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로다이버 (175.♡.67.243)
2024년 10월 9일 PM 01:46 · 수정됨(10. 10. 14:16)
한글날에 이런 불경한 글을 적는 걸 용서해주시길 바라며..
갠적으로 한글의 우수함을 높이 평가하지만 그렇다고 타국가의 언어 및 문자를 폄하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언어란 그 나라의 상황과 문화에 따라 필요 정도에 따라 진화 내지는 퇴화(혹은 간결화)하는 거거든요.
인간이 불필요한 근육을 굳이 유지하려들지 않는 것과 똑같습니다.
여기에 우열을 들이밀 필요가 없어요.
일례로 아마 가장 진화가 덜됐다고 많은 분들이 여기실 한자.. 저도 이게 참 싫습니다만 한자가 한자인 이유는 당연히 있습니다.

중국에서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이 각각 말도 안 통하는데 대충 필담으로 전국시대(?!) 이야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노트입니다.
중국 땅이 얼마나 넓던가요. 민족은 또 얼마나 다양하고요. 그래서 발달한 게 의미를 전달하는 문자인 거죠.
소리를 담아봐야 어차피 서로 말이 달라 이해가 안가거든요. 읽을 수 있다해도 아무 의미가 없는 거죠.
그래서 발전한 게 소리 대신 뜻을 전달하는 문자였고, 이걸로 중국은 수천년이나 아시아의 헤게모니를 장악한 겁니다.
이제 시대에 뒤쳐진 언어다.. 뭐 그건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부터 시대의 요구란 그저 도도히 흐르는 겁니다. 지금 제가 가진 재능이 천년전엔 아무 쓸모가 없었지만 그렇다고 제가 열등한 건 아닌 것과 같죠.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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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휘소
24.10.09 · 210.♡.27.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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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로다이버
→ 휘소 작성자
24.10.09 · 175.♡.67.243
어렵고 불편한 언어임엔 틀림없지만, 전 지금 중국이 알파벳이나 한글을 받아들이는 상황이 혹시라도 오면 끔찍할 거라고 봅니다. 지금도 중국 사회엔 여전히 한자가 필요해요
애초에 지금도 문맹율이 3퍼도 안되고요.
알파벳 쓰는 필리핀은 7퍼죠.
결국 문맹은 언어의 난이도보다도 사회문화경제교육에 달린 일 아니겠습니까. -
라라임다
→ 후로다이버
24.10.09 · 119.♡.77.159
그게 어려우니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만든겁니다. -
후후로다이버
→ 라임다 작성자
24.10.09 · 175.♡.67.243
단지 어렵다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한자는 여전히 어렵지만 중국에서 포기하지 못하는 데엔 그 어려움을 상쇄할 장점이 있기 때문인 겁니다.
한국 입장에선 그 장점이 '필요성이 작으니' 어렵기만한 문자가 되는 거고요. -
라라임다
→ 후로다이버
24.10.09 · 119.♡.77.159
수 천년 써온 자국 문자를 포기 못하는건 당연한거구요.
말씀하시는게 뭔가 논점 이탈 하시네요. -
후후로다이버
→ 라임다 작성자
24.10.09 · 175.♡.67.243
제 논점은 일관됩니다. 한자는 "중국 사회"에 있어서는 가장 우수한 문자인 거고, 한글은 "우리 사회"에 있어서 가장 우수한 문자라는 겁니다.
특별히 더 높고 더 낮은 언어 문자가 있는 게 아니라요. -
뚱뚱굴넓적
→ 후로다이버
24.10.09 · 49.♡.212.131
그런데 왜 그 '장점' 이란 것을 포기하고 중국은 '간체'로 갔을까요? 실제로 간체로는 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필담이 불가능한데요? 그 좋은 필담을 왜 포기한거죠? 거기다 컴퓨터에서는 왜 알파벳으로 입력해서 간체로 또 바꾸는 짓을 할까요? 그 좋은 필담은 도대체 어디다 쓰는 거길래요? 선생님이 전국시대 이야기를 일본인과 중국인이랑 필담으로 나누고 감동을 받게하려고 하는건가요? 아니 전국시대 이야기를 필담이 아니라 유창한 그 나라의 언어로 훌륭한 지식을 갖추신 분한테 직접 들어도 뭐 그러려니 할텐데 도대체 떠듬떠듬 필담으로 감동을 받으신 포인트가 어딘지 도통 모르겠어서요.
거기다 한글날 이런 '감동'이 떠오르신 이유가 참 궁금하네요. - V
vite
24.10.09 · 59.♡.168.95
시대가 변해도 변치 않는 우수함.. 그래서 더 위대한 거 아닐까요. 물론 저는 다른 문자를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 L
Lasido
24.10.09 · 218.♡.108.85
중국 땅이 지금은 1덩어리 이지만, 한자 쓰던, 옜날옜적에는 모두 딴나라 아니었나요? 딴나라와 소통을 위해 뜻 문자 라는게? 그냥 가져다 썻다면 모를까… 라는 생각 들어요.
알파벳, 로마 문자도 페르키니아인이 원조 이고, 이게 그리스로 전해지고, 그리스에서 라틴(이태리 쪽) 으로 전해져서, 로마문자가 되었다 라고 하더라구요. 전해졌다고 하지만… 가져다 쓴거죠. 페르키니아, 로마인이 알파벳 특허권만 주장 했어도, 대대손손… -
후후로다이버
→ Lasido 작성자
24.10.09 · 175.♡.67.243
중국은 수도없이 뽀개지고 합쳐지고를 반복했어요. 그래서 역설적으로 한자라는 단일 문자가 힘을 발휘한 겁니다.
물론 중국 대륙에 한자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서하에도 자기 문자가, 심지어 세종대왕처럼 황제가 직접 창제를 지시한 문자가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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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으로만 만들다보니, 초창기엔 수월했지만 사회가 고도화되고 여러 추상적인 것들이 늘어나다보니 어려워진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