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상담하면서 느낀 점_주3회 음주자 vs 주5회 음주자 그리고 나이에 따른 변화
okdocok

Lv.1 okdocok (252.♡.26.98)

2024년 10월 11일 AM 07:15 · 수정됨(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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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614590542


어제는 6시간 수면을 하였습니다. 깊게 자긴했지만 좀 짧은 수면입니다. 컨디션이 좋진 않지만 날씨가 쌀쌀하면 달리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추워서 빠르게 체온을 올리고 싶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약 10만명의 수검자를 본 것 같습니다. 음주력과 그 분이 풍기는 행동이나 말투 등은 일관되는 규칙성이 있습니다.


주 1회 미만이신 분은 대부분 친목 등으로 인하여 남들에게 맞춰주기 위한 사회적 음주인 경우가 많습니다.


월3회이상에서 주2회까지는 술 자체가 주요 식생활에 합류하는 것 같습니다. 매 주말마다 술자리가 예약이 되어 있지 않으면 자신이 사회적으로 주류에 합류하지 못한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듯 매주 약속을 잡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약속이 없으면 가족이라도 불러서 술자리를 만들거나 혼술이라도 하는 것 같습니다.


주3회 부터는 저는 알콜장애의심이라는 문구를 씁니다. 중독이라는 표현은 반감이 큽니다. 여기서부터는 나이에 따른 반응이 다릅니다. 20대는 보통 "제가요?"라고 반문하면서 안마시려면 안마실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도 20대는 음주로 인하여 한잔에 5일씩 퇴행한다고 말하면 대부분은 매우 놀라서 그 다음 검진에서는 금주하거나 횟수가 줄어듭니다. 30대부터 40대는 사회생활, 직장생활, 인맥을 위해서 끊을 수 없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저녁 6시 부터 12시 사이의 본인의 선택권이 있는 시간의 많은 부분이 음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관성이 붙어 있습니다. 그래도 술은 가난과 질병, 짧은 쾌락으로 가는 변연계의 도파민에 집착하는 삶이라고 설명을 드리고 운동, 독서, 명상은 부와 건강과 지속가능한 행복으로 가는 전전두피질의 도파민으로 살아가는 삶이라고 말씀드리면 눈빛이 많이 흔들립니다. 물론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는 분도 있지만 대부분 작년 검진 기록에서 간수치에서 r-GTP, 콜레스테롤에서 TG, 공복혈당, 허리둘레, 혈압, 체중 등에 이상소견이 보이므로 이에 대해 말씀드리면 마음의 동요가 일고 변화하거나 주저앉거나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주5회 이상이되면 명백한 알콜중독의 길로 들어섭니다. 아직도 본인이 양이나 빈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TV에 나오는 알콜중독자는 직업도 없고 삶이 완전히 망가진 경우만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에서 성공하거나 업무능력이 훌륭한 사람 중에서도 알콜중독자가 꽤 많습니다. 20대는 이 정도 먹더라도 젊은 시절의 패기로 일시적인 문제로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뇌가 25세까지 빠르게 발달하고 25세부터는 천천히 발달하기 때문에 25세 전에 음주를 하게 되면 잃는게 너무나 큽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전전두피질의 강력한 브레이킹으로 변연계의 중독회를 끊어낼 수 있습니다. 아직은 전전두피질이 살아있으니까요. 문제는 30대부터입니다. 주 5회가 넘어가면 끊을 수 있냐고 물어보면 자신있게 그렇다고 이야기하지만 다음검진에서도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50대가 넘어가면 끊을 수 있냐고 물어도 스스로도 끊을 수 없다고 말하거 양을 좀 줄이면 안되는지 타협을 시도합니다.


주3회이상 소주1병 20대 음주자는 어떻게든 술의 수렁에서 끄집어 내지 못하면 못빠져나오거나 전전두피질의 손상으로 부의 격차, 건강 격차가 너무나 벌어져 버립니다. 저는 아이에게 술을 평생 한잔도 먹이지 않는 것이 목표입니다. 물론 경험삼아 제가 소주 2병이상을 한번정도는 먹일 생각이긴 합니다. 어떻게 몸과 정신이 망가지는지 경험을 하지 못하면 사고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614590542

댓글 (2)

  • 고양이혀 Lv.1

    24.10.11 · 175.♡.91.253

    으힉, 저는 알콜장애의심이네요 ㄷㄷㄷㄷ
  • okdocok

    okdocok Lv.1 → 고양이혀 작성자

    24.10.11 · 246.♡.250.73

    빠져나오세요. 저도 잃어버린 15년이 있었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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