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출신이 테크회사를 꼭 망치는건 아닙니다

그런데 Bean Counter 중 거의 전부는 뭐가 중요한지 몰라서 회사를 말아먹습니다.
무턱대고 비용절감만 하면 장땡인줄 알거든요.....

- 라고 쓰는 회계학과 졸업자 -

애플 : 재무 담당했던 사람이 현재 회사의 총책임자임
삼전 : 공식적으로는 아무 책임이 없음


개인적으로는 TM도 능력이 없다 치치만
뒤에 숨어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JHH가 더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 봅니다

팀 요리사는 재무출신이 아니고 산업공학 전공자이고 물류 전문입니다만...

지배구조의 문제죠. 애플 경영진은 어떻게 하면 회사를 잘 운영해서 주가 올려서 많은 보상을 받을까를 고민... 삼성 경영진은 어떻게하면 JY한테 잘보여 수명 연장할까를 고민하죠 ㅋㅋㅋㅋ

스티브잡스도 테크쪽 사람이라고 보긴 어렵지 않나요

@읍읍님에게 답글 스티브도 애플 창업 전에 아타리의 게임기 하드웨어 개발자 경력도 있죠 물론 스티브가 본업을 혼자 수행할 만큼의 회로 설계 능력이 된건 아니고 친구 워즈니악의 기술에 의존을 했지만요. 그래도 그 일련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기획하는 능력을 얻은건 이후 애플에서의 커리어에 막대한 도움이 되었고 테크쪽 사람이 아니라고 치부하기엔 테크쪽 분야에서 이룬 업적이 어마어마하죠.

쿡이 재무 출신이에요?

팀쿡은 엔지니어 출신입니다. ibm

아 그렇군요 물류담당이라고 해서 재무쪽인줄 알았네요

@Dufresne님에게 답글 정확히는 서플라이체인 전문가죠. 서플라이체인은 산업공학 분야 중 하나이고, 팀쿡은 산업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입니다.

회사에서 커피믹스 끊었던날
하루종일 충격에 빠졌었습니다.
지나가던 댓글 : 커피믹스도 줬어요

팀쿡은 재무출신이 아니에요. 잘못알고계시네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선 팀쿡이 무슨 마진전도사같이 말하는데 공급사슬관리 최고 전문가 중 하나로 부품수급과 리드타임 감소 및 재고관리를 잘하는거죠.
마진추구라며 비하하려면 제품에서 원가절감하면서 가격만 올렸을때 비하가 가능하겠죠.
기업의 이윤을 만들면서 제품 퀄리티 유지 및 재고관리도 타이트하게 하는건 정말 어려운부분입니다.

팀쿡은 현역 시절 공급망과 재고 관리의 신이라 불리웠던 물류 출신입니다.

이번에 연구개발 과제 계획서를 경영쪽 박사에게 컨설팅 받고 있는데...
기술 회사들이 이래서 망할 수도 있겠구나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DevChoi84님의 댓글에 추가해서 달자면...
많은 분들이 원가절감을 논하며 재료비를 어떻게 줄일것인가를 말하는데
제품을 구성하는 재료비를 줄이는건 정말 1차원적인 원시시대 원가절감 방법입니다.
결국은 회사를 말아먹는 방법입니다. 그건...

요즘 원가절감 방법은, 제품개발 Process상의 낭비 요인 제거가 핵심입니다.
대량 생산으로 단가 절감하는 것도 이미 예전 방법이고,
요즘은 부품 모듈화로 최대한 보이지 않는 부분의 부품 공용화를 전 모델에 적용하고(하위 모델이라도 상위모델 부품을 적용한다는 개념인데 대량 생산과 같은 맥락이지만 방향성이 조금 다르죠)

리드타임 및 재고 관리와 함께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부품생산업체에서 발주처로 납품하는 그 과정도 타이트하게 관리하여 물류비를 최소화하는 등
제품 이외의 Process 전반적인 과정을 들여다보며 비용절감을 하고 있습니다.

@zeno님에게 답글 이 댓글은 실무에서 배워야 하는 댓글입니다 ㄷㄷ

@콩쓰님에게 답글 놀랍게도 저는 CR이나 물류 전문가가 아니라 제품 디자이너입니다.
기업체에서 일하는 디자이너이다 보니 개인의 취미활동처럼 업무를 하는게 아니라
회사가 건실하게 운영되기 위한 전체적 그림을 보며 업무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 내용입니다. ^^

@zeno님에게 답글 저도 IT 지만 회계를 아는것과 비슷한 느낌 아닌 느낌이네요.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