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활력소를 찾았습니다(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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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일보다 6일 이른 10/6 일요일부터 제 와이프는 진통을 시작했습니다.
오전까지는 진통 주기가 10분 정도여서 더 참다가 병원을 가겠다는 와이프님,,,
남편으로써는 그 고통을 가늠조차 할 수 없기때문에.. 빨리 내원해서 확인하고 입원이든, 분만이든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는 걸을 수 있고, 움직일 수 있었기에... 빨리 의료진이 있는곳에 가고싶었죠;
그러다 오후 2시에 진통간격 짧아지고, 결국 내원해서 바로 내진을 진행했는데,,, 4cm가 열려있네요.
도대체 집에서 얼마나 참은건지;;; 뭐 입원이고 뭐고 바로 분만실로 가서 관장하고, 무통주사 맞았습니다...
나이도 있고,, 시험관도 했고,, 아이도 크고... 정말 제왕을 하고 싶었는데,, 와이프는 자연분만 해보겠다고 허더라구요;
무통 맞은지 2시간 후부터 약빨이 떨어진건지 엄청 고통에 몸부림치는데,, 제가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 괴로웠네요...ㅠ
수시로 내진해본 결과, 양수가 뾱 터졌고, 자궁경부는 완전히 다 열렸네요.
이젠 뱃속의 아가가 힘내서 내려와주길 기다리는 단계,,, 아이 엄마도 진통 올때마다 힘줘서 내리려하고,, 아이도 머리가 더 많이 내려왔고,,,
고통의 몸부림이 저녁 7시까지 이어지다가, 거의다 왔다는 간호사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으레 안심시키고 더 힘내게 하려는 것 아닐까 하는...)
근데,, 정말이었습니다. 곧 의사가 오셔서 회음부 절개하시더니, 분만실에서 우렁찬 아가 울음이 났습니다!!(이때 남편은 밖으로 내보내더라구요)
“19시 20분 3.74kg 만삭자연분만 출산 공주님 출산하셨습니다.”
탯줄도 안짜른다고 했습니다. 굳이 분만행위에 남편이 탯줄을 자르는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고, 이미 시술중인 의사나 간호사가 빠르게 조치하는게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로부터 7일이 지나서 조리원에서 매일 보고 만지고 안고 맥이고 재우고 있는데,,,
불멍하듯이 잠든 아가 모습보면 이게 찐 행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삶을 살아가게 하는 활력소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집에 데리고 가면 힘든 시간도 있겠지만, 힘든것의 수백배는 더 행복할 것 같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존경하고, 육아동지 여러분들 모두 존경합니다.
날씨는어때님의 댓글
하지만 2-3달 뒤부터 시작입니다.
매달 아기가 하는 행동이 달라지고 우는 타이밍도 잦아지고 하죠.
지금 이때에 공부를 좀 하시는게 좋습니다.
추천하는건 아이의 성장단계마다 달라지는 행동들이 통계적으로 동일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잘 배워두세요.
그래야 도대체 왜 계속 멈추지 않고 울까? 에 대한 이해가 생깁니다.
이런 이해없이 개인의 인격으로만 대응하면 본인이 얼마나 이해심이 없는 사람인지 좌절만 할겁니다.
부디 공부하시길...
화이팅!
모멘텀님의 댓글의 댓글
많이 공부해둬서 좋은아빠가 되야겠습니다!
MERCEDES님의 댓글
아이가 통잠 자기 시작하기 전까진 좀 힘들더군요
여튼 딸바보의 세상에 입성하신것을 축하 드립니다~~
모멘텀님의 댓글의 댓글
멍~~~ 하니 바라만 봐도 좋네요
하늘연달님의 댓글
아이는 선물이라는게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생겨보니 조금 알겠더라구요.
저도 곧 따라가겠습니다. ㅎㅎ
화이팅입니다.
모멘텀님의 댓글의 댓글
꼭 순산하시고~ 예쁜 천사 맞이하세요 ^^
하늘연달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someshine님의 댓글
모멘텀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너무 짝사랑만 하면 속상할 것 같은데요.. ㅎㅎ
Blueangel님의 댓글
이제 감정의 양끝을 경험하실텐데요.
좋은건 큰의미로 속상한건 작은 별거 아닌 의미로 여기시고 아기랑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세요. 축하드립니다.
모멘텀님의 댓글의 댓글
아내가 참 고생이 많았죠 ㅠ
네질러님의 댓글
앞으로 즐겁고 행복한 고생길??! 잘 키워 가시길 기원합니다. ^ ^.
모멘텀님의 댓글의 댓글
깜딩이님의 댓글
와이프가 딸이아니라 여자친구를 낳아줬구나 소리가 나옵니다
모멘텀님의 댓글의 댓글
그만큼 딸이 너무 예쁘다는 것이겠죠 ㅎㅎ
딸바보 예약인데, 너무 기대(?) 됩니다
모멘텀님의 댓글의 댓글
도미노언더바님의 댓글
모멘텀님의 댓글의 댓글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너무 고맙고, 와이프는 이제 수유 및 유축지옥에 빠졌네요... 몸조리도 잘해야하는데... 후
레인님의 댓글
쌍둥이엄마가ㅎ(농담이구요)
통잠만 자주면 키울만합니다~~
축하드려요~~
모멘텀님의 댓글의 댓글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
gSPd님의 댓글
임신 출산 그리고 육아 과정에서 와이프의 위대함을 참 자주 느낍니다.
사랑으로 키우시고 행복 가득 하시길^^
모멘텀님의 댓글의 댓글
댁의 아이도 건강히 행복한 육아 하십시오^^
Rania님의 댓글
와이프님이 엄마가 처음인데 몸도 정상이 아니고 수면부족인데다 호르몬이 미쳐 날뛰기 때문에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며 와이프님은 거의 제정신이 아니니 최대한 배려하고 아낌없는 사랑을 보여주시면 사랑스런 딸과 함께 편안한 노년을 보내실 겁니다.
모멘텀님의 댓글의 댓글
해주신 조언 깊이 새겨듣겠습니다~!
마음13님의 댓글
가족 모두에게 평안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나혼자한다님의 댓글
모멘텀님의 댓글의 댓글
개츠비님의 댓글
정말 내 새끼 잠든 거 보고 있는 거 만큼 충만감을 주는 순간이 없는 거 같습니다~
boolsee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