일 10.08 08:02
어머니를 보내드린지 한달이 좀 안 됐습니다.
너무 힘드시겠지만...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캡쳐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캡쳐드 (255.♡.181.15)
작성일 10.08 08:28
남일 깉지 않습니다ㅠ 힘내세요

DoIt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oIt (244.♡.125.124)
작성일 10.08 08:37
힘내시길 바랍니다

AUTOEXEC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AUTOEXEC (253.♡.125.46)
작성일 10.08 08:47
저 역시 작년에 아버지를 보내드려 지금 심정이 어떠신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촛불하나81님의 댓글

작성자 촛불하나81 (118.♡.224.14)
작성일 10.08 08:52
힘내세요!!!

한국님의 댓글

작성자 한국 (119.♡.4.170)
작성일 10.08 09:03
힘내십시요.

노래쟁이s님의 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210.♡.17.159)
작성일 10.08 09:07
아버님 손 많이 잡아드리시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원더와이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원더와이즈 (58.♡.3.124)
작성일 10.08 09:07
이궁...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힘내시길바랍니다.

Lunaticboy님의 댓글

작성자 Lunaticboy (211.♡.3.133)
작성일 10.08 09:09
힘내세요 ㅠㅠ

유토피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유토피아 (250.♡.198.194)
작성일 10.08 09:10
견디실 수 있는 만큼만 마음 아프시길 빕니다.

자야남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자야남편 (14.♡.223.140)
작성일 10.08 09:27
힘내세요..

마법사님의 댓글

작성자 마법사 (211.♡.150.22)
작성일 10.08 09:28
사랑한다고, 고마웠다고 말씀해주세요.
아버지가 계서서 제가 이렇게 잘 컸다고도 이야기해주시구요.
걱정 말라고도 해주세요.

따르릉퇴근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따르릉퇴근길 (121.♡.101.129)
작성일 10.08 11:32
가족분들 모두 마음 잘 붙잡으시고, 아버님께 꼭 고맙다고, 낳아주셔서 고맙다고, 키워주셔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ㅜㅜ

사람만이희망이다님의 댓글

작성자 사람만이희망이다 (175.♡.133.89)
작성일 10.08 12:18
어렵더라도 더 많은 시간 함께 하세요 힘내시구요 ㅠ

상아78님의 댓글

작성자 상아78 (173.♡.151.177)
작성일 10.08 14:02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옆에서 안아드리고
사랑한다,
고맙다,
내가 이룬 것들 이룰 수 있는 것은 다 엄마 덕이다,
재밌게 즐겁게 살겠다. 
이렇게 계속 반복해서 귀에다 말했었어요.

가나다라마님의 댓글

작성자 가나다라마 (210.♡.210.51)
작성일 10.08 14:18
죄송합니다..아픔을 헤아릴 순 없지만 부족한 한 사람으로서 작은 공감의 마음을 전하고 위로드립니다

앙알앙알님의 댓글

작성자 앙알앙알 (59.♡.164.66)
작성일 10.08 23:42
작은 위로를 전합니다 ㅠㅠ

Jblist님의 댓글

작성자 Jblist (221.♡.31.142)
작성일 10.09 08:46
저도 딱 작년 이맘때 아버지 보내드렸는지라 어떤 심정이실지 너무 잘 압니다.
제가 조언해드리고 싶은건 이 시점에 본인과 다른 가족분들 건강도 꼭 챙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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