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ocuw9sk (1.♡.77.139)
2024년 10월 9일 PM 09:44 · 수정됨(10. 10. 16:31)
원래 한쿡에서는 뭐 차에 두고 운전할 때만 쓰는 용도 아니겠어요?ㅋㅋ
그래서 언제적이야 학교 다닐 때 샀던 선글래스 하나로 거의 10년은 쓴 거 같어요 ㅋㅋ
이번에 출장 가는 차에 선글래스나 하나 사야겠다 하고 인공에서 보니
쏘쏘하고 괜찮아 보이는 선글래스가 좀 있더라고요.
기존엔 좀 묵직하고 큰 선글래스라
이번엔 가볍고 편안한 작은 선글래스를 사고 싶었어요.
근데 또 출장지가 멀어서 혹시 몰라 돈 좀 애꼈다가
돌아오는 길에 환승하는 데서 사야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여차저차 돌아오는 환승 차에 둘러봤는데,
이스탄불 공항이었는데 여긴 그렇게 큰 공항인데도 선글래스가 잘 안보이더라고요.
차라리 인천공항이 더 많은듯 싶었어요.
거의 A게이트부터 E게이트까지 3바퀴는 돌아다니면서
(환승시간이 한참이라 할일도 없고 해서 ㅋㅋ)
'와 선글래스 그냥 포기해야 할랑가 보다' 하고 있었어요 ㅎㅎ
이스탄불 공항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면세점 중간에 엄청 럭쪄리한 ㅋㅋ 약간 미로 같은 곳이 하나 있는데
혹~시 몰라서 여기로 들어가봤어요.
그랬더니 여기에 선글래스가 다 모여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인공에서 봤던 선글래스도 보고 이거 저거 보는데,
쉽게 지갑에 손이 안가더라고요.
그래서 에잉~ 관두자~ 하고서 나오려는데,
점원이 몇가지 더 가지고 와서 써보라고 하더라고요.
처음에 들어갔을 때부터 접객해주던 점원분이었는데,
이런 저런 스타일을 찾고 있다고 설명을 해줬었거든요.
여튼 그럼에도 가지고 온 선글래스가 찌끔 더 마음에 들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에 안들어서 이제 진짜 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이라고 이거 써보라고 해서 썼는데,
진짜 '와 씨 미쳤네' 소리가 육성으로 튀어나오더라고요 ㅋㅋㅋㅋ
너무 찾던 스타일이고 너무 마음에 들고 너무 가볍도 좋더라고요 ㅋㅋㅋㅋ
와 됐다~ 싶어서 이거 너무 좋잖아!!! 하면서 가격을 봤는데...하아...진짜 이런 ㅋㅋㅋㅋㅋ
이건 내가 살 물건이 아니다 싶더라고요.
평생 럭쪄리 브랜드에서 물건을 사 본 적도 없고,
(물론 인터넷으로 고가브랜드인데 최저가 검색해서 한두 번은 사봤네요 ㅋㅋㅋ)
이건 대체 내가 감당이 안되는 가격이더라고요.
근데 진짜 너무 찰떡쿵으로 잘 어울리고 너무 마음에 들고,
출장지에서도 사실 뭐 살 것도 없고 마음에 드는 기념품이나 그런 것도 못사고 그래서
그냥그냥~ 계속 흥분 상태가 없었는데 ㅋㅋㅋ
거의 최고 흥분 상태가 되어 버렸었어요 ㅋㅋㅋㅋ
과연 내가 이걸 미친척 사고 '기쁨'을 얻느냐
참고 나중에 먹고 사는 데 도움이 될 자금을 넣어두느냐를 고민하고 있었죠.
점원에게 한 10분만 생각하고 오겠다고 말하고 돌아 나와서
그 미로같이 생긴 곳을 한두 바퀴 돌면서 생각을 했고,
선글래스가 필요했기도 하고 10년 썼던 선글래스를 생각하면서 얘도 10년은 쓰자 하면서 결국 사버렸어요...ㅎㅎ;;
근데 또 계산하면서 웃겼던 게 ㅋㅋㅋㅋ
면세점에서 그렇게 비싼 건 처음 사봐서 당연히 카드 할부를 하려고 했는데,
면세품은 할부 계산이 안된다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원이 뭐 이런 놈이 다 있지? 하는 눈빛 같은 걸 느끼면서 ㅋㅋㅋㅋ
계산하고 돌아나왔네요....하아....
사고 나서도 대체 내가 뭔 짓을 한거지? 싶어서...
사실 지금까지도 케이스에서 꺼내보지도 않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도수 렌즈로 바꿔야 해서 그렇긴 하지만 ㅎㅎ)
(그렇다고 막 무슨 기백만원 그런 거 아닙니다 ㅋㅋ 제게 비싼 그런 것일 뿐 ㅋㅋㅋ)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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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서지는파도처럼
24.10.09 · 110.♡.31.28
맘에 꼭 드는 썬구리, 오래오래 잘 사용하시길 바라요~! 😄 - O
oefpw472
→ 부서지는파도처럼 작성자
24.10.09 · 1.♡.77.139
ㅎㅎ 감사합니다! -
TTooSweet
24.10.09 · 61.♡.27.193
10년을 기다려온 운명적 만남을 축하드립니당 ㅎㅎㅎ
특히 중간쯤에 "거의 최고 흥분 상태가 되어 버렸었어요 " 읽다가 큭큭거렸습니다. - O
oefpw472
→ TooSweet 작성자
24.10.09 · 1.♡.77.139
ㅋㅋㅋ 같이 간 후배가 선배가 이렇게 흥분하는 거 처음봤다고 ㅋㅋㅋ 감사합니다 ㅎㅎㅎ -
런런던쫄면
24.10.09 · 14.♡.78.132
올 여름에 이스탄불 공항 이용했는데, 담배 한보루 면세가가 50유로가 넘기에 바로 포기......
거기가 좀 요상한게.......여하튼 공산품은 이스탄불 시내 보다 공항 면세점이 대체로 더 비싸다고 하더군요.(현지인 말이..) - O
oefpw472
→ 런던쫄면 작성자
24.10.09 · 1.♡.77.139
아 맞아요 ㅋㅋㅋ 돌아와서 온라인으로 가격 봤는데 ㅋㅋㅋ 내가 진짜 싸게 샀나? 싶을 정도로 큰 차이 없더라고요;;;
다들 이스탄불에서 뭐 사지 마세요 ㅎㅎㅎ 진짜 비쌉니다 ㅎㅎㅎ -
런런던쫄면
→ oefpw472
24.10.09 · 124.♡.1.247
시내가 오히려 면세점 보다 싸다는 의미죠. 이스탄불 공항 먹거리도 그렇고......공항은 인공 대비 비슷 혹은 약간 더 비싸더군요. - A
aquapill
24.10.09 · 218.♡.203.3
근데, 썬글은 진짜 최소 10년은 쓰잖아요. 잘하셨어요~~~ - O
oefpw472
→ aquapill 작성자
24.10.09 · 1.♡.77.139
잘 써야죠 ㅎㅎ 근데 지금 다녀온지 6일차인데 아직 무서워서 못열어보고 있는데 ㅋㅋ 과연 콩깍지 벗겨져도 예쁠지 궁금하네요 ㅎㅎ -
돈돈쥬앙
24.10.09 · 251.♡.48.137
저도 운전전용 좀 어두운(파일럿 용?) 선글라스를 찾으려고 온라인과 3국 공항등에서 찾다찾다 결국 못샀는데 ... 비싼건 둘째치고 필요한 상황 재현이 안되니 선택이 어렵더라구요.
현재 진행형이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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