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한강 집 앞은 조용…'노벨상 발표' 고은 집 몰려가던 때와 딴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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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블루밍턴 1.♡.19.138
작성일 2024.10.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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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언론다워야 할 세상! 한강 작가와 동시대를 살아감이 참 뿌듯합니다! 


멧돼지 왜정부를 제압하고 아시아 최초 여성 노벨 문학상 쾌거까지 이뤄낸거죠.

복사학교 학위에, 센터증후군 사진병 걸린 ㄱㄴ의 하잘것 없음이 꽤나 우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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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저녁 8시,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한강'이 발표되자 국내 문학계는 물론이고 언론도 '깜짝 소식'에 다소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전혀 예상 밖이었다고 할 정도로 의외의 결과여서 언론도 대비를 하고 있지 못했다.

과거 매해 시인 고은의 자택 앞에 방송사 중계차량들이 몰려가던 때를 생각하면, 이번 수상 소식이 전해지는 방식은 다소 밋밋하다. 한강 본인도 국내 언론에 따로 수상 소감 인터뷰를 하지 않았을 정도다.


2002년 경부터 한국 문학가는 수상 후보군으로 거론됐었지만 대체로 시인 고은이 항상 가장 가능성 높은 후보로 꼽혔다. 대략 10여년을 매해 노벨 문학상 발표 시점엔 고은의 자택 앞에 방송사 중계차와 수십명의 취재진이 몰려가 대기했다.

도박사이트에 의존한 '깜깜이 정보'…고은 집 앞 매년 10월 둘째주 목요일마다 대기하던 취재진

취재진이 고은의 경기도 안성 자택 앞에 처음으로 몰려든 건 2005년 10월 13일이었다. 10월 둘째 주 목요일에 발표되는 노벨 문학상 관례에 따라 그날 100여명의 취재진과 동네 주민들이 자택 앞에 모여 있었다. 당시 영국 도박사이트가 고은의 수상가능성을 높게 봤고 일부 외신에서도 거론된 게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고은 수상 실패는 이후 매년 10월에 겪는 연례 행사처럼 여겨졌다.

여기엔 노벨상에 대한 국내의 무지도 영향을 미쳤다. 노벨상 추천은 각 분야에서 수백건 혹은 경우에 따라 수천건이 접수된다고 알려져 있다. 마감날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스웨덴 한림원이 후보군을 모으기 위한 정보 수집에 가까운 연례 절차일 뿐이다.

노벨상은 철저하게 비공개 과정을 통해 정해지기 때문에 후보군조차 알 수 없다. 외국 도박사이트가 유력한 보도 근거로 인용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도박'대상으로 활용돼 베팅이 가능할 정도로 노벨상 수상은 미리 알 수 없는 영역이다.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고은이 처음 유력 후보로 꼽혔던 2005년, 10월에 열린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의 주빈국이 한국이었다. 그러다보니 주빈국 한국의 문학가들이 유럽에 많이 소개되는 기회를 얻었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고은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던 것이었다. 당시 한국 문학계 혹은 정부도 고은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였던것도 한 몫 했다. 고은은 전폭적 지원 속에 유럽 곳곳에서 시 낭송회나 작가와의 만남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수상 실패에 취재진이 자택 앞에서 철수하는 모습은 2005년부터 매해 10월 둘째주 목요일 밤 공중파 뉴스를 통해 대략 10여년간 전 국민에게 다소 허무한 분위기 속에 전파됐다. 그때마다 국내 문학계는 물론이고 국민들 다수는 "노벨 문학상은 아직 멀었다"는 막연한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수원시가 2013년 고은에게 작업에만 몰두하라며 광교산 자락의 한 주택을 리모델링해 제공해 수원으로 이사한 뒤에도 매년 10월의 소동은 이어졌다. 한두 해 더 이어지던 '고은의 좌절' 생중계는 어느새 끝났다. 10여년 원치않는 좌절을 겪던 고은은 민망함과 곤혹스러움을 피하기 위해 매해 10월은 해외 체류를 택하기도 했다.

이후 고은 자택 앞 취재진 대기 관례가 사라졌다. 2018년 2월 터진 고은의 '미투'사건도 영향을 미쳤다. 가장 유력해 보였던 고은의 권위와 명성엔 금이 갔다고 볼 수 밖에 없었고, 이후 코로나 시기도 거치며 노벨 문학상은 이젠 한국과 당분간 최소 10년은 인연이 없을 거라는 막연한 포기상태가 국내 문학계를 지배했다.


- 중략, 기사 원문으로 나머지 더 읽어주세요^^ -


댓글 8 / 1 페이지

UrsaMinor님의 댓글

작성자 UrsaMinor (115.♡.248.122)
작성일 10.11 10:03
고은 시인은 미투사건 이후 저리 된거 아녔나요?

사막여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사막여우 (255.♡.198.3)
작성일 10.11 10:17
@UrsaMinor님에게 답글 아마 처음에는 그 자체로 이슈가 되었고
노벨상 가능성이 크다고 해서 기자가 몰렸고
그 다음에는 미투건과 결부해서 괴롭히려고 기레기들이 몰렸었죠.

사막여우님의 댓글

작성자 사막여우 (255.♡.198.3)
작성일 10.11 10:14
자칭 극우애들이
한강 작가를 괴롭히게 되지 않을지 걱정되네요.

블루밍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블루밍턴 (1.♡.19.138)
작성일 10.11 11:44
@사막여우님에게 답글 정말 걱정됩니다.

장군멍군님의 댓글

작성자 장군멍군 (108.♡.52.134)
작성일 10.11 10:36
기발것들 훠이~
몇명 안 되는 진짜 기자님들을 제외하고 한강 작가님 근처에 얼씬도 안 하면 좋겠습니다

블루밍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블루밍턴 (1.♡.19.138)
작성일 10.11 11:45
@장군멍군님에게 답글 센터에서 찍히기 좋아하는 탬버린녀 근처엔 가지도 못하는 받아쓰기 기레기들은 사양해야죠.

테세우스의뱃살님의 댓글

작성자 테세우스의뱃살 (106.♡.199.244)
작성일 10.11 10:37
그동안 고은이 수상자로 선정되지 않은 것이 노벨상 위원회나 우리나 다 모두에게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습니다.

블루밍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블루밍턴 (1.♡.19.138)
작성일 10.11 11:48
@테세우스의뱃살님에게 답글 노벨문학상의 위엄한 잣대에 걸맞는 시기에 아시아 첫 여성 문학상 작가로도 기념비적인 수상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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