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 대한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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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붕이 58.♡.123.226
작성일 2024.10.08 15:33
54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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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 가능하다면 그것은 이미 신이 아니고

관측 불가능하다면 그것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죠


관측 불가능한 전지전능한 신의 존재를 믿는 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관측 불가능한 전지전능의 존재라는 모순을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대해서는 저의 이해 밖의 일입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바로는

신이 행했다는 역사의 대부분은 사실은 인간의 무지와 한계에서 비롯된 가설 또는 지어낸 이야기일 뿐이고

신의 이름을 앞세워 인간이 행한 악행은 차고도 넘치는 것으로 압니다


저에게는 목사인 친구가 있고

어릴 때부터 독실한 기독교인인 친구도 있습니다

목사인 친구는 코로나 때 교회가 망해서 지금은 자영업자가 되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친구는 자기 아이들을 다 독립시키고 난 후 다시 한 아이를 입양하여 지금은 유치원생의 부모가 되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그들과 허물없이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기를 즐깁니다


그리고 제게는 존경하는 종교인들도 있습니다

저는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그들의 메세지에 공감하며 때로는 제 행동이나 생각을 교정하기도 합니다


저는 확고하게 신을 부정하지만, 신을 긍정하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 것에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세상은 저보다 크고 다른 사람들은 제 이해와 상상의 범위를 초월하여 훨씬 다양하니까요


혐오와 배척보다는 이해와 공존이 우선하는 다모앙이기를 바라는 마음에 한 줄 남겨 봅니다

댓글 8 / 1 페이지

Jedi님의 댓글

작성자 Jedi (211.♡.194.7)
작성일 10.08 15:42
신의 이름으로 인간에게 행해지는
모든 제재에 반대합니다.
유일신이 이리 어렵습니다..

우주난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주난민 (89.♡.101.92)
작성일 10.08 15:42
의지할 곳 없는 유약한 인간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종교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그 유약한 인간들을 자신들의 권력유지와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해먹는 악마들이 너무 많아요 ㅠ

Java님의 댓글

작성자 Java (116.♡.66.77)
작성일 10.08 15:45
신의 이름으로 폭력을 행사하지만 않으면 괜찮습니다.
참고로 선교도 일종의 폭력입니다.

조붕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조붕이 (58.♡.123.226)
작성일 10.08 15:50
@Java님에게 답글 제 친구들도 저에게 선교를 하려고 들지 않았기에 아직까지 친구이기도 할 겁니다
뭐 농담으로 함 와 볼텨라고 한 적은 있습니다만
흠흠흠

트레이너최님의 댓글

작성자 트레이너최 (203.♡.186.18)
작성일 10.08 16:03
아서 클라크의 "유년기의 끝"을 읽다보니, 진짜 신은 이런 방식으로 존재하나 싶더라구여..
오버로드의 개입이 없으면 멸망할 종족이라는 것 까지도 진짜일 것 같은 느낌이고..

페이밸런타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페이밸런타인 (121.♡.6.34)
작성일 10.08 16:38
신은 인간의 발명품입니다.

RubyBlood님의 댓글

작성자 RubyBlood (220.♡.82.222)
작성일 10.08 17:42
종교는 믿지 않지만,
이 우주에서 신이라 부를 수 있는 존재는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 신이 인간의 기대나 기준에 부합할 것 같지는 않아요.

신이 어디에서 늘 항상 존재한다는 것은
신의 입장에서는 우리 인간 세상의 모든 시간대(과거/현재/미래에 모두 존재 해야죠)에 항상 존재 할 수 있고
그렇다는 건 시간이 인간인 우리에게는 흘러가는 것이지만,
신이라는 존재에게는 동시적으로 존재하는 것일 수 있겠구나.

모든 시간 대에 동시적으로 존재하면 영향력을 발휘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구요.
이런 존재가 신이라고 생각 해봤습니다. ㅎㅎ

Finn님의 댓글

작성자 Finn (59.♡.182.163)
작성일 10.08 21:47
여긴 그래도 괜찮지만 구도심같은곳은 개신교 혐오도 심각하죠.. 안따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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