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N (39.♡.24.141)
2024년 10월 8일 PM 04:11 · 수정됨(10. 09. 17:46)
방금 식당에 가서...'사장님 오늘 한끼도 못먹었어요. 요새 너무 힘들어요. 밥 좀 꾹꾹 눌러담아주세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주문을 했는데...
사장님이 어두운 표정으로 '밥은 추가로 더 주문해주세요. 저희도 많이 힘들어요'.. 라고 하시더군요.
밥이야 눌러담든 말든 상관없는 일인데.. 사장님의 축 처진 어깨가 너무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렇게 밥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사장님이 머뭇머뭇거리다가 공깃밥을 하나 가져오시면서..
'이거 저희 먹으려고 담아둔 누른밥인데 이거라도 드실래요?' 라는겁니다.
순간 핑 돌뻔한거 꾸욱 참고 밥톨하나 반찬 한젓가락 안 남기고 싹싹 비우고 나왔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니들이 찍었잖아...' 라고 거들떠도 보지 않는 편입니다만..
오늘 너무 서글프고.. 속상하고.. 짜증나네요...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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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랑랑마누하
24.10.08 · 222.♡.12.217
- 눈
눈팅이취미
24.10.08 · 182.♡.218.38
에구.. 맘이 안 좋아요. 저희 동네도 공실 장난 아니네요 ㅠㅠ 가게가 있는지도 몰랐다가 없어진 곳도 꽤 되는 듯. -
Ffinalsky
24.10.08 · 223.♡.214.126
밥을 더 주시는 걸 보면 착하신 사장님인데, 손님한테 힘들다는 얘기하시는 걸 보면 얼마나 힘드신지 가늠이 안되는군요ㅠㅠ - 달
달붕이
24.10.08 · 58.♡.63.86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10/comment_978075478_2ezLu3AS_8ebf8e9e97dd21b21b5fbb7cd1ca057e009cd4b4.jpeg]
서문시장 근황... 이래도 2찍 하겠죠 뭐 ! -
BBECK
24.10.08 · 210.♡.183.1
아이고~ 사장님도 그렇게 말씀 하시고 마음이 안 좋았나 보네요
우리나라 사람들 참 착하고 정도 많아요 ㅠㅠ -
DDeeKay
24.10.08 · 112.♡.98.105
농담을 할 여유가 없는 상황이신가보죠. 사장님의 어깨를 주물러주시는 것도 아니잖아요.
사장님도 말해놓고 앗차 싶어서, 약간 미안한 마음에 그렇게라도 성의를 보이신 거겠죠
그런데 뭐 님도 님의 기분이란게 있었을테니, 서로 기분이 안 맞았던 날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래도 님의 기분만을 내세우며 화 내신 것은 아니니, 잘 하셨어요.
그 식당 사장님이 누굴 찍었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든 험난한 시기 최대한 타인에게 친절하게 잘들 이겨냅시다 -
Llache
24.10.08 · 218.♡.103.95
거지발싸개보다 못한 년놈때문에 애꿎은 국민들만 개고생입니다. {emo:onion-005.gif:100} - B
Blueangel
24.10.08 · 180.♡.254.200
공기밥 추가결제로 위로해주셨죠? -
매매일두유
24.10.08 · 211.♡.203.179
속상해여 -
루루네트
24.10.08 · 175.♡.133.110
다같이 힘든 시기에 그런 농담을...제 지인이었으면 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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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문제인 지도 모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