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5.18민주항쟁, 노벨상 2개 ㄷㄷㄷ

저도 외가가 전남이라 좋습니다~

우리 국민은 광주에 크나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절대로 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광주는 충분히 자랑스러워해도 됩니다

저는 89년생이라 그 이후 세대이지만 부모님, 그리고 고등학교 선생님들은 당사자이셨기에 그분들로부터 참담했던 그날들의 얘기를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그게 광주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라면 당연한 분위기였는데, 고등학교때 서울로 전학 오고 나니 다른 세상이더라고요. 심지어 인터넷에선 조롱 대상도 되고 있는 걸 보고 참 충격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것은 현재진행형이네요.. 이번 노벨문학상이 그래서 제겐 엄청난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전에 김상욱 교수님이 남겨주셨던 축전도요.

노벨상은 분명 가슴 벅차오르는 감동입니다만, 그 소설의배경은 참담하니 수상 소식만 즐길 수는 없네요.

저는 광주나 전남, 그리고 제주도랑은 거의 관계가 없는 사람이지만, 이번 노벨상 수상이 광주와 전남분들, 그리고 제주도 분들에게 약간이나마 위로와 자긍심의 원천이 될 수 있다면 저도 덩달아 기쁠 것 같습니다.

그 시대적인 비극의 상황에 대해서 세계는 공감하고 노벨상으로 호응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우리나라 안에서는 계속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죠...참 부끄럽네요...

천형과도 같은 처절한 고난과 고통 속에서 피어난 얼음꽃을 제 가슴에 박고 토해낸 산문이니 오죽할까요...